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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개방된 미 대사관저 본관. 내부는 공개되지 않고 멀리서 사진만 찍을 수 있었다.
 작년 5월 개방된 미 대사관저 본관.
ⓒ 김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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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미 대사관저 개방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앞에 보이는 것은 130여년 전부터 미국공사관으로 쓰이던 건물이다. 지금은 외빈 접대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작년 5월 미 대사관저 개방행사. 앞에 보이는 것이 옛 미국공사관 건물.
ⓒ 김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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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개방해 큰 호응을 받았던 미국 대사관저가 1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영국과 캐나다대사관도 같이 열린다.

서울 중구가 지난해 5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오는 27-28일 양일간 '정동야행' 축제를 개최한다. 27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28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중구는 작년 두 차례의 정동야행 축제를 통해 19만명의 관광객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동 일대는 고종 황제의 마지막 거처였던 덕수궁과 구한말 각국 공사관, 대사관 등과 각종 박물관들이 밀집해있는 근대문화의 산실로 일컬어진다.

27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박원순 시장과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양일 간 덕수궁과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 시립미술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정동극장, 구 러시아공사관 등 29개 기관은 밤 늦게까지 문을 열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미 대사관저는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 동안 구내에 있는 옛 미국공사관 겸 영빈관 건물을 개방한다.

영국대사관은 추첨으로 선발된 80명에게 2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만 열 계획이다. 정동야행 홈페이지(culture-night.junggu.seoul.kr)에 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캐나다대사관은 27일 1층 정원과 로비, 지하1층 도서관 등을 개방하고 포토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91주년을 맞는 성공회성가수녀원도 18일까지 정동야행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80명을 뽑아 27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정원을 보여준다.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도 27일과 28일 저녁 6시와 7시 등 모두 4회 개방한다.

정동 일대의 문화시설들은 기간중 입장료를 대폭 낮춰 손님들을 맞는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국내 최대 피규어&장난감박물관인 '토이키노'는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세실극장은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파이어맨' 입장료를 4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춘다.

27일 오후 7시30분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는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콘서트, 28일 같은 시간에는 금난새가 지휘하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고궁음악회가 열린다.

1900년대 전후 시대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덕수궁에 설치된 백열전구를 밝히는 발전기가 덜덜거리며 요란하게 돌아간다고 해서 붙은 '덜덜불' 체험을 해보고, 모르스 부호로 신호를 주고받고, 고종이 즐긴 커피를 옛 방식대로 만들어 보기도 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올해 정동야행 축제는 1900년대 문물의 길거리 체험에 강조점을 두고 싶다"며 "정동에 와서 근대 역사를 많이 체험하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덕수궁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정동야행'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조선시대 전통무기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덕수궁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정동야행'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조선시대 전통무기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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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정동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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