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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 4월 11일 오후 4시 45분]
문재인 "새누리당, 고질적인 버릇 또..."

인터뷰 중인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
 인터뷰 중인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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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어려워지니까 새누리당이 선거마다 하는 고질적인 버릇, 색깔론이 또 나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원 유세 연설에 문 전 대표도 한마디 했다. 문 전 대표는 "김무성 대표가 울산 가서 색깔론 얘기하는 거 보셨냐"며 "이런 새누리당, 용납할 수 있냐"고 맞섰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종북 세력을 국회에 들여 보내는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오후 4시, 문 전 대표는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경남 거제시 후보를 만났다. 변 후보는 거제의 야권 단일후보인만큼 당내 기대가 높다. 또한, 변광용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조선해양산업특위 부위원장을 맡은 전력이 있어 시민들의 주목도 받고 있다. 변 후보는 "그간 시민들의 염원이 상당히 컸지만, 번번이 기회가 무산됐었다"며 "이번에는 기회가 찾아올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우윤근(광양·곡성·구례), 백무현(여수을), 송대수(여수갑) 후보를 방문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4신 : 11일 오후 2시 59분]
부산 울보 배재정이 광주 울보 양향자에게

'부산의 거름이 되라'는 메시지가 담긴 액자를 선물받은 배 후보.
 '부산의 거름이 되라'는 메시지가 담긴 액자를 선물받은 배 후보.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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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터트렸다.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사상구 후보의 얘기다. 배 후보는 시민들의 손을 붙잡고, 껴안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유세 단상에 오른 배 후보는 '부산의 거름이 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액자를 서민에게서 받았다며 들어 올렸다.

이어 배 후보는 광주의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서구을 후보에게 쓴 편지도 보여줬다. 편지를 통해 배 후보는 "유리 천장을 뚫으신 용기와 끈기로 해내실 거라 믿는다"며 "광주와 부산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응원을 보냈다. 한편, 이 편지는 문 전 대표에 의해서 내일 양항자 후보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문 전 대표의 부산 일정은 배재정 후보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오후 1시 40분, 부산 연산역 3번 출구는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연제구 후보의 목소리가 울렸다. 김 후보는 "모든 영역에서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며 "정치도 마찬가지니 부산도 여야가 경쟁하는 곳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이정환 남구갑 후보의 지원을 마친 뒤 연제구를 찾았다.

[3신 :11일 오후 2시 01분]
김무성 "잃어버린 4년 되찾으려면 여당 후보 당선돼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손수조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손수조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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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에 임하는 손수조 새누리당 사상구 후보에게도 김무성 대표의 손길이 닿았다. 손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맞수로 나오기도 했다. 43.76% 득표로 패배를 선고받았다. 당시 27살 정치신인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손 후보의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했다. 김 대표는 "19대 국회 때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연대해 통합진보당의 후보를 국회에 들여 보내줬다"며 "여기에 대해 문 전 대표가 석고대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전 대표의 개성공단 재가동 발언, 더불어민주당의 테러방지법 저지 필리버스터, 북한인권법 반대 등을 들어 더불어민주당과 문 전 대표에 대해 일갈했다.

손수조 후보와 맞붙는 장제원 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적도 서슴지 않았다. 김 대표는 "무소속 뽑아 봐야 예산 별로 못 가져와서 힘들다"며 "잃어버린 사상의 4년을 되찾으려면 집권 여당의 지지와 응원을 받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환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갑 후보의 유세가 있었다. 이 후보는 자신이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 후보가 국무총리실 정책상황실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경력을 지낸 사실을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이번 선거에 출마한 여야 정치권 모든 후보 가운데 경제, 금융 이런 전문성 면에서는 최고의 후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김무성 대표의 발언에 정면 반박했다. 김무성 대표가 "새누리당 중진의원을 만들 수 있다"며 부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자 이 후보는 "중진이라 해서 일 잘하는 것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 후보는 "동구 구의원 3명이 더불어민주당, 3명이 새누리당이기에 이번 총선이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신 : 4월 11일 오후 12시 20분]

