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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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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번엔 교수 특혜 채용 의혹에 휩싸였다.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7일 "이 후보자가 1996년 3월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조교수로 임용될 당시 그의 처남 이아무개 교수가 행정대학원 교학부장이었다"고 밝혔다. 교학부장은 교수·강사 인사 추천권을 가진 교학부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김 의원은 "1995년 2월 충남경찰청장직에서 사퇴한 뒤 총선을 준비하던 이 후보자가 처남을 통해 선거용으로 교수직을 얻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완구 후보자가 경기대 학내비리문제와 관련해 로비활동을 벌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손종국 당시 총장은 1999년 6월 이 후보자의 처남, 이아무개 교수에게 대외협력처장 업무를 맡겼다. 그런데 손 총장은 2004년 4월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된다. 경기대 민주동문회는 그해 9월자 소식지 <청년경기>에서 손 총장의 재직 시절 문제점을 언급하며 "손종국 (총장) 체제는 (당시) 민주당 A·B 의원, 자민련 이완구 의원 등을 통한 체제 강화를 위해 전방위 로비를 벌여간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일을 두고 "형사사법학을 전공한 대외협력처장과 경찰 출신 국회의원 이완구 후보자, 손종국 총장의 관계가 석연치 않다"며 "이 후보자는 (자신이) 부적절한 연결고리에 얽혀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께 소명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경기대 관련 의혹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일 손종국 전 총장의 증인 채택에 합의했다. 또 부동산 투기와 거액 후원금, 차남 병역문제 등 분당 땅 투기 의혹, 천안 청당동 아파트의혹, 삼청교육대 논란 등을 검증하기 위해 관련자들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월 10~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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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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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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