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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장병 대상 구강보건행사 대한치과위생사 협회에서 국군장병 대상 구강보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사업에 참여한 회원들과 군 담당자들
▲ 국군장병 대상 구강보건행사 대한치과위생사 협회에서 국군장병 대상 구강보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사업에 참여한 회원들과 군 담당자들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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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저녁을 먹으며 대한치과위생사협회(아래 치위협)에서 군장병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 봉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이 한 말이다. 특히 훈련 나갔을 때, 이를 닦을 수 없는 상황에서 치실은 너무나 중요한 구강위생용품이라고 하며 교육봉사가 또 있다면, 꼭 참여해서 특히 치실을 중심으로 구강보건교육 실습을 해 주어야 한단다.

먹는 일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인데, 먹고 나서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거나, 사랑니 주변이 부어서 아프거나 불편할 때 너무나 불편하다며, 군인들이야 말로 치실이 제일 필요한 집단이라고 강조한다.

좀 고민을 했다. 지역사회에서 하고 있는 구강보건교육과 여러 가지 일들로 바쁜 와중에 그 일까지 해낼 수 있을까? 망설이던 차에 협회에서 '특수전사령부'에 구강보건교육을 간다고 했더니 무조건 함께 가서 해 주라고 한다. 남편이 복무했던 곳이라서 어떤 고생들을 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바로 신청을 했다.

치과위생사가 임상에서 일 하지 않고, 구강보건교육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힘들면서도 즐거운 일이다. 치위협(회장 문경숙)은 서울특별시회(회장 오보경)와 경기도회(회장 이선미)가 주축이 되어 지난 7월 28일과 29일엔 수도방위사령부(이하 수방사), 8월 6일엔 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를 방문하여 300명가량의 장병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증진사업을 펼쳤다. 나는 3일 동안 참석하여 다른 회원들과 함께, 구강보건교육, 불소도포, 치석제거 등을 담당했다.

국군장병 대상 구강보건행사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군장병들을 위해 일대일 교육과 집단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국군장병 대상 구강보건행사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군장병들을 위해 일대일 교육과 집단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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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부탁한 것처럼, 일대일로 치실 사용법을 알려주기에는 시간과 환경이 맞지 않았다. 수방사에서는 의무근무대와 연계해 구강검진을 함께 진행하여 건치장병을 선출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치석제거를 할 수 있는 치과진료 의자가 세 대뿐이라 정해진 시간에 모두를 해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여러 가지 상황이 힘들어도 참석한 회원들은 모두 전문가들이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그날 참석한 회원들 면면은 참 다양했다. 프리랜서 구강보건교육가인 나, 근무 중 하루 휴가 받아 온 일산병원 치과위생사들, 보건소에서 근무하다가 외국에 다녀온 지 몇 개월 안 된 경기지회부회장, 동남보건대 교수, 군 제대하고 협회 직원으로 근무 중인 회원, 치위생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회원 등 모두들 열정이 넘친 상태였다.

더구나 이동치과진료버스를 담당한 선생님은 대구에서 새벽에 올라와 김포에서부터 버스를 운전하여 교육 장소까지 왔다고 한다. 그 회원들 중, 내가 아는 사람은 한 사람뿐이었고 다들 초면이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느끼는 고마움과 자부심은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7월 28일엔 교육과 불소도포를 담당했다. 20여 명이 한꺼번에 와서, 단체교육을 하기로 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진행을 했으며, 치위협에서 준비한 구강위생용품들을 이용하였다. 올바른 칫솔 고르는 법, 사용법, 올바른 치약 사용법까지 알아본 후, 치면세균막을 물들이는 알약을 사용하여 옆 동료 치아를 관찰하여 닦기 힘든 부분을 확인하였다. 평소 안 해본 실습이다 보니 모두들 조금은 쑥스러워 했지만, 바로바로 잘 관찰했다. 치위생 부사관은 직접 관찰한 이 방법이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해 줘서 아주 좋았다고 한다.

국군장병 대상 구강보건행사  하루 휴가를 받아 봉사를 나온 치과위생사들. 이동치과진료버스와 의무대에서 치석제거를 하고 있다.
▲ 국군장병 대상 구강보건행사 하루 휴가를 받아 봉사를 나온 치과위생사들. 이동치과진료버스와 의무대에서 치석제거를 하고 있다.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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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솔질은 두 가지를 실습했다. 시간이 많이 있었다면, 잇몸과 치아 경계부위를 잘 닦아내는 변형바스법을 알려주었을 텐데, 시간이 부족하여 배우기 쉬운 회전법과 치아의 결대로 닦는 세로법을 알려주었다. 치실까지 준비되어 있어 단체 실습을 했다.

치실은 잘 사용 하지 않아서 그런지 어려워했지만, 훈련 나가서 반드시 치실 사용을 하여 구강병 예방을 하고, 자기 전에 꼭 이를 닦고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에는 모두들 고개를 끄덕거렸다.(치아 전체 부분을 100%라고 하면, 치아의 넓은 면적은 70%, 치아 사이의 면적은 30%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치실을 사용하지 않으면 30% 정도를 닦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교육 마지막에는 입 안 헹구는 법을 알려주었다. 사실 딱히 어떻게 헹궈야 한다는 방법이 교과서에 기술되어있지는 않다. 그래서 두 개의 컵(하나는 빈 컵 : 타액을 뱉는 용도, 하나는 3/4의 물이 채워진 컵)을 제공하고, 실습이 끝난 후 앉은 자리에서 입 안을 헹구는 방법까지 실습한다.

