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채택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 주최로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대형 한반도 단일기를 펼치고 있다.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채택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 주최로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대형 한반도 단일기를 펼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채택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 주최로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만세를 부르고 있다.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채택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 주최로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만세를 부르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국 각 지역 시민들과 재외 교포들, 해외 활동가들이 모여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를 서울 곳곳에서 열었다.  

1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광복 70돌 준비위)' 주최로 '8·15 민족 통일대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파란색 한반도 지형이 그려진 한반도기를 흔들며 "전쟁 불러오는 한·미·일 군사협정 반대", "5·24 조치 해제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고 외쳤다. 여기에는 전국보건의료사업노조, 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조합원들을 포함해 재일교포 청년, 일본 평화활동가 등 1만여 명(주최측 추산, 경찰추산 5천여 명)이 함께했다. 

이창복 광복70돌 준비위 상임대표는 이날 "남북 공동 행사는 비록 무산됐다고 하더라도 한반도의 화해 협력과 상생으로 가려는 노력까지 멈춘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지뢰 폭발 사건으로 인해 남북한 긴장이 격화된 것에 심각한 우려가 든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비무장지대에서의 공격적 행동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70돌 준비위는 북한에 지난 11일까지 남측 대표 선발대를 초청해줄 것을 제안했으나, 북측의 무반응으로 인해 공동행사를 포기하고 서울에서 8·15민족통일대회를 따로 열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600여 명이 모여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고, 참석자들이 직접 파도타기를 통해 대형 한반도 단일기를 옮기는 등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박근혜 정부, 실효성 없는 대북제재 해제해야"... "선 핵포기 전략 내려놓자"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한미일 군사동맹 저지'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한미일 군사동맹 저지'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종각사거리까지 행진 후 정리 집회를 하며 미국 성조기와 일본 욱일승천기를 합친 대형 깃발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종각사거리까지 행진 후 정리 집회를 하며 미국 성조기와 일본 욱일승천기를 합친 대형 깃발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이날 발언에 나선 대다수 연설자는 한국 정부에 북한과의 협력을, 일본에는 사죄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노래패 공연 등 행사 진행 중간중간 한반도기를 흔들며 "한·미·일 동맹구축을 견제하고 한반도 평화 구축을 실현하자"라고 외쳤다.   

행사에 참석한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선 핵포기 전략을 내려놓고 남북 협력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요구해온 선 핵포기 전략은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지난 5년간 고인 물처럼 썩어온 남북 관계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로 우리 군인이 다리를 잃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고, 국방부는 '국민이 시원하다고 느낄 만한 보복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국민이 원하는 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남북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협상 및 6자회담 물꼬를 터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채택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 주최로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15 공동선언 당시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채택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 주최로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15 공동선언 당시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종각사거리까지 행진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종각사거리까지 행진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사과없는 아베담화'를 규탄하며 종각사거리까지 행진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사과없는 아베담화'를 규탄하며 종각사거리까지 행진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일본에서 온 후지모토 야스나리 '포럼 평화인권환경' 사무국장은 "현재 일본 정치에 윤리란 말은 사라졌다, 학생과 학자·연구자 등 수만 명이 안보 법안 반대 서명을 벌이고 있지만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일본은 헌법 9조를 지켜, 절대 전쟁을 하지 않는 평화로운 나라로서 아시아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일본 헌법 9조는 '전쟁을 포기하고 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조항으로, 일본 평화헌법의 근간이 되는 조항이다. 이 조항에 따라 일본은 국제연합(UN)이 인정하는 집단 자위권의 권리는 갖지만 행사하지는 못하는데, 아베 정권은 최근 안보 관련 법안 개정 등을 통해 집단 자위권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 의해 아버지를 잃었다"는 이희자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는 일본 정부에 전향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아베 정권은 한일 협정으로 모든 걸 다 끝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2012년 5월 24일 한국 대법원에서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이 승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 130여 번을 갔지만 아직 아무 사죄도 받지 못했다, 아직 완전한 해방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14일) 아베 총리가 한 사죄 없는 담화는 한국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다시 이런 전쟁이 일어나거나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일본의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기 위해 법정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윤현중 단군민족평화통일 협의회 운영이사는 호소문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경제인연합조차 남북경제협력을 촉구하는 이때, 실효성 없는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다시 남북 협력을 복원해야 한다"며 "정부는 동아시아 이웃국가를 배척하는 패권동맹을 거부하고, 평화협력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전쟁 반대, 평화 촉구 외치는 미국·일본 활동가들도 참석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 참가자 중 일부가 서울 정동 미대사관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며 탄저균 국내 반입을 규탄하는 전단을 뿌리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 참가자 중 일부가 서울 정동 미대사관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며 탄저균 국내 반입을 규탄하는 전단을 뿌리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 참가자 중 일부가 탄저균 국내 반입 규탄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 정동 미대사관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 참가자 중 일부가 탄저균 국내 반입 규탄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 정동 미대사관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민족통일대회에 이어 열린 '8.15 반전평화 범국민대회'(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한국노총 주최)에서는 군국주의를 반대하는 일본인과 전쟁중단을 촉구하는 미국인이 참석해 연대사를 하기도 했다.

전쟁 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일본 내 미군기지 앞에서 지지투쟁을 해온 이시야마 전일본건설연대노조 활동가는 "아베 총리는 주권자를 무시하고, 미·일정상회담에서 '전쟁법안을 올 여름 완성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를 규탄했다. 이시야마는 "한반도 통일을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는 일본의 전후보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연대사를 위해 무대에 선 브루스 개스넌도 "최근의 미국은 '기업들에 천연자원 통제권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여기에선 한국 시민도 아무 이득을 얻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주도와 오키나와 해군 기지 등 미국의 끝없는 전쟁 계획을 반대할 뿐 아니라, 환경 오염도 반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3시간 가량 열린 집회가 끝나고 대학로에서 출발해 종로5가, 종로3가 등을 행진했다. 이후 종로1가 인근에서 미국 성조와 일본 욱일승천기가 합쳐진 대형 깃발을 찢는 등 정리집회를 열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어 서울 중구 소재 국가인권위로 이동한 뒤 인권위 옥상 광고탑에서 고공노성중인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응원했고 이들 중 일부는 덕수궁 뒷편 주한 미대사관 관저로 찾아가 미군의 탄저균 반입을 규탄하는 기습시위를 벌인 뒤 해산했다.

어버이연합, 희망나비 등 주일대사관 집회... "진정성 없는 변명"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15일 서울 중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규탄 집회를 벌이던 중 아베 총리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15일 서울 중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규탄 집회를 벌이던 중 아베 총리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한편 앞서 2시께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아베 정권을 규탄하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이날 '우리모두 대한민국'을 주제로 경축행사를 열고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대한민국 어버이연합회 소속 노인 100여 명, 일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희망나비 활동가 등은 주일대사관 앞 집회에서 "일본 아베 총리의 사죄는 독일이 유대인 홀로코스트(대학살)를 사죄한 것에 비하면 진정성 없는 변명에 불과하다"면서 아베 얼굴 사진 팻말을 불태우고 망치로 내려치는 퍼포먼스를 했다.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