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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중인 성남중원구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후보
 발언중인 성남중원구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후보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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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중원구는 아픔이 있는 지역이다. 이곳의 출발부터 그랬다. 성남시 일대는 68년부터 서울에서 강제이주당한 철거민 등에 의해 조성됐다. 어쩔 수 없이 이곳으로 온 사람들은 중원구에 있는 수많은 고개를 힘겹게 넘어다니며 떠돌았고, 상처 입은 채 오랜 세월을 살아갔다.

이 지역의 아픔을 보듬고, 발전시키겠다고 나선 후보는 3명이다. 다들 자신이 성남 중원구의 적임자라 말하고 있다. 이곳에 출마한 후보는 새누리당 신상진(59세) 현 19대 성남 중원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은수미(52세) 현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국민의당 정환석(58세) 전 경기도의원이 있다. 무소속 김미희 후보는 지난달 25일 사퇴했다. 

 시민들께 인사 중인 성남중원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후보
 시민들께 인사 중인 성남중원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후보
ⓒ 은수미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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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장 유세에 함께한 후보들. 은수미, 김태년후보와 최재성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모란장 유세에 함께한 후보들. 은수미, 김태년후보와 최재성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 은수미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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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구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성남 중원 세대 및 인구는 10만4641세대, 24만9189명에 달한다. 행정구역은 성남동, 중앙동, 금광동, 은행동, 상대원동, 하대원동, 갈현동, 도촌동, 여수동을 포함한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야권 지지도가 높은 곳이지만 현역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성남 일단 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하는 젊은 층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현재 재개발 등으로 타 지역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며 산업단지는 점점 노후화되어가고 있다.

이곳은 현재 본시가지 재개발문제와 단대동 법조단지 이전 사업에 대한 해결방법 등이 지역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법원, 검찰청 청사 노후 및 공간부족 심화로 이전을 준비 중인 상황이었으나 예산확보 및 부지관련 소송계류 문제로 보류된 상태다. 중원구 주민들도 법조단지가 분당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서명운동 및 궐기대회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 지역 또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상권 살리기'와 '노후화되는 산업단지의 문제 해결'이 관건이다.

이에 성남 중원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4월 3~4일 서면으로 진행되었다. 

 은수미 후보 개소식에서 함께한 성남출마한 더민주당 후보들. 왼쪽부터 김병욱, 김태년, 은수미, 김병관 후보
 은수미 후보 개소식에서 함께한 성남출마한 더민주당 후보들. 왼쪽부터 김병욱, 김태년, 은수미, 김병관 후보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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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은수미 정치의 시작은 중원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저를 성남 중원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로 만들어주신 국민들 덕분에 중원에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수미 후보는 자신이 성남 중원에서 품은 '정치인으로서의 꿈'을 드러냈다. 그는 중원구는 분당과 같은 계획도시가 아닌 만큼 '도시재생'이 가장 큰 현안이라고 진단했다. 자신의 핵심 공약은 '경제'라며 중원구는 "성남 중원은 대표적 구도심"이기 때문에 "지하철역, 지역난방 도입"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대신 "성남하이테크밸리를 중심에 놓고 일자리, 교통, 전통시장, 교육을 연계시켜 전체적인 도시재생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각오를 다짐했다.

다음은 은수미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후보자가 중원구에서 하고 싶은 정치는 무엇입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약자에게 시민의 권리를 주고 그 권리를 누리게 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밟고 밟히는 경험만으로 살게 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게 제 간절한 꿈입니다. 성남 중원은 70년대부터 강제 이주된 사람들이 만든 도시입니다. 분당, 강남보다 주거환경은 좋지 않지 않을지 모르지만, 언제나 꿈을 품고 사는 주민들이 '나, 중원 살아', '나, 대한민국 시민이야'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 현 지역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현안은 무엇이고 촉진방안은 무엇이신지?
"성남 중원은 이웃 판교나 분당과 같은 계획도시가 아니고, 이주민들이 만든 도시입니다. 사람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골목을 일률적으로 재개발하는 것이 아닌 '도시재생'이 가장 큰 현안입니다. 불가피한 경우는 재개발해야 하지만, 재개발은 원하지 않는 주민들이 많고, 재정착률도 10%대밖에 안 되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이익을 얻을 수 없고, 개발이익을 얻어 본 적 없는 사람들이 만든 도시는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중원구 청년들을 도시재생 전문가로 육성해 이들이 직접 설계하고 참여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생태기반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후보자의 핵심공약과 특징은 무엇입니까?
"핵심공약은 '경제'입니다. 성남 중원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은 성남하이테크밸리를 중심에 놓고 일자리, 교통, 전통시장, 교육을 연계시켜 전체적인 도시재생의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이때 기존의 관 주도의 일률적이고 일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가 아니라 주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투명성을 키우고, 주민참여를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저 은수미의 정직성과 끈기를 바탕으로 해서 '활력 중원'을 복원할 것입니다."

