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4시간 쓰레기불법투기 단속음성 시스템을 갖춘 감시카메라를 비웃 듯 나뒹구는 쓰레기
 24시간 쓰레기불법투기 단속음성 시스템을 갖춘 감시카메라를 비웃 듯 나뒹구는 쓰레기
ⓒ 백승안

관련사진보기


거창읍(읍장 양호일)에서는 지난 7월 27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종량제봉투 미사용 등 쓰레기 불법투기 특별단속을 선언하고 시내 곳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단속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땅에 떨어진 시민의식으로 인해 거창읍내 간선도로와 골목길에는 주민들이 불법적으로 버린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었다. 이로 인해 주변 환경오염은 물론 음식물 찌꺼기로 인해 악취와 전염병을 유발시키는 파리·모기 등으로 위생관리에 대한 위험까지 안고 있었다.

쓰레기가 불법투기 되고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 팻말이 설치돼 있고 감시카메라까지 설치돼 있었다. 준법정신의 결여와 공중도덕 불감증에 걸려있는 주민들의 시민의식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상림리에 거주하는 주민 A씨(58 여)는"이른 야심한 밤이나 이른 새벽이면 젊은 사람들이 모자를 눌러 쓴 채 쓰레기를 들고 나와 던져놓고 쏜살같이 사라진다"라면서 "관계 공무원들이 힘들더라도 잠복근무라도 해서 쓰레기를 불법투기하는 사람들을 적발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중앙리에서 가계를 운영하는 B씨(43 여)는 "일요일에는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아 밤새 불법 투기한 쓰레기들로 인해 하루 종일 짜증이 난다"라면서 "버려진 쓰레기 더미에서 풍기는 악취와 벌레들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 팻말 바로옆에 불법투기된 쓰레기 더미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 팻말 바로옆에 불법투기된 쓰레기 더미
ⓒ 백승안

관련사진보기


'불법투기로 깨끗한 양심을 버리십니까'라는 문구가 쓰인 팻말 바로 옆에 버려지는 쓰레기와 감시카메라와 쓰레기 불법투기를 단속한다는 음성경고가 24시간 나오도록 돼 있는 곳에 쓰레기 불법투기를 하는 시민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단속이 절실하다.

한편 거창군 관계자는 "거창군과 각 읍면에서는 종량제봉투를 이용한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지도를 하고 있다"라면서 "쓰레기를 불법투기하다 적발되면 20만 원의 과태료를 어김없이 부과하는 한편 철저한 단속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행정관청은 쓰레기가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과 우기철에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쓰레기를 매일 수거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불법투기자들은 발본색원해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으로 준법정신 고취와 시민의식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매일경남뉴스 중복게재



태그:#쓰레기 불법투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