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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근 창연 크리에이티브리서치 앤 컨설팅 대표와 김성균 성결대 겸임교수
 오민근 창연 크리에이티브리서치 앤 컨설팅 대표와 김성균 성결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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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만의 특색 있는 '온마을 만들기 주민토론회'가 20일 저녁, 여성회관에서 열렸다. 이번에 열린 토론회는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주최하고 <오마이뉴스>가 주관했으며, 의왕시의회(의장 전경숙)가 후원했다. 이날 토론회는 열띤 토론 열기로 예정된 시간을 1시간을 넘기면서 진행됐다.

의왕 마을만들기 사업은 김성제 의왕시장이 민선6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의왕시는 의왕시만의 특색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름을 공모, '온마을'을 선정한 바 있다. 온마을은 '이웃과 함께 따뜻한(溫) 정을 회복하고 더불어 사는 마을, 행복과 희망이 계속해서(ON) 넘쳐나는 마을을 만들자'는 의미다.

이번 토론회는 이민선 <오마이뉴스> 기자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김성균 성결대학교 겸임교수, 이주원 두꺼비 하우징 대표, 오민근 창연 크리에이티브 리서치 앤 컨설팅 대표가 발제를 했다.

지정토론자로는 전영남 의왕시의원, 여옥태 의왕 마을 만들기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홍판곤 의왕 마을 만들기 운영위원, 표도영 시민운동가, 홍현진 <오마이뉴스> 기자가 참여했다.

토론회에는 김성제 의왕시장, 전경숙 의왕시의장, 이문수 안양시의회 부의장, 정길주·기길운·윤미근 의왕시의원, 류인권 경기도청 따복공동체 추진단장 등을 포함한 의왕시민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김성제 의왕시장과 전경숙 의왕시의장은 2시간 30여 분 동안 이어진 토론회를 끝까지 지켜봐 주목을 받았다.

"마을만들기는 사람 중심의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내는 것"

이주원 두꺼비 하우징 대표와 전영남 의왕시의원
 이주원 두꺼비 하우징 대표와 전영남 의왕시의원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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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온마을은 온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따뜻한 마을을 만들자는 의미"라며 "민선 6기에 시민들과 함께 온마을 사업을 추진해 의왕시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가 끝난 뒤 김 시장은 "많은 것을 배웠다"며 "마을만들기를 어떻게 해나갈지 방향을 잡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의장 역시 "의왕시 마을만들기 사업이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의회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의왕시민들은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다"며 "마을만들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 김성균·이주원·오민근 3명의 발제자들은 마을만들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행정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첫 번째로 발제에 나선 김성균 성결대 겸임교수는 "마을만들기는 단순히 벽화를 칠하거나 하는 등의 환경개선 사업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역량을 얼마나 키워낼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하면서 행정은 지원부대 역할을 해야 한다"며 "행정은 갑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마을만들기 중간지원조직은 단체장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마을지원행정은 상향식이 아닌 하향식 의사전달 과정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중간지원조직은 민관협력의 오케스트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왕시에서는 중간지원조직을 어떤 형태로 갈 것인지 잘 협의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마을만들기는 토건중심의 성장사회가 아니라 사람 냄새가 나는 사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행정은 한 발짝 물러서서 지원해주는 일을 해줬으면"

두 번째로 발제에 나선 이주원 두꺼비 하우징 대표는 사회적 기업인 두꺼비 하우징이 실시한 '산새마을 만들기' 사례를 중심으로 '마을 만들기'의 의미와 필요성, 사업 방법 등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의왕시의 마을만들기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마을만들기를 한다고 마을이 확 바뀌지 않지만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행정은 마을만들기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답답하고 더디더라도 한 발짝 뒤에 물러서서 지원해주는 일을 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마을만들기는 자치단체장이 임기 중에 결과를 보려고 하지 말고 조금 길게 보고 기다려는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옥태 의왕 마을만들기 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홍판곤 의왕 마을만들기 운영위원
 여옥태 의왕 마을만들기 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홍판곤 의왕 마을만들기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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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대표는 "의왕시는 서울보다 주민공동체가 더 많이 살아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고의 결과를 만들려 하지 말고 최적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 발제에 나선 오민근 창연 크리에이티브리서치 앤 컨설팅 대표는 "마을만들기는 계획을 먼저 세우고 지원센터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며 "사업부터 하지 말고 주민들이 활동을 먼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대표는 "마을만들기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천천히 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원센터는 그런 주민들의 활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대표는 "마을만들기는 주민이 주도하고 행정과 전문가가 지원하고 협력하는 체제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현진 오마이뉴스 기자는 "마을만들기 특별취재팀 소속으로 서울과 영국의 마을공동체를 취재해 <마을의 귀환>을 출간했다"며 "영국으로 취재를 갔을 때 공무원들이 주민들에게 다가가 소통하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홍 기자는 "마을만들기 중간지원조직은 관과 주민들의 입장차와 온도차를 감안해서 조절하는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업부터 하지 말고 주민들이 활동을 먼저하는 것이 가장 중요"

표도영 시민운동가는 마을만들기 사업과 관련, 연 1회 공모를 받는 것에 대해 "상시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표도영 시민운동가는 "마을만들기 관련 사업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시나 시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구조가 문제"라며 "더디 가고 결과물이 단 기간에 나오지 않더라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판곤 의왕 마을 만들기 운영위원은 "의왕시가 온마을을 잘 하려면 장기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위원은 "시민들이 앞장서서 진정한 마을만들기 쉬운 마을만들기, 눈에 보이는 마을만들기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여옥태 의왕 마을 만들기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마을만들기 사업은 지원금을 따내는 것이 아닌 공동체 형성을 목적으로 주민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겠다는 게 전제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게 마을만들기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표도영 시민운동가와 홍현진 오마이뉴스 기자
 표도영 시민운동가와 홍현진 오마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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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위원장은 "마을만들기 지원센터가 꼭 필요하며, 지원센터는 마을만들기 안내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의왕시에 꼭 맞는 마을만들기가 되도록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영남 의왕시의원은 "마을은 우리가 사는 삶의 터전으로 이 삶의 터전을 살기 좋게 만드는 것이 마을만들기"라며 "전통적인 마을의 가치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의왕시의 좋은 마을만들기 조례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든 좋은 조례로 안전행정부에서 표준조례안으로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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