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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살 권리와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이 6월 14일 오전 7시 시작됐다. 2002년 첫 발을 뗀 부산 차별철폐대행진은 매 시기 사회적 화두가 되었던 차별적 사안을 중심으로 부산 지역 내의 차별해소와 노동자, 서민의 권리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활동을 펼쳐 왔다.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의 첫 일정은 미군 생화학실험시설 부산 설치 중단을 요구하는 선전전으로 서면 로터리와 남구 유엔교차로에서 07:00시에 동시 진행했다.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의 첫 일정은 미군 생화학실험시설 부산 설치 중단을 요구하는 선전전으로 서면 로터리와 남구 유엔교차로에서 07:00시에 동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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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선포식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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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참가단
 부산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참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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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는 발언 -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여는 발언 -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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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철폐대행진은 1년에 딱 3일, 차별받는 동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확인하고 의지하는 자리이다. 참으로 뜻 깊은 날이다. 이 3일이 지나면 우리는 다시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가 자신들의 문제로 정신이 없을 것이다. 바람이 있다면, 이 3일이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꾸준히 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차별은 있어야 한다. 99% 노동자 서민이 권력을 잡아 1%를 차별하는 날이 와야 한다. 그 1%들이 차별철폐대행진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세상을 바꾸자." -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고창권 민주수호 부산연대 대표, 김그루 이주민과 함께 상담실장
 고창권 민주수호 부산연대 대표, 김그루 이주민과 함께 상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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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딱 좋은 날씨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봤다. 6만 명 이상 구조조정 하겠다는 엄포를 놓았다. 오늘 아침 뉴스에는 판검사들이 저지른 백억대의 비리 소식이 올라왔다. 이런 뉴스들 속에서 차별받는 민중들을 생각했다. 전쟁보다 무서운 것이 차별이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세계 1위이며 2007년부터 5년간 자살자 수는 약 7만 2000명이다.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의 사망자 5만 5000명 보다 많은 숫자다. 그 자살의 원인은 차별에서 비롯되었다. 이 땅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전쟁이고 이 사회 자체가 살인병기라 한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한상균 위원장에게는 8년을 구형하고 백억대에 가까운 판검사들의 비리는 흐지부지 되는 차별공화국이다. 오늘 우리는 1만 미터를 행진하며 최저임금 1만 원을 외칠 것이다. 1미터를 걸으면 1원을 올린다는 마음으로 걷자.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힘차게 투쟁하자." - 고창권 민주수호 부산연대 대표

"어리다고, 나이 많다고, 키 작다고, 저학력이라고, 전라도라고, 여성이라고, 외국인이라고, 동성을 사랑한다고.. 정말 수 많은 이유로 차별을 당하고 있다. 사무실로 오는 전화를 받자 마자 '남자 바꿔'라는 반말을 들을 때도 많았다. 커다란 차별의 굴레 속에서 싸우는 동지들에겐 사소할 수 있겠으나 사소한 차별을 웃어 넘기지 말자. 사소한 차별 앞에 까칠해 지자. 차별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누구나 인권을 말하는 시대다. 그럼에도 여전히 차별은 존재하며 그 차별은 교묘하게 발전해 나간다. 해외투자기업 산업연수생제도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노동의 강도는 높은데 연수라는 이름으로 임금은 적게 준다. '노동자'가 아닌 '연수생'의 의미는 그 어떤 노동권도 보장해 주지 않겠다는 얘기다. 현대판 노예제도에 다름 아니며 전 세계 언론과 인권단체의 극심한 비난을 받는 제도이다. 내가 당한 차별이 아니더라도 모든 차별에 무심하지 않기를 바란다." - 김그루 이주민과 함께 상담실장

