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용 선수의 사진

최정용 선수의 사진 ⓒ 최정용


삼성 라이온즈는 계속 제2의 김상수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김상수의 백업을 확실하게 해줄 수 있는 선수로 지명되었던 '정현'이 생각만큼 빠른 성장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제2의 김상수를 키우기 위한 대안으로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정용' 선수를 데려왔다.

최정용은 넓은 수비 범위와 동시에 정확한 타격 능력으로 기대되는 유망주다. 최근 대만에서 열린 청소년 야구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한국 국가대표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1억 1000만 원에 계약한 그가 과연 삼성이 원하는 대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까.

아래는 지난 2일, 최정용 선수와 이메일로 주고 받은 일문일답 요지이다.

최정용, "몇 년 반짝하고 사라지지 않겠다"

- 처음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초등학교 시절 다니던 학교에 야구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하교할 때 형들이 야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야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 처음으로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부모님의 반대가 없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야구를 하셨습니다. 제가 야구를 시작한다고 말씀드렸을 때 부모님께서 저에게 힘든데 견딜 수 있냐고 물어보신 후, 적극적으로 제 의견에 찬성을 해주셨습니다."

- 어린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전국 소년체전에 나가려면 지역예선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청주 중학교와의 예선전 때 4타수 4안타를 치면서 좋은 성적을 낸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이후로는 쭉쭉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최근 프로지명을 받았는데 소감 한 마디 해준다면?
"삼성에서 저를 좋은 라운드에서 지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모습을 보고 뽑아주신 만큼 저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프로에 가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신인의 모습에 걸맞게 파이팅 넘치고 패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프로에서 어떤 선수와 상대하고 싶은지?
"상대하고 싶은 선수가 따로 있기보다는 저는 모든 선수와 붙어서 이기고 싶습니다. 그래야 살아남고, 1군에도 올라갈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투수들과 상대하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 자신의 롤모델은?
"우선 서건창 선수가 저의 롤모델입니다. 절실함과 성공까지의 스토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는 팀의 선배님인 김상수 선수가 야구 기량 부분에서 롤모델입니다."

- 최종적인 목표가 있다면?
"몇 년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훗날까지도 '삼성'하면 '최정용'이라는 선수를 기억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프로에서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가 목표입니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열심히 노력해서 1군 무대에서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대 해주시는 만큼 보답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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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T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최정용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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