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전용구장이 될 창원 새 야구장이 '365일 가고 싶은 시민들의 새로운 꿈의 구장'으로 만들어진다. 19일 창원시는 새 야구장 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가려냈다고 밝혔다.

심사 결과 당선작은 ㈜해안종합건축사무소, 우수작은 ㈜희림종합건축사무소, 가작은 ㈜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되었다. 창원시는 설계공모 과정을 거쳐 6개 업체로부터 공모안을 제출받았고, '창원 새 야구장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이날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을 낸 ㈜해안종합건축사무소는 '365일 가고 싶은 창원시민의 새로운 꿈의 구장, 가고파 파크'을 주제로 내세웠다. 이 작품은 '365일 열린 가족 공원'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쾌적하고 고른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창원 새 야구장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새 야구장 공모작에 대한 심사를 벌여 ㈜해안종합건축사무소에서 낸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창원 새 야구장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새 야구장 공모작에 대한 심사를 벌여 ㈜해안종합건축사무소에서 낸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 창원시청


당선작은 주요 이동통로(메인 콘코스)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00% 열린 구조로 갖추었다. 또 운동장 전면이 공원처럼 조성되어 시민들이 365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은 창원시의 랜드마크와 수익성 있는 사업의 기반으로 쇼핑몰의 계획과 내부공간 계획안을 제시해 심사위원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당선작을 낸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세종시청사 등의 설계로 잘 알려진 전문 건축설계업체다. 당선작을 포함한 응모작은 오는 24~26일 사이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 회의실에서 전시된다.

창원시는 조만간 당선작 출품 업체와 계약을 맺고, 기본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창원 새 야구장은 총 사업비 1240억 원으로 건축연면적 4만8269㎡, 수용인원 2만2391명의 규모로 만들어진다. 내년 중반쯤 착공해 2018년 9월 완공이 목표다.

새 야구장은 현재 마산야구장 옆에 있는 마산종합운동장 자리에 들어선다. 창원시는 새 야구장 위치를 놓고 옛 마산과 진해 시민들 사이에서 갈등을 빚어 왔다.

창원시와 창원시의회는 2013년 새 야구장 위치로 진해를 선정했는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안상수 시장은 지난해 9월 창원시의회 동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마산으로 변경해 갈등을 빚었다.

창원시 관계자는 "입지변경 이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한 절차를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게 해준 창원시민과 야구팬 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새 야구장 건립에 아낌없는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난 7월 27일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벌여 창원 새 야구장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행자부는 연차별 국·도비 지원계획 확정 후 시비 추가부담이 발생하면 가용재원범위에서 우선 편성하고, 현 마산야구장의 유사·중복성 최소화 등의 조건을 붙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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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새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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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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