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농가에 대해 산란계 9만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하고 11일 오전 공무원들을 동원해 살처분을 시행했다. 고성군 거류면 은월리 A 오리농장에서 채취한 사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8 바이러스가 발생해 확산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차단 방역 총력전에 나선 것.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AI(H5N8)으로 확진된 고성군 거류면 은월리 A농장 오리 수만 마리는 지난달 살처분 됐다. 그 동안 고성군은 고병원성 발견지점으로부터 반경 10㎞ 이내 지역을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43만8천 여 마리의 가금류를 비롯해 가축분뇨, 껍질, 알 등의 반출을 제한했다.
고성군은 지난 10일 아침 간부회의 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8 바이러스가 확정된 오리농장에서 반경 500m 관리지역에 있는 산란계 9만6천 여 마리를 11일 오전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의 재확산 기류를 막기 위해 살처분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채건 고성부군수는 "우리군의 (AI)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고성'달성은 일선에 있는 공무원과 공익수의사의 손에 달려 있다"며 "농가에서는 구제역 예방접종 100%실시와 담당공무원은 지도 점검에 전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살처분 인력은 예방접종을 종료한 남자직원에 한해 차출했고, 감기증상 환자, 폐질환 및 심장관련 질환자는 제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