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소월길>의 한 장면. ⓒ 소월길 프로젝트
신인 배우 고원희가 드라마를 넘어 단편영화 <소월길> (신종훈 감독)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 출연에 이어 단편영화 <소월길>로 연기 변신을 한 것.
<소월길>은 소위 '박카스 아줌마' 즉, 5,60대 여성들이 몸을 팔며 삶을 이어가는 여성들의 삶에 주목한 작품이다. 극 중 고원희는 성매매 하는 중년 여인과 친구가 되는 20대 은지 역을 맡았다.
그간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영화 <찌라시> 등으로 존재감을 알린 고원희는 이번 작품에서 트랜스젠더 연기에 도전했다. 고원희는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땐 섭입견이 있었지만 캐릭터를 찾아가면서 받아들일 수 있게 됐고, 조금이나마 진정성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소월길>은 LGBT영화제 셀프 필름 프로젝트 부분에 선정돼 제작비 일부를 지원 받았으며, 지난 5일에 폐막한 제40회 서울 독립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초청받았다. 또한 오는 17일에 열리는 제35회 청룡영화상 단편영화상 부분에 후보작으로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