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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이때 우성면 신웅리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일원에서 숨쉬는 미술이라는 주제로 2015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가 지난 7일 그 문을 열었다. 11월 30일까지 미술작품들이 전시되는 이 행사에는 세계 30개국 자연미술작가 130명이 참여하여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과 자료를 전시한다.

자연을 주제로한 사진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 자연미술 사진전이 열리는곳 자연을 주제로한 사진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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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가 되고 도시로 사람들이 몰릴수록 자연의 소중함은 더 커지고 있다. 도시에서도 강을 바라보고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은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2015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는 세계자연미술가 30인전, 천지간전, 야투자연미술 35년 자료전, 2015 자연미술 국제학술 세미나를 비롯하여 금강변에 있는 쌍신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나무로 만든 작품으로 원형과 끊어지지 않은 선의 이어짐이 돋보인다.
▲ 선의 이어짐 나무로 만든 작품으로 원형과 끊어지지 않은 선의 이어짐이 돋보인다.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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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찍은 다양한 흑백의 사진들이 있는 이 공간에 자연을 소재로 한 다른 작품들도 자리하고 있다. 2004년 첫 비엔날레가 출범한 이후로 문화관광부, 충청남도, 공주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이곳의 사진들은 시간과 자연을 담고 있다.

이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새로운 자연관에 근거한 인간과 자연의 공존 미학을 원하고 있다. 그렇기에 자연미술은 자연과 인간의 예술적 의지가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다지 크지도 않은 공간에게 감상해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다.
▲ 빛과 공간, 작품의 조화 그다지 크지도 않은 공간에게 감상해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다.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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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보았다면 이제 진정한 자연과 만나기 위해 금강변에 위치한 쌍신생태공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곳에서 10여 분 정도 걸어내려가면 생태공원이 나온다. 2015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의 참여 작가들은 세계 각국에서 초청되었다. 자연을 그대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역사회의 작가나 일반인, 학생 모두에게 인간 상생의 미학을 느끼게 해준다.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생태공원
▲ 쌍신생태공원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생태공원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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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는 2016년 개최될 본 비엔날레를 위한 준비 및 홍보 뿐만 아니라 독립적인 행사로 기획되었다. 작품들을 살펴보면 자유로운 형식의 기획을 통해 작가들과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견작가 뿐만 아니라 본 비엔날레에서 소외될 수 있는 젊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그 의미가 더 크다.

지구의 인간의 대화를 보여주는 작품
▲ 지구 메아리 지구의 인간의 대화를 보여주는 작품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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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지구 메아리라는 작품으로 귀를 연상케하는 조형물이 특이해보인다. 자연친화적인 삶과 철학이 담겨져 있는 이번 행사는 한국인의 고유한 미의식이 엿보인다.

선사시대의 움집같은 느낌을 준다.
▲ 선사시대 선사시대의 움집같은 느낌을 준다.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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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원래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왔다. 자연을 존중해주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감상하고 함께 상생하면서 살아왔던 먼 과거가 있었다. 우리가 자연을 지배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유한한 자연의 자원은 인간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다. 걷기에도 좋고 나들이하기도 좋은 생태공원에서 숨쉬는 미술을 만나보는 것도 좋다.


태그:#금강자연, #미술프레비엔날레, #프레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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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쓰는 남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며, 역사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다양한 관점과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은 열심이 사는 사람입니다. 소설 사형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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