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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17일 오후 1시 57분]

롯데 측 대시민 사과 17일 오전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롯데물산 이원우 대표이사, 롯데건설 김치현 대표이사, 롯데월드 이동우 대표이사,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이사가 콘서트홀 건설노동자 사망사건, 아쿠아리움 누수, 영화관 진동 등과 관련된 사건사고에 대해 고개 숙여 대시민사과를 하고 있다.
▲ 롯데 측 대시민 사과 17일 오전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롯데물산 이원우 대표이사, 롯데건설 김치현 대표이사, 롯데월드 이동우 대표이사,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이사가 콘서트홀 건설노동자 사망사건, 아쿠아리움 누수, 영화관 진동 등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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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측이 최근 제2롯데월드의 잇따른 사건을 공식 사과하면서 서울시의 공사 중단 조치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17일 오전에 한 기자회견에서 사건 관련 계열사 대표이사·전무 등 4명이  나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들은 허리를 세번 깊숙히 굽혔다.  그간 제2롯데월드와 관련해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종합적인 사안에 대해 관련 계열사 대표이사 등이 한꺼번에 나와 공식 사과하고 대책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롯데월드몰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죄 드린다"며 "수족관과 영화관 사용제한, 공연장 공사 중단이라는 서울시의 조치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관련 지시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권위 있는 외부기관을 선정,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적극적인 사과는, 최근의 '땅콩회항'사건을 통해 대기업 이미지가 급속히 나빠진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대한항공 건과) 내용은 같지 않지만 기업 이슈라는 점에서는 같다"며 "사회적인 분위기나 이런 걸 고려해서, 또 최근에 안전 문제가 계속 사회적 이슈가 됐기 때문에 네 분이서 기자회견을 (하자고)얘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종합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수칙 위반 여부 노동부 조치 따를 것"

롯데는 지난 16일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작업자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반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면서도, 사고 책임과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16일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인부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당시 119에 신고하지 않고 지정병원에만 연락하는 등 사측의 후속조치를 두고 논란이 됐다.

석기철 롯데건설 건축사업본부장(전무)은 "초동대처는 현장 안전관리자가 판단을 한다"며 "(사고 발생 후) 매뉴얼 상에는 지정병원과 경찰, 노동부에 신고하게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119가 지정병원보다 1km정도 더 가깝긴 하지만, 평소 건강진단이나 재난훈련을 지정병원과 같이 하다 보니 현장 관리자가 우리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지정병원을 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작업에 투입됐던 인원 3명 중 동료 2명이 사고 후 종적을 감췄다 늦게 연락돼 (사고)파악이 늦었다"면서 "경찰 조사가 나와야 알겠지만, 아마 작업장 외부에 시스템 비계(높은 곳에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설물-기자 주)가 있는데 여기서 작업 중 추락한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산업안전수칙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노동부가 나와서 점검했다"며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위기관리매뉴얼이 부족하다는 국민안전처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앞으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사고가 또 다시 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관리를 통해 고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 전 상영관 종합조사, 수족관 안전진단 진행

롯데 측 대시민 사과 17일 오전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롯데물산 이원우 대표이사, 롯데건설 김치현 대표이사, 롯데월드 이동우 대표이사,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이사가 콘서트홀 건설노동자 사망사건, 아쿠아리움 누수, 영화관 진동 등과 관련된 사건사고에 대해 대시민사과를 하고 있다.
▲ 롯데 측 대시민 사과 17일 오전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롯데물산 이원우 대표이사, 롯데건설 김치현 대표이사, 롯데월드 이동우 대표이사,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이사가 콘서트홀 건설노동자 사망사건, 아쿠아리움 누수, 영화관 진동 등과 관련된 사건사고에 대해 대시민사과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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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는 개장 전부터 공사 현장 핵심 골조물인 '메가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고, 개장 후에도 식당가 바닥 균열, 영화관 원인불명 진동, 아쿠아리움 균열로 인한 누수 등으로 인해 많은 논란을 낳았다.

롯데 측은 이에 대해 ▲ 해외 수족관 전문업체를 통해 17~19일까지 수족관 누수원인 등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 서울시 지정 진단업체와 협업해 롯데시네마 전 상영관에 대한 종합 조사를 진행하며 ▲이번 조치로 불편을 겪을 고객·업체에 환불과 보상 방안을 협의하는 등 보상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의 사용제한 조치로 인해 중단된 영화관과 수족관 서비스를 언제 재개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롯데는 "업체를 선정하고 보수 범위를 확인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며 "정밀안전진단이나 보수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봐야 한다, 그러나 사용중단 조치가 나온 만큼 서울시 협의를 통해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철저히 진단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사과문 전문

콘서트홀 건설현장 작업자 사망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롯데월드몰 일련의 사건·사고로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과 유족 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아쿠아리움파 영화관에 대한 사용 제한과 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 서울시의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고객과 입점업체가 입게 될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누수와 진동으로 우려가 있었던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협의 후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 기관의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롯데월드몰 전체에 대한 외부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저해 요소들을 제거하도록 하겠습니다.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신속하고 철저한 점검과 후속 조치를 통해 롯데월드몰이 시민 여러분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2014년 12월 17일

롯데물산 대표이사 이원우, 롯데건설 대표이사 김치현, 롯데월드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시네마 대표이사 차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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