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이 휠체어에 앉은 팔레스타인 장애인을 밀어서 넘어트리는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요일이었던 지난 14일 오후 이스라엘의 서안 지구 헤브론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텔레그라프> 보도에 따르면, 14세의 한 팔레스타인 소녀가 칼로 찌르려 하자 이스라엘 경찰이 총을 쏘면서 벌어진 일로 보입니다. 휴대전화로 촬영된 이 영상을 보면 무장한 이스라엘 경찰들에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항의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휠체어를 탄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총에 맞아 길에 쓰러진 채 피 흘리는 소녀에게 다가갑니다. 과거 자동차 사고로 왼쪽 다리가 없는 이 남성은 53세의 알-파쿠리. 그의 접근을 막던 이스라엘 경찰이 갑자기 그를 거칠게 뒤로 밀더니 바닥으로 내동댕이칩니다.(영상에서 1분 30초)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뛰어 나오지만 총으로 위협하는 이스라엘 경찰에 의해 물러서고 맙니다. 이후 등장한 구급차에 실려 총 맞은 소녀 야스민 라샤드 알-자루가 후송되었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 사안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큰사진보기
|
▲ 이스라엘 경찰이 휠체어 탄 팔레스타인 남성을 쓰러 넘어뜨리는 모습 |
ⓒ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
관련사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