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인천 계양 워터파크 물놀이 시설에 운영중인 대형 물놀이기구
 인천 계양 워터파크 물놀이 시설에 운영중인 대형 물놀이기구
ⓒ 윤도균

관련사진보기


장마가 다 지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올 여름 인천지역은 언제 비다운 비 한번 제대로 내린 적이 없다. 경험에 의하면 한여름에는 피해가 다소 발생 하더라도 태풍도 한두 번 지나가고 폭우가 내려 강물도 범람하고 댐 수위도 올라가야 한다. 그래야 자연도 사람도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 수 있다.

비 없는 장마가 끝나자마자 전국적으로 폭염이 푹푹 찌는 8월이다.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더 극성을 부리는 것 같다. 날씨가 하도 덥다 보니 해마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 한다. 생각 같아선 방학 맞은 손자 녀석과 어린 손녀딸을 위해 피서라도 한번 다녀오고 싶다. 그런데 가족들 일정이 제각각이라 피서 떠나기가 쉽지 않다.

세찬 물결따라 어린이들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세찬 물결따라 어린이들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윤도균

관련사진보기


지난 2월 돌 지난 손녀딸이 아빠와 오빠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좋아하고 있는 모습이 마냥 천진난만 하다.
 지난 2월 돌 지난 손녀딸이 아빠와 오빠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좋아하고 있는 모습이 마냥 천진난만 하다.
ⓒ 윤도균

관련사진보기


이런 때 우리 주위에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러던차 어제 오후 느닷없이 작은 아들 내외가 전화를 했다. '아버지 어머니 특별한 일 없으시면 내일 (2015년 8월 6일) 아침 계양워터파크(물놀이공원)로 물놀이 가세요' 한다.

'계양워터파크라니 아니 인천에 그런 곳이 있었나?'

아들과 전화를 끊고 나는 짐작으로 아마 예전에 계양산 기슭에 있던 수영장 시설을 워터 파크로 명칭을 바꾸어 개장했나 보다 하고 생각을 했다. 다음날 아침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다섯 식구가 '계양워터파크'로 물놀이를 갔다. 얼마쯤 달렸을까. 아들이 운전하던 차를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경기때 양궁 경기가 펼쳐졌던 양궁경기장 앞에 세운다. 이상하다.

"아들, 아니 여기는 양궁경기장 아냐?"
"네 아버지 맞아요. 그 양궁경기장을 올 여름 피서기간 동안 물놀이 시설로 개장 했어요."
"아니 그럼 진작 가르쳐주지 그랬어. 너희 부부가 바쁘면 할아버지 할머니라도 도영이와 여림이 데리고 물놀이 다녀 올 수 있었을 텐데……."
"아버지 사실은 저도 몰랐어요. 요 며칠 전 회사 사람들이 알려줘서 알게 되었어요."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계양 워터파크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기고 있다.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계양 워터파크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기고 있다.
ⓒ 윤도균

관련사진보기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끼리끼리 모여 다양한 계양워터파크 프로그램을 즐기며 재미있어 한다.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끼리끼리 모여 다양한 계양워터파크 프로그램을 즐기며 재미있어 한다.
ⓒ 윤도균

관련사진보기


그렇게 시작된 우리 가족 물놀이 일정이 시작됐다. 인천시 재정이 많이 어렵다고 한다. 이런때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으로 사용했던 시설들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늘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 그 양궁장에 수도권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는 천연 잔디 위에 백여 개도 넘는 알록달록 차양막이 설치되고, 예약 입장객 가족 및 단체 마다 차양막(텐트) 한 동씩을 배정해 준다. 차양막이 커서 아마 20여 명이 함께 단체로 와도 충분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다.

아들 내외가 바비큐를 하기 위해 미리 고기를 준비해 왔다. 그런데 고기 굽는 버너, 가스 같은 것을 일체 준비해 오지 않았다. 무슨 일만 있으면 완벽할 정도로 잘 챙기는 아들이다. 하도 이상해서 그럼, 고기를 어디다 굽냐고 물었다.

"아버지 걱정 마세요. 만 원만 내면 숯불 바비큐를 할 수 있는 화로대용 기구를 대여해줘여."

혹시 피서나 야외라도 가려면 이런 저런 준비하느라 취사도구 챙기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닌데 그 문제가 해결되니 만사가 OK다. 손자, 손녀 아이들과 물놀이를 실컷 즐기다 보니 어느 틈에 아들이 숯불에 바비큐를 구워 온가족이 모처럼 행복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마냥 행복하다.



계양워터파크
계양워터파크 시설 이용 안내문을 담은 리후렛
 계양워터파크 시설 이용 안내문을 담은 리후렛
ⓒ 윤도균

관련사진보기


㈜드림위즈는 지난 7월 4일부터 8월 23일까지 인천시 계양구 서운체육공원 내 양궁장에서 야외물놀이 시설인 계양 워터 파크 & 피크닉 장을 개장하고 본격적으로 피서객 손님을 맞고 있다고 한다.

실외 8000평 규모로 경기권 최대 규모인 워터 파크,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바비큐장, 에어바운스슬라이드, 대형 슬라이드, 초대형 야외 수영장, 전국 최대 천연 잔디, 영유아 키즈풀 등을 제대로 갖추어 오감만족 친환경 야외 수영장 시설 규모를 골고루 갖췄다.

특히 천연잔디밭에서는 물총 페스티벌, 간이 축구 등의 행사가 열리 기도해 활동적인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연령별로 나뉜 수영장이 개설되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부모와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 장소이다.

사전 예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계양워터 파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 드림위즈 전시사업부로 문의하면 된다.

이용요금 : 어른 16,000원, 어린이 8,000원, 단체 11,000원 그 외 필요한 이용객에겐 피크닉(자리제공) 10,000원, 캐노피(천막) 10.000원, 바비큐그릴 10,000원이다.

위치 : 인천시 계양구 봉오대로 855 계양경기장 서운체육관내 양궁경기장.
문의전화 : 1588~ 6180
이용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단, 7월 31일~8월 9일까지 매주 금,토,일에 야간 개장. 오후 6시~10시까지 개장 한다.



태그:#계양 워터파크, #물놀이공원, #아이상게임 양궁장, #수영장, #물놀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