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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포토] 시민사회 대표자 "박근혜 정부 역사 교과서 국정화 폭주 막아달라"
ⓒ 유성호

 시민사회 대표자 "역사 교과서 국정화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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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소속 대표자들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한국사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비상시국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와 오는 31일 범국민 집중 촛불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김원웅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대표,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이해동 목사, 이창복 민주화운동공제회 이사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김원웅 대표는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미래 세대에 대한 범죄행위이다"며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와 이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다. 박근혜 정권은 야당과 싸워서 무너질 것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무너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임헌영 소장은 "세계 역사에서 역사에 도전했던 모든 정권은 항상 비참하게 끝났다"며 "그 정권이 끝나는 동시에 역사의 더러운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조상이 지은 죄 앞에서 존경하고 숭배해 달라고 만드는 것이 바로 역사 교과서 국정화이다"며 "역사의 죄인들이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용서하고 빌어야 하는데 국정 교과서를 통해 도리어 존경받는 세력으로 흉악화하는 것이 바로 역사 교과서 국정화이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국정 교과서는 독재정권이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과거를 비틀어 펴낸 역사책이며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역사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이 역사의 주인인 민주주의 시대에 국가가 역사를 독점하겠다는 역사쿠데타가 성공할 리 만무하다"며 "박근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폭주를 멈춰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태그:#역사교과서, #백기완, #김원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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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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