문재인 "부산, 경남이 디비지고 있습니다"

지원유세 중인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지원유세 중인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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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디비지는 곳'(뒤집히는 곳)을 찾아다녔다. 문 전 대표는 "해운대을이 접전 지역이라 보도될 정도 바짝 붙었다"며 "오차 범위 안에 있으니 힘을 모아 달라"고 전했다.  4일 전, 부산 지역 총선 후보자 TV 토론 이후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해운대구을 후보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상대편 후보인 배덕광 후보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덕에 시민의 공감을 많이 받았다. 윤 후보는 "상대 후보의 병역 의무랑 공직자로서의 처우 등을 물어봤다"며 "그렇게 물으니 대답이 시원치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윤준호 후보의 지역 공약을 힘주어 말했다. 해운대 신도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해운대을 지역구의 발전을 약속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원전 문제도 짚었다. 문 전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보듯 정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치명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새누리당은 '원전 해야 한다', '늘려야 한다'면서 원전의 신규 건설을 강행하고, 무리하게 가동을 연장하고 있다"며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유영민 더불어민주당 해운대갑 후보 유세 지원도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유영민 후보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LG전자 상무,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했던 전력을 내세웠다. 문 전 대표는 "우리 해운대를 앞으로 IT, 영상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근간으로 하는 스마트경제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부산 '새누리당 텃밭'으로 오랫동안 머물렀던 탓에 발전이 더뎌졌다는 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부산이 갈수록 퇴보해서 옛날에는 4백만 인구를 헤아리던 곳이 3백50만까지 쪼그라들었다"며 "제2의 도시라는 위상을 인천에 내어줄 날이 멀지 않았다"고 부산 위기론을 들었다.

[1신 : 11일 오전 11시 22분]
김무성 "새누리 일 못한 건 운동권 야당 때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부산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부산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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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출신이 장악한 야당이 투쟁 일변으로 대했습니다. '저걸 죽여야 한다'고 모든 일에 발목을 잡아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하고 싶은 일을 못 한 게 사실입니다."

김무성 대표가 부산을 찾아 유권자 앞에 섰다. 김 대표는 "악법인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어서 '180석을 얻고 싶다'고 한 것"이라며 "오만한 생각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읍소했다. 문 전 대표의 '총선 승리 시 개성공단 재가동' 발언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건 북한이 핵무기를 계속 만들게 해서 북한에 항복하자는 얘기 아니냐"며 "그런 말을 한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저격했다.

또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원을 거듭 부탁했다. 새누리당에서 출마한 후보 중 현역 의원이 유독 많다. 그중 이번 선거로 3선에 도전하는 의원은 모두 6명. 김 대표는 부산에서 3선 의원이 많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3선 도전하는 의원들이) 이번에 모두 당선되면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부산에서 가져오게 생겼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후보의 유세 지원 현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사뭇 달랐다. 젊은층의 지지를 많이 받는 더불어민주당과 다르게 새누리당 유세 현장에는 고령층이 눈에 띄었다. 이날 김 대표는 김희정 새누리당 연제구 후보를 등에 업는 등 김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같은 시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양산 남부시장에 있었다. 송인배(경남 양산갑), 서형수(경남 양산을), 심경숙(양산시의원)이 문 전 대표와 함께했다. 문 전 대표는 양산시 새누리당 의원을 콕 집어서 말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희태 새누리당 의원의 성희롱 유죄판결 전력과 이번에 새누리당 양산갑에 출마한 윤영석 새누리당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받은 점을 예로 들었다. 문 전 대표는 "그간 양산 국회의원을 보면 시민들이 자랑할 만큼 정치를 잘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출마하는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 후보의 이력과 비교했다. 문 전 대표는 "서형수 후보는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경남도민일보 사장을 지내면서 평생을 올곧게 살아왔다"며 "송인배 후보, 서형수 후보를 당선시켜 양산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발언했다.


태그:#문재인, #부산, #김무성, #총선,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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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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