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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한국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 김 대표는 "모든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이라고 강조한다.
 김동석 한국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 김 대표는 "모든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이라고 강조한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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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일련의 시스템이 있는데요. 그게 면역력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연치유력이죠."

김동석(45) 한국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감기부터 암까지 모든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있어서 자연치유력, 즉 면역력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암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이나 치료하는 의사들이 간과하는 게 있다"고 했다. 모든 사람이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는데도 대부분의 사람은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담배에 들어 있는 타르나 니코틴이 발암물질인데,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 모두가 암에 걸리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하여, 김 대표는 "암에 걸리는 원인 못지 않게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똑같이 생활하는데도 암에 걸리지 않는 사람을 통해서 암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동석 한국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병원의 텃밭. 환우들의 식단도 이 밭에서 직접 기른 것을 중심으로 짠다.
 김동석 한국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병원의 텃밭. 환우들의 식단도 이 밭에서 직접 기른 것을 중심으로 짠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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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대표의 어머니가 텃밭에서 팥을 털고 있다. 이 텃밭은 김동석 대표가 운영하는 병원에 달려 있다.
 김동석 대표의 어머니가 텃밭에서 팥을 털고 있다. 이 텃밭은 김동석 대표가 운영하는 병원에 달려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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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자연치유 능력입니다. 암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자연치유능력을 찾아내서 환자 스스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요."

김 대표의 말이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독감이나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를 예로 들었다. 가축 전염병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감기를 보면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잘 걸리지 않고, 설사 걸리더라도 쉽게 치료되잖아요. 하지만 노인이나 어린이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쉽게 병에 노출돼요. 구제역도 똑같아요. 산속의 야생 멧돼지나 고라니가 걸렸다는 얘기 들어보셨어요? 면역력이 약한 축사의 가축들만 피해를 봅니다."

자연치유능력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김 대표의 말이다.

김동석 한국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가 자신의 병원을 찾은 환우와 상담을 하며 '면역력'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동석 한국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가 자신의 병원을 찾은 환우와 상담을 하며 '면역력'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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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삶의 결과물입니다. 그 사람의 생활방식과 연관이 있죠. 원인이 잘못된 삶에 있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식을 바꿔서 면역력을 높여줘야죠. 그게 제대로 된 처방이고 근본적인 치료법이죠."

김 대표의 암 처방과 진단법이다.

"말기암 선고를 받고도 5년, 10년을 살았다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분들이 산속에서 살았다고, 기도만 해서 나은 건 아닙니다.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을 비우고 '오늘 하루도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기도를 해서 효과가 나타난 거죠. 긍정적인 생각으로 즐겁게 생활해서 자연치유력을 되돌린 거라구요."

김 대표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긍정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대도시에서 운영해 오던 병원을 정리하고 근교의 편백과 소나무 숲으로 병원을 옮긴 이유다. 벌써 3년 전이다.

김동석 한국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의 황토방. 김 대표는 양방과 한방, 대체의학의 장점을 골라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처방과 진료를 해오고 있다.
 김동석 한국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의 황토방. 김 대표는 양방과 한방, 대체의학의 장점을 골라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처방과 진료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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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대표가 운영하는 병원에 달린 숲길. 환우들의 산책 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김동석 대표가 운영하는 병원에 달린 숲길. 환우들의 산책 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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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여기에다 통합의학적 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암 치료에 팔을 걷었다. 지금까지의 항암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양방과 한방 치료, 풍욕, 운동치료 등 대체의학까지 접목시키고 있다. 환우들의 면역력을 극대화시켜 스스로 암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박2일 무료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차별화된 시스템에 따라 등산과 풍욕, 비파뜸 등을 체험하는 것이다. 먹을거리도 병원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로 차려낸다. 암을 어떻게 이길 것인지도 가르쳐준다.

"암에 대해 바로 알고, 암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거죠. 그래서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구요."

김 대표의 통합의학적 암치료 방식이다. 그는 2014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의 조직위원을 맡고 있다. 통합의학을 주제로 한 이 박람회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동안 전남 장흥 천관산 일원에서 열린다.

