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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조명 조감도
 야간조명 조감도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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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원을 들여 시·시의회 청사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겠다는 안양시 방침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안양시의회 예산결산 특별 위원회가 이 예산을 삭감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시켜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예결위는 심의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11시께 이 예산을 통과시켰다. 더민주 시의원들 반대 목소리가 컸지만, 다수당인 새누리 의원들이 찬성해 표결(5:4)로 통과했다.

이 문제로 29일 본회의에서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예결위에서 활동한 심규순 (더민주) 의원은 표결 직후 기자와 통화에서 "소수당이라 삭감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본회의 때 삭감 수정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더 강력하게 안양시에 항의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 예산이 해당 상임위인 총무경제위원회를 통과할 때부터 반대 의견을 낸 권재학 의원(더민주)은 27일 오후 2시께 기자와 인터뷰에서 "예결위를 통과, 본회의에 올라오면 5분 발언을 통해 강력하게 비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7억짜리 야간조명이라니 발상이 놀랍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홍춘희 의원(더민주)은 27일 오후 1시께 기자와 인터뷰에서 "(만약) 사업이 시행되면 대시민 서명 운동을 벌여서라도 막아내겠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오마이뉴스>가 지난 25일 이와 관련한 보도를 하면서 비판 여론이 급속도로 번졌다. 기사에 안양시를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고, 홍 의원 페이스북에도 비판 글이 달렸다. 안양시 누리집에 "불필요한 경비를 쓰지 말라"며 반대 의견을 낸 시민도 있다.

[관련 기사] 안양시, 시청사에 7억 원짜리 야간조명 설치 추진?

또한, 안양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안양시민단체 연석회의'는 27일 '7억 원 조명'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시·시의회 청사에 조명을 설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떻게 이바지한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조명설치가 시 재정 우선순위가 되기에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27일 오전 안양시는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어 비판 여론 진화에 나섰다. 이응용 기획경제 국장이 기자들 앞에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사업"이라고 강조했지만, 이미 불붙기 시작한 반대 열기를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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