양치시설이 없는 곳에서 집단 교육을 할 때 사용하는 유용한 방법이다. 입체조(구강기능향상을 위한 입으로 하는 체조) 아홉 가지 방법 중에서, 침이 많이 나오는 입체조 두 가지 방법을 응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치약의 1회 사용량은 완두콩알 한 알 정도(자기 새끼손가락의 손톱 정도)를 사용한다. 치약을 묻힌 칫솔은 물에 적시지 않고 바로 입 안으로 넣어 침으로 거품을 내어가면서 닦는다.

아래 어금니 끝 부분부터 시작해서 혀 쪽 치아 부분을 모두 닦은 후 침을 뱉고, 다시 볼과 입술 쪽 부분을 모두 닦은 후 침을 뱉고, 위 치아도 그렇게 하고 나면 입 안에 치약거품은 그리 많지 않다.

국군장병 대상 구강보건행사 올바른 잇솔질과 올바른 치실 사용 실습. 양치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가능한 집단 구강보건교육. 전문가에게 받는 제대로 된 실습이 오래 기억 남고 실천 가능한 법!
▲ 국군장병 대상 구강보건행사 올바른 잇솔질과 올바른 치실 사용 실습. 양치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가능한 집단 구강보건교육. 전문가에게 받는 제대로 된 실습이 오래 기억 남고 실천 가능한 법!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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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종이컵의 3/4 정도 물을 채워, 한 모금 입 안에 넣은 후 얼굴이나 턱은 움직이지 말고 볼을 이용하여 1 분정도 헹궈주는데,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1. 오른쪽에서 왼쪽,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물이 왔다 갔다 하도록 1초에 한 번씩 20회 헹군 후 뱉는다. 2. 한 모금 입에 넣고 입술을 꼭 다물고 정면을 바라본 후 볼이 풍선처럼 바람이 들어갔다 빠지는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쏙 들어갔다 하는 식으로, 1초에 한 번씩 20회 헹군 후 뱉는데, 뱉기 전에 한 방울의 물도 밖으로 튀어 나오면 안 된다. 3. 또 한 모금 입에 넣고 인중과 아랫입술과 치아 사이로 물이 지나가게 20회 헹궈준다.

이 방법은 볼 근육과 입술 근육 운동을 함께 하면서도, 사레들리지 않게 입 안을 헹궈내는 방법인데, 65세 이상 어르신들 교육가서 이 방법으로 실습을 하면 빠른 속도로 헹궈내기 무척 어려워한다.

편마비가 있으면 더 힘들어하고. 초등학생들은 입 안에 물을 넣으면 얼굴을 하늘로 향한 후 좌우로 흔들며 헹구기도 하고. 그 방법은 목 부분을 헹구는 방법이기도 하고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그런데 군인들은 모두다 어찌나 절도 있게 잘 하는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얼굴로 체조를 하는 것 같았다. 한 번 설명에 금방 습득하는 것도 군인의 특성인가 보다.

치위생 부사관의 고민은 "구강병이 발생된 후, 의무대에 와서 치료를 받아도, 금방 끝나는 치료가 아닌 경우 지속적인 방문을 해야 하는데, 훈련 중이거나, 다른 일로 인해 중간에 중지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제일 좋은 방법은 구강병을 예방하는 방법이고, 일 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은 후, 치석제거를 하여 치주병을 예방하고, 불소도포와 올바른 잇솔질 방법을 배워 치아우식증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한다.

국군장병 대상 구강보건행사 불소도포를 시행중인 오보경 서울시치과위생사협회장과 치실 실습 중 시범을 보이는 정재연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
▲ 국군장병 대상 구강보건행사 불소도포를 시행중인 오보경 서울시치과위생사협회장과 치실 실습 중 시범을 보이는 정재연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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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치과진료버스에서 치석제거를 진행할 때, 마무리는 반드시 치실을 사용하면서 대상자에게 거울을 통해 보여주었다. 윗니, 아랫니, 어금니와 앞니, 사랑니 등 모든 치아 사이를 치실로 어떻게 닦아주는지 직접 보고, 특히 앞니 안 쪽 부분에 생긴 치석을 제거 후 보여주면서 올바른 잇솔질에 대해 알려주었다. 구강보건교육을 받은 후 검진을 받고 치석제거를 받는 순서라서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았다.

특전사에 가서는 마치 동문 가족 같은 마음이었다. 남편이 특전사에 근무할 때는 출퇴근이라 면회를 가지 않았지만, 지방에서 복무 중일 때는 매일 편지를 쓰고(부대에서 가장 많은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먼 곳이라도 면회를 가곤 했다. 군복무중 언제나 무사하기를 기원하며 제대하기를 기다렸던 마음이었는데, 이제 자식이 군에 갈 나이가 되니, 장병들을 만나고 온 마음이 자식과 조카를 만나고 온 마음이다.

우리 협회에서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길 바라고, 내 건강이 유지되는 한, 군인대상 구강보건교육엔 꼭 참석해서 도움을 주고 싶다. 또한 상관들의 배려로 식사 후에는 언제 어느 때라도 모두들 치실을 꺼내서 1분이라도 치실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란다.(숟가락과 함께 잇솔 치실이 세트로 지급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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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 구강건강교육 하는 치과위생사. 이웃들 이야기와 아이들 학교 교육, 책, 영화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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