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와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와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관련사진보기


대구가 바뀌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구갑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출구조사 결과가 그대로 맞아떨어진 것이다. 김 후보는 강적이었던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꺾고, 대구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할 전망이다.

"그동안 정치인들이 자꾸 지역주의를 선동해서 이익을 봤는데 그런 정치 패턴은 끝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 국민은 '내 아들의 미래가 어떻게 되는 건지', '앞으로 일자리는 계속 생길 건지' 이런 걸 정치권이 토론하고 답을 내놓길 바라는 것 같아요."

김 후보는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정치권의 지역주의에 온몸으로 도전한 장본인이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이) 표가 안 오를 것 같으니 석고대죄를 하고, 큰절하면서 살려 달라고 하는 건 국민을 조롱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후보는 "그런 새누리당의 행태에 국민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장을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부에 대한 지적도 아끼지 않았다. 김 후보는 "우리의 대안을 고민하는 흔적이 적었던 것에 대해 야당도 반성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야당은 반대만 한다'는 인식만 줬다"고 짚었다.

한편, 김 후보는 "항상 사람들이 '여기는 대구다', '대구는 모른다'고 했는데 실제로 확인해보니까 결국 시민들이 내 마음을 알아주셨다는 생각에 북받쳤다"며 "나이가 들어 눈물은 적어졌으나 뭉클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그:#김부겸, #팟짱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