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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누리당이 강남을 지역을 접전지역으로 분류하고 언론도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으로 분석하는 등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에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잇달아 강남을 방문해 후보자 지원 유세를 펼쳤고, 새누리당도 김무성 대표까지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치는 등 이번 선거에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서울 강남지역은 새누리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여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평가됐다. 다른 지역과 달리 여론조사도 자주 실시하지 않았고 야당 후보자들도 당선보다는 참여하는 데 의미를 둔 지역이었다.

자신감 내비친 새누리-더민주... "당선 확실"

지난 10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수서역에서 강남 후보자들을 지지하는 유세를 펼쳤다.
 지난 10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수서역에서 강남 후보자들을 지지하는 유세를 펼쳤다.
ⓒ 김종훈 후보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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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3곳의 강남 지역구 가운데 강남갑과 강남병은 압구정·도곡·청담 등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 많아 새누리당 후보자들의 당선이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강남을 지역은 여당 성향이 강한 대치동이 강남병으로 분구되면서 야당 성향이 강한 일원·수서·세곡·개포 지역이 포함되어 있어 해볼 만한 지역이라는 평이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는 "강남을 지역은 개발과 복지 등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이 많아 정부의 이해와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며 "FTA 협상을 챙겼듯이 힘 있는 재선의원으로서 나라 일과 지역 일을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호소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회의원은 봉사와 헌신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겠다"며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고 시키는 일은 일꾼같이 하겠다, 맡겨주시면 꼭 해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동안 전 후보 선거유세에는 정운찬 전 총리를 비롯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함께 선거운동을 도왔고 11일에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강남구민들에게 전현희 후보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왼쪽)가 수서역에서 전현희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왼쪽)가 수서역에서 전현희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전현희 후보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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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 대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서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강남을 지역이 결코 쉬운 곳이 아니고 안심할 수 없는 곳이지만, 마지막에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과 단결된 힘으로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강남갑·을·병이 동반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도 "중앙당 차원에서도 강남을 지역을 종로을 정세균 후보처럼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신경을 쓰고 있다"며 "자체적으로는 여론조사에서 박빙 우세지역으로 앞서고 있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강남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이번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이 3곳 모두 독식하며 '강남은 새누리당 텃밭'임을 다시 한번 입증할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이 강남에 야당 깃발 꽂을 수 있을지 이제는 유권자의 선택만이 남았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4.13총선, #새누리 김종훈, #더민주 전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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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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