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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노동자들이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환자와 보호자의 쾌유를 기원하며 수건과 휠체어를 기부했다. 이로 인해 환자·보호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노동단체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상대병원지부다.

경상대병원지부는 지난 5월에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했지만 '자랑하는 것 같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그런데 한 환자의 가족이 기부를 알고 언론사에 제보한 것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상대병원지부는 지난 5월 '환자 쾌유와 조합원 화합을 위한 알뜰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으로 수건과 휠체어를 구입해 환자와 병원측에 전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상대병원지부는 지난 5월 '환자 쾌유와 조합원 화합을 위한 알뜰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으로 수건과 휠체어를 구입해 환자와 병원측에 전달했다.
ⓒ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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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조용길(45·창원)씨는 "아는 사람이 지난 5월부터 경상대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오늘 다녀왔다"며 "환자들이 노조에서 했던 바자회와 기부를 알고 칭찬하더라. 알고 보니 휠체어도 기부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경상대병원지부는 지난 5월 9~13일 사이 경상대병원에서 '환자 쾌유와 조합원 화합을 위한 알뜰 바자회'를 열었다. 경상대병원지부는 예비사회적기업인 '아이티비'와 매년 가정의달을 맞아 바자회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는 수익금으로 수건 1600장과 휠체어 6대를 구입해 지난 5월 26일 전달한 것이다. 경상대병원지부는 수건을 입원하고 있는 환자·보호자한테 나눠주었고, 휠체어 6대를 병원측에 전달했다.

경상대병원은 진주․창원에 병원을 두고 있는데, 경상대병원지부는 수건과 휠체어를 나누어 기부했다. 창원경상대병원은 지난 2월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아이티비'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비롯한 어린이,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후원하고, 여러 단체와 '사회공헌협약'을 맺어 꾸준하게 기부 활동을 해오고 있다.

아이티비는 경상대병원지부 뿐만 아니라 여러 노동조합, 기업과 협약을 맺어 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을 기부해 사회 환원해 오고 있다.

아이티비는 경상대병원지부와 협약을 맺었고, 경상대병원지부는 병원과 단체협약을 맺어 바자회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신용석 경상대병원지부장은 "실제 기부행사는 1996년부터 20년 정도 해오고 있다"며 "창원경상대병원이 앞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창원에서도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기부 행사를 열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노동조합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활동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바자회와 기부에 대해 자랑하고 싶지 않았는데,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하니 고맙다"고 말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상대병원지부는 지난 5월 '환자 쾌유와 조합원 화합을 위한 알뜰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으로 수건과 휠체어를 구입해 환자와 병원측에 전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상대병원지부는 지난 5월 '환자 쾌유와 조합원 화합을 위한 알뜰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으로 수건과 휠체어를 구입해 환자와 병원측에 전달했다.
ⓒ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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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보건의료노조, #경상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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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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