- 성남산업단지를 중원구 경제의 심장부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성남시와의 긴밀한 협조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 입주기업 및 노동조합, 그리고 구민들과 함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합니다. 또한 국토부, 산자부와도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서 안정적으로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 필리버스터 이후 국민들의 반응을 보시고 본인의 생각이나 행동에 있어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필리버스터 이후에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와 응원을 받았습니다. 국민들이 이번 필리버스터에 감동하시고 공감하셨던 이유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가 아닌,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더 많은 분들을 뵙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더 주목해주시는 만큼 사소한 행동거지라도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을 섬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가르침 "사회의 혜택을 받은 사람은 가만 있어서는 안돼"

- 정치인이 아닌 후보자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스스로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평생을 군인으로 살아오신 아버님 밑에서 지식인, 사회의 혜택을 받은 사람은 어떤 일을 가만히 두고 봐서는 안 된다, 그리고 자기가 하는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시도를 하려고 하고, 제가 한 일에는 반드시 책임을 진다는 주의입니다. 그런 저를 보고 주변 사람들은 평탄한 길을 놔두고, 늘 힘든 길을 자초한다고 안타까워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시도라도 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은 행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경쟁후보들보다 자신의 강점 혹은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중원구는 성남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지하철역 하나 신설한다고 해서 중원구가 안고 있는 주거, 문화, 환경 관련 현안 문제들이 해결되지도 않고, 지역난방 도입한다고 해서 교육, 환경, 문화 관련 현안 문제들이 해결될 수 없습니다.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힌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하는데, 저 은수미는 경제와 일자리 전문가로서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비례대표임에도 불구하고 국정감사 4년 연속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것이 증명하듯,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이미 검증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 불공정한 '갑-을'문제를 다루면서 기업들과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협상에 임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을'들 뿐만 아니라 기업들로부터도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갈등조정자라는 평가를 들은 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원구의 현안을 풀어나갈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치계 입문한 계기와 그 속에서 잊지 못할 기억이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노동 및 복지 전문가로서 활동을 펼치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3번을 제안받았습니다. 제안을 받고 제가 신뢰하는 친구들 여섯을 모아서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다들 "올게 온 것 같아요. 편안하게 결정하세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우습게도 제 주변 사람들은 제가 노동 문제를 연구한다고 뛰어다닐 때부터 이걸 하게 되면 결국 정치를 하게 될 거라는 사실을 다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작 당사자인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

- 당선된다면 주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펼치실 것인가요?
"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인권보호, 특히 청년, 여성,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잘 쓰이면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는 내 거야, 내가 얻은 자리야' 라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의 말씀대로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을 응원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사랑하는 중원주민 여러분! 저는 비례대표 초선으로 최선을 다해 일했지만, 동시에 제가 가진 힘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다시 기회를 주시면 조금 더 커진 힘으로 최선을 다해 시민들을 지키겠습니다. 시민들의 삶을 지키고 시민들의 꿈을 키워가겠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도와달라고 손 내미는 정치인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의 바로 곁에서 항상 소통하고 보탬이 되는 그런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중원의 자부심을 키우고, 중원을 더욱 따뜻한 시민공동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을 더불어 살아가기 좋은 나라로 바꾸겠습니다. 경제와 일자리 전문가 은수미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산업단지를 중원발전의 심장부로 바꾸고, 일자리 4만 개를 창출하겠습니다. 성남 중원을 교육특구로 만들어, 교육환경만큼은 최고 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편에서 재벌대기업의 독점과 횡포와 갑질을 막겠습니다.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미래를 열겠습니다. 출산과 보육은 국가가 책임지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비정규직 수호천사가 되어 일하는 다수의 국민이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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