눈을 통해 몸속 장기의 상태를 알아보는 홍채 검진. 지난해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눈을 통해 몸속 장기의 상태를 알아보는 홍채 검진. 지난해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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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학은 서양 의학과 동양 한의학, 보완대체 의료를 종합적으로 적용해 환자를 치유한다. 지난해 통합의학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족욕을 체험하는 모습이다.
 통합의학은 서양 의학과 동양 한의학, 보완대체 의료를 종합적으로 적용해 환자를 치유한다. 지난해 통합의학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족욕을 체험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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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통합의학'을 주제로 한 통합의학박람회는 서양 의학과 동양 한의학, 보완대체 의료를 종합적으로 적용해 환자를 치유하는 통합의학 한마당이다.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장흥군과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통합의학관, 건강체험관, 자연치유관, 학술관, 약선요리관, 의료산업관, 건강음식관 등 7개 주제관으로 나눠 운영된다.

통합의학관에서는 다양한 검진 서비스와 건강 상담이 이뤄지고 통합의학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서울 송도병원,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중국장시성 중의약대학 부속병원, 국립재활원 등 국내외 19개 병·의원이 참가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골밀도 검사를, 중의약대학부속병원은 경추 침구요법을, 명인통합의학센터는 척추 교정법을 진료하고 체험 기회도 준다.

건강체험관에서는 홍채 검사, 마사지, 음악과 미술 치료, 아로마 향기 요법, 스트레스 진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한방차 시음은 덤이다. 여기에는 한국자연치유학회, 전남한방산업진흥원 등 19개 협회·단체와 목포시보건소 등 20개 보건기관이 참여한다. 지난해 박람회 때 눈을 통해 몸속 장기의 상태를 알아보며 건강을 점검해 보는 홍채 검진으로 암 의심 환자 20명을 발견해 정밀검사토록 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관람객이 모래 위에 배치한 사물의 모형을 관찰한 다음 상담해 주는 '모래상자 놀이치료'와 즉석에서 그린 그림을 전문 상담사가 보고 분석하는 '그림투사 검사' 등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통합의학박람회에서 건강상담은 가장 기본적인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때 모습이다.
 통합의학박람회에서 건강상담은 가장 기본적인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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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장에 마련되는 통합의학관에서는 다양한 검진 서비스와 건강 상담이 이뤄진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에 참가한 한 병원의 상담 모습이다.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장에 마련되는 통합의학관에서는 다양한 검진 서비스와 건강 상담이 이뤄진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에 참가한 한 병원의 상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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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관은 현대의학만으로는 완치가 어려운 암과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 질환 등 4대 성인병을 통합의학으로 증세를 완화시키고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사례와 체험 중심으로 운영된다. 대숲과 천일염, 편백을 이용한 건강체험을 할 수 있다.

이름난 의사와 강사가 나와 건강과 노화방지, 아토피 치료 등에 대한 얘기들을 풀어주는 강연도 준비된다. 김오곤 대한한의학연구소장과 한방 암치료 전문가인 유화승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교수, 한국유방암학회장인 윤정한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등이 강사로 나온다.

한국통합의학포럼, 한국자연치유학회, 대체의학회 등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도 마련된다. 건강한마당, 심폐소생술, 음악줄넘기 경연대회, 청소년 힐링 댄스, 난타와 어린이연극 공연 등은 덤이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만성질환이 늘고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상의 건강관리와 함께 약물이나 수술에 의존하는 치료에서 환자 중심의 통합의학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통합의학박람회는 통합의학을 체험하며 즐기는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박람회"라고 말했다.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에서는 이름난 의사와 강사로부터 건강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 때 명사 강연 모습이다.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에서는 이름난 의사와 강사로부터 건강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박람회 때 명사 강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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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이돈삼 기자는 전남도청에서 홍보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장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국도 목포요금소를 지나 죽림나들목에서 순천 방면으로 남해고속국도를 탄다. 장흥 나들목으로 나가 23번 국도를 타고 관산·대덕 방면으로 가다보면 천관산과 만난다. 박람회장이 천관산 자락에 마련된다.



태그:#김동석, #통합의학, #통합의학박람회, #면역력, #자연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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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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