 시청 앞 광장에서 선포식을 마치고 행진에 나선 참가단이 서면 로터리를 지나고 있다.
 시청 앞 광장에서 선포식을 마치고 행진에 나선 참가단이 서면 로터리를 지나고 있다.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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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0경 범냇골 삼성생명 건물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있다.
 11:30경 범냇골 삼성생명 건물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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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서 범냇골 까지의 거리는 약 4.7km이다. 참가자들은 "이제 4700원 벌었다"며 흐뭇해 했다. 대한민국 대표 재벌로 상징되는 삼성 건물 앞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짧은 약식 집회를 갖고 재벌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최저임금 1만원! 재벌 곳간부터 열자!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참가자들
 최저임금 1만원! 재벌 곳간부터 열자!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참가자들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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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25경 부산일보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이 <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에서 협찬한 캔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13:25경 부산일보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이 <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에서 협찬한 캔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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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아 부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권우상 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남영란 사회변혁노동자당 참가단체의 대표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 최영아 부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권우상 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남영란 사회변혁노동자당 참가단체의 대표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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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12시 부산 겨레하나의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퍼포먼스가 153일째 이어지고 있는 초량동 일본국 총영사관 앞
 매일 12시 부산 겨레하나의 <소녀상을 지켜주세요> 퍼포먼스가 153일째 이어지고 있는 초량동 일본국 총영사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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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정문 앞에 폴리스라인이 쳐지고 의자에 앉아 소녀상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부산 겨레하나 회원들은 인도 가운데로 밀려났다. 사진을 찍을 때도 영사관 현판이 나오지 않게 찍으라며 경찰이 훈수를 둔다고 했다. 차별철폐대행진 참가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분노를 담아 영사관을 향해 큰 목소리로 함성을 질렀다.

 당당하게 요구합시다. 인간답게 살 권리, 최저임금 1만원
 당당하게 요구합시다. 인간답게 살 권리, 최저임금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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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참가단은 빨간 우산을 쓰고 1만미터를 걸었다. <빨간 우산>은 사용자의 착취와 불법, 횡포를 막아줄 노동조합을 상징한다.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참가단은 빨간 우산을 쓰고 1만미터를 걸었다. <빨간 우산>은 사용자의 착취와 불법, 횡포를 막아줄 노동조합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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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우리 4시간 걸어서 1만원 벌었어요" 시청에서 부산역까지 1만미터를 걸어 온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참가단이 서로를 격려하며 박수치고 있다.
 "오늘 우리 4시간 걸어서 1만원 벌었어요" 시청에서 부산역까지 1만미터를 걸어 온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참가단이 서로를 격려하며 박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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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옥 민주노총 부산본부 비정규위원장(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기획단장)
 천연옥 민주노총 부산본부 비정규위원장(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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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미터 걸으시느라 수고 많으셨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차별철폐대행진을 한다. 어떤 지역은 최저임금을 시급이 아닌 월급으로 계산해 월 209만을 쟁취하자는 의미로 209km를 행진하기도 했고 또 어떤 지역은 209시간 동안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도 한다. 여러분들은 최저임금을 시급으로 산정한 부산에 사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해야 한다.(웃음)

민주노총 부산본부의 비정규위원장 5년째이다 보니 차별철폐대행진도 5년째 함께 하고 있는데 올해는 좀 특별하다. 해마다 참가 단체들의 분담금으로 행사를 치루곤 했는데 올해는 학비노조 부산지부와 부산 지하철노조에서 후원을 더 해주셔서 기념품을 제작하고 등 벽보도 맞췄다. 지난 선거 기간 투쟁버스를 통해 여러 동지들과 만나 참 즐거웠는데 선거 이후 만날 자리가 뜸했었다. 다시 이렇게 만나니 너무나 반갑다. 남은 2일도 열심히 해서 부산이 투쟁과 연대의 모범이 되자." -  천연옥 민주노총 부산본부 비정규위원장(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 기획단장)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의 첫 날 행사를 마무리 하며 부산역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참가자들 모두가 손가락으로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2016 부산 차별철폐대행진>의 첫 날 행사를 마무리 하며 부산역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참가자들 모두가 손가락으로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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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단을 나눠주는 알바와 행진단을 구경하는 사람들과 배달 노동자와 경찰들까지. 최저임금은 이들 모두의 임금이다.
 전단을 나눠주는 알바와 행진단을 구경하는 사람들과 배달 노동자와 경찰들까지. 최저임금은 이들 모두의 임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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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연봉은 2억 1201만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700만 원 가량 올랐다.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은 월 126만 270원이다. 지난해보다 9만 4천 원 가량 올랐고 시급으로 계산하면 6030원이다.

최저임금은 저임금에 고통 받으며 벼랑끝에 몰린 모든 노동자의 생명줄이다. 또한 경제위기를 극복할 해법이기도 하다. 미국과 독일 등 수 많은 나라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민간 소비를 진작하고 고용을 늘리며 경제활성화에 성공했다.

2016년 민주노총의 요구안은 '최저임금 시급 1만원, 월급 20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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