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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시민들과의 양방향 소통을 위한 '2015 시민과의 새해인사회'를 열고 성남시민들과 직접 만나 시정현안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시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초등학생도 들이대는 성남시 '새해인사회' 성황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민들과의 양방향 소통을 위한 '2015 시민과의 새해인사회'를 열고 성남시민들과 직접 만나 시정현안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시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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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시골 갈 때 기차역이 없어서 불편해요. 기차역 좀 만들어 주세요."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은하철도 999'라도 불러보도록 할게요."

이재명 성남시장이 올해 5번째로 시민들과의 양방향 소통을 위한 '2015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를 열었다. 이 시장은 성남시민들과 직접 만나 시정현안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시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 격이 없는 토론을 통해 각종 지역 민원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남시, '2015 시민과의 새해인사회' 시작

시종일관 웃으면서 시민들과 대화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 초등학생도 들이대는 성남시 '새해인사회' 성황 시종일관 웃으면서 시민들과 대화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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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오는 2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2015 시민과의 새해인사회'는 태평 1·2·3동에서부터 시작됐다. 첫날인 20일에는 각 동 주민센터 회의실에 6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을 비롯해 태평1·2·3동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여러 정치인이 함께했다. 이상호 성남시의회 의원과 최만식 의원, 비례대표 최승희 의원과 경기도의회 박창순 의원, 윤춘모 새누리당 수정구당협위원장 그리고 지역 단체장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새해인사회'라는 이름에 맞게 이재명 성남시장의 참석자 소개에 이어 해당지역의 어르신인 각 동 경로당 회장의 새해 덕담으로 인사회가 시작됐다. 시민들의 시정현안에 대한 질문에 신속하게 답변하기 위해 한신수 수정구청장을 비롯해 성남시청 국장들과 자리했다. 특히 올해로 2년째를 맞는 '성남형교육사업'에 대한 질문에 대비해 신경순 교육청소년과 과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민들과 시종일관 웃으면서 대화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 초등학생도 들이대는 성남시 '새해인사회' 성황 시민들과 시종일관 웃으면서 대화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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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들어 처음 열리는 새해인사회이니 만큼 이재명 성남시장은 민선 6기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공공성 강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공공성 강화의 핵심 과제인 교육·안전·의료 부분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 민선 6기의 공공성 강화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며 "공공성 강화는 시민 여러분들이 낸 세금을 쓸데없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필요한 곳에 사용해 시민 여러분들에게 되돌려 드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시민들과의 대화에서는 동네 마을버스 정거장의 이전 문제부터 지역 공영주차장 보수, 청소년 쉼터 건축문제, 종합사회복지관 건축 등 지역과 생활에 직결된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또한 성남형교육사업과 시민순찰대, 성남시립의료원, 쓰레기 대란 등 시정전반에 대한 질문까지 다양한 얘기가 나왔다.

태평3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버스정거장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초등학생도 들이대는 성남시 '새해인사회' 성황 태평3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버스정거장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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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질문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청 국·과장들과 함께 현장 관련 조례나 사업진행 사항을 검토해 답변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했다. 시정전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향후 계획 등을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도 했다.

어르신부터 초등학생·청소년까지 함께 했던 자리

특히 올해 새해인사회에는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학교'라는 민선 6기의 신념을 바탕으로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의 참석을 유도했다. 이날도 20~30명의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정승환군은 "얼마 있으면 설날인데, 매년 설날마다 성남에는 고속전철역이 없어서 먼 곳까지 가기가 너무 힘들다"며 "성남에도 고속철도역을 하나 만들어주세요!"라고 당차게 요구했다.

정승환 어린이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고속철도역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 초등학생도 들이대는 성남시 '새해인사회' 성황 정승환 어린이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고속철도역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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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금 수서역에 고속철도 역이 생길 예정이어서 성남에 또 기차역을 만들게 되면 고속철이 아니라 저속철이 될 수밖에 없다"며 "성남에 기차역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초등학생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한 후 "대신 '은하철도 999'라도 불러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치 있게 마무리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새해인사회에 참석한 박나영 성남여중 학생은 "시장님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고 말해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막연히 시장님은 엄하고 무서운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시장님 말씀하시는게 보니까 재미있고 자상하신 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의 참석을 유도해 민주주의 토론 문화를 배우기도 했다.
▲ 초등학생도 들이대는 성남시 '새해인사회' 성황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의 참석을 유도해 민주주의 토론 문화를 배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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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재명 성남시장의 '2015년 새해인사회'는 오는 2월 16일까지 성남시 48개 동 전 지역에서 열리게 된다. 지난해 새해인사회 때 시민들이 건의한 890건 사안 처리 결과 보고와 시민이 알고 싶어 하는 시정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민선 6기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안전·의료·교육 분야의 공공성 강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새해인사회는 시장과 시민들의 '쌍방향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투데이성남>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성남시, #이재명 성남시장, #새해인사회, #양방향 소통, #공공성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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