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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록(55ㆍ충남 태안군 원북면 이곡리 662ㆍ사진 오른쪽) 원북면주민자치위원장 김용록(55ㆍ충남 태안군 원북면 이곡리 662ㆍ사진 오른쪽) 원북면주민자치위원장과 그의 아내 지숙경(52)씨가 노루궁뎅이버섯 배양실에서 카메라를 보며 웃음 짓고 있다.
▲ 김용록(55ㆍ충남 태안군 원북면 이곡리 662ㆍ사진 오른쪽) 원북면주민자치위원장 김용록(55ㆍ충남 태안군 원북면 이곡리 662ㆍ사진 오른쪽) 원북면주민자치위원장과 그의 아내 지숙경(52)씨가 노루궁뎅이버섯 배양실에서 카메라를 보며 웃음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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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궁뎅이버섯 충남 태안군 원북면 김용록씨가 키우고 있는 노루궁뎅이버섯
▲ 노루궁뎅이버섯 충남 태안군 원북면 김용록씨가 키우고 있는 노루궁뎅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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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느타리버섯 충남 태안군 원북면 김용록씨가 키운 노랑느타리버섯
▲ 노랑느타리버섯 충남 태안군 원북면 김용록씨가 키운 노랑느타리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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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앙증맞은 노루궁뎅이버섯, 귀하디귀한 노랑느타리버섯, 중국산 마른목이는 가라 싱싱한 생 목이버섯.

충남 태안군 원북면 이곡리에서 유일하게 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김용록(55·원북면 이곡리 662) 원북면주민자치위원장.

지난 21일 김 위원장과 그의 아내 지숙경(52)씨가 운영하고 있는 버섯농장을 찾았다. 올해로 꼭 20년째 버섯농사를 짓고 있다는 이들 부부.

느타리로 시작한 버섯과의 인연은 그간 품종 다변화에 맞게 조금씩 확대돼 왔다. 요즘은 그간 원북면국화축제 주최준비로 미뤄둔 농장 일에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더구나 예전과 달리 버섯유통에 있어서도 과거 집 앞까지 수집차량이 들어와 버섯을 실어가던 것에서, 이제는 서산유통센터까지 직접 버섯을 차로 실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까지 운반해야해 일이 두 배로 늘었다.

일할 사람은 점점 없어지는 농촌의 현실에 버섯농장도 예전처럼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그래도 두 부부가 손발이 척척 맞아 재작년부터는 인력을 따로 들이지 않고도 농장 일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돼 인건비면에서 지출이 좀 줄었다.

균을 배양하고, 먹기 좋을 때 따 포장하는 일까지 버섯 하나가 소비자의 손에 쥐여지기까지는 손갈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그래선지 김씨가 처음 버섯농사를 지을 당시만 해도 우후죽순 생겨나 120곳이 넘던 농장들이 이제는 태안읍, 원북면을 합해야 3곳에 불과하다.

버섯하면 이젠 모르는 것보단 아는 게 많은 버섯박사 김씨.

이런 김씨가 원북면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약하며 관심 갖는 것이 있었으니 이는 다름 아닌 '국화'. 색색의 화려한 국화꽃이 은은한 향으로 너울지는 제2회 축제를 성대히 끝내고 나서 김씨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바빠졌다.

원북면과 이원면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은 북부권 관광형 테마축제 내년에 구상에 한창이다. 김씨의 주민자치위원장 임기는 올해 말까지로 아직 재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어차피 고향 발전을 위해 몸담고 있는 원북면주민자치위원회의 한 구성원으로 원북면의 지역민 중심 화합한마당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인지하고 있다.

김씨는 그 옛날 바다 일에 대한 한계를 몸소 실감하며 버섯농사에 뛰어들던 때를 회상하며 원북국화축제를 그 어디에도 없을 소중하고 아담한 추억의 장소로 자리매김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산이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3천원의 입장요금이 있었고, 장소도 원북면화력발전소사택에서 옥파 이종일선생 생가지로 변화했다.

나름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계승하자는 취지였고 입장수익도 내년 축제를 겨냥한 최소한의 예산 확보움직임 중 하나였지만 여기엔 비판의 움직임도 많이 일었다. 하지만 여기에 굴하지 않고 김씨는 원북면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초대해 300여 명의 식사를 축제기간 내 제공했고, 고정화(52·태안읍 잉꼬헤어숍 원장·(사)대한미용사회태안지부 부지부장)씨의 시대별 여성 궁중머리 전시회와 우리 지역 예술인들이 다수 참여한 서각 및 붓글씨, 볏짚공예, 태사회 사진전, 민속놀이, 사물놀이, 태안해안국립공원홍보관 운영, 등을 엮어 원북만의 국화향을 알렸다.

또한 원북초와 원이중 학생들의 동아리발표회와 태안화력음악회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축제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사실 올해는 원북 갈두천콩축제와 매화둠벙마을들판축제를 곁들여 축제를 하고픈 생각이 있었지만 콩 수확시기와 황금들녘 조성시기가 서로 맞지 않아 단독으로 국화축제를 연 아쉬움도 크다.

해서 내년 축제는 이원면 솔향기길과 견줘도 전혀 손색없는 학암포~신두리구간 12.5km 바라길 걷기와 원북면 전체를 축제장화 하는 계획도 위원들과 논의 중에 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위원들과 외부자문위원들이 함께하는 토론회를 구상 중에 있습니다. 그래야 보다 객관적이고 발전적인 축제계획이 나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런 그가 축제를 통해 얻고 싶은 많은 것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를 말했다.

"주민간 화합과 소통이죠. 이 지역에 살면서 이곳의 아름다움을 미처 다 모른채 살다 간다면 이 얼마나 속상하고 허무하겠어요?"

앞으로 고향 원북면 발전을 위해 닿는데 까지 노력하고 싶다는 김씨는 자신의 버섯농사일을 잇겠다는 든든한 아들(농수산대 버섯특작과 2년)과 올해 6·4 지방선거 당시 녹색당 강원도비례대표에 출마한 착한 딸 김은지(27)씨를 기반으로 건강한 원북가꾸기에 앞장서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태안미래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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