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퀄라이저' 포스터

'이퀄라이저' 포스터 ⓒ Columbia Pictures


덴젤 워싱턴의 신작 <이퀄라이저>가 <메이즈 러너>를 누르고 새롭게 정상에 올라섰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 집계에 따르면 <이퀄라이저>는 지난 26~28일(미국 현지시간) 총 3500만 달러(한화 약 365억 원) 수입을 올리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덴젤 워싱턴 주연작 중에선 3위에 해당하는 오프닝 성적이다.

두 차례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서도 인정받는 덴젤이지만, 정작 미국 시장에서 소위 '흥행 대박'을 이룬 작품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역대 덴젤 워싱턴 출연작의 흥행성적표

역대 덴젤 워싱턴 출연작의 흥행성적표 ⓒ 김상화


7000만~1억 달러 미만 수입의 '중박' 작품이 비교적 많았고, 국내 영화팬들에게 친숙한 <맨 온 파이어>(2002년 7791만 달러), <본 콜렉터> (1999년 6651만 달러) 등의 성적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일단 5000만 달러 규모의 중저예산 작품으론 무난한 출발을 보인데다 최근 흥행작이었던 <세이프 하우스>(2012년)에 근접하는 오프닝 수입을 벌어들인 터라, 이번 새 영화 역시 기본 이상의 성적은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이퀄라이저>는 개봉 초반 IMDB, 로튼토마토 등 주요 영화 사이트에서의 관객 평점도 비교적 7~8점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중이다.

9월 북미 지역 흥행 비수기답게 <이퀄라이저> <메이즈 러너> <박스트롤> 등 단 3편만이 주말 100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 개봉 한주만에 2위로 물러선 <메이즈 러너>는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전세계 1억 2170만 달러 수입을 넘기며 올 하반기 흥행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한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지난 주말 378만 달러를 더해 북미 누적 수입 3억 1919만 달러를 기록하며 <아이언맨> 1, 2편을 제치고 역대 마블 영화 흥행 3위에 올라섰다. 

지금까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보다 더 많은 돈을 미국에서 벌어들인 마블 영화는 <어벤저스>(6억 2335만 달러), <아이언맨 3>(4억 901만 달러) 등 딱 2편 뿐이다.

◆ 금주의 신작 - <나를 찾아줘> , <애나벨>

 '나를 찾아줘' 포스터

'나를 찾아줘' 포스터 ⓒ 20세기폭스코리아


이번주 북미 개봉작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영화는 <나를 찾아줘>다. 

<세븐> <파이트 클럽> 등을 통해 독특한 분위기의 스릴러물을 창조한 데이빗 핀처 감독과 '차기 배트맨' 벤 애플렉의 만남,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의 길리언 플린 원작 베스트셀러 소설 등 화제성과 흥행성을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개봉 이전부터 일찌감치 받아왔다.

덕분에 8월 이후 이렇다한 흥행작이 없었던 미국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애나벨>은 <인시디어스> <컨저링>으로 저예산 호러물의 새 장을 연 제임스 완이 새롭게 제작한 공포영화다. <컨저링>의 1년 전(1967년)을 배경으로 제작된 프리퀄/스핀오프 성격의 작품으로 또 한 번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4.09.26.~28)

1위 <이퀄라이저> 3500만달러 (첫 진입)
2위 <메이즈 러너> 1750만달러 (누적 5801만달러)
3위 <박스트롤> 1725만달러 (첫 진입)
4위 <디스 이즈 웨어 아이 리브 유> 701만달러 (누적 2255만달러)
5위 <돌핀 테일 2> 483만달러 (누적 3366만달러)
6위 <노 굿 디드> 460만달러 (누적 4662만달러)
7위 <툼스톤> 423만달러 (누적 2087만달러)
8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78만달러 (누적 3억1919만달러)
9위 <렛츠 비 캅스> 151만달러 (누적 7962만달러)
10위 <닌자 터틀> 151만달러 (누적 1억8718만달러)
(스튜디오/배급사 추정치)



덧붙이는 글 기자의 개인블로그 http://blog.naver.co/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이퀄라이저 메이즈 러너 가디언즈 나를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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