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문정혁, 4년 만에 드라마로 인사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제작발표회에서 강태하 역의 배우 문정혁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연애의 발견>은 독특한 캐릭터들의 거침없이 솔직하고, 내숭없이 화끈한 로맨틱 코메디다. 18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연애의 발견' 문정혁, 4년 만에 드라마로 인사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제작발표회에서 강태하 역의 배우 문정혁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연애의 발견>은 독특한 캐릭터들의 거침없이 솔직하고, 내숭없이 화끈한 로맨틱 코메디다. 18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4년 만이다. 그간 한국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리더 에릭, 혹은 '에 대표님'으로 살았던 그가 카메라 앞으로 돌아왔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 열린 KBS 2TV <연애의 발견> 제작발표회에서 문정혁은 "4년간 본의 아니게 작품을 못 했다"며 "일부러 안 했다기보단 신화 활동이 중요했고, 내가 할 마음이 드는 대본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애의 발견>은 달랐다. "일단 재밌어야 하고, 두 번째로는 내가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번 작품은 내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촬영하면서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았다"는 그는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는 데 있어 시기적으로나 상황적으로 (출연)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솔직히 <연애의 발견>은 <케세라세라> 이후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하는 것"이라는 말로 작품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와 함께 한, 혹은 함께 하고 있는 두 가지 인연도 선택에 도움이 됐다. 먼저 MBC <케세라세라> 이후 7년 만에 다시 뭉친 배우 정유미를 두고 문정혁은 "촬영장에서 좋은 호흡을 맞췄던 배우와 만나 다시 한 번 연기하면 즐거울 것 같았고, 연기적으로도 좀 더 자유로울 것 같았다"며 "당시엔 애증의 관계였고, 먹먹하게 끝나서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는데 이번엔 알콩달콩한 분위기가 있다. 그때 못 이뤘던 행복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연애의 발견' 정유미-문정혁, 7년 만에 만나 방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제작발표회에서 한여름 역의 배우 정유미와 강태하 역의 배우 문정혁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연애의 발견>은 독특한 캐릭터들의 거침없이 솔직하고, 내숭없이 화끈한 로맨틱 코메디다. 18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연애의 발견' 정유미-문정혁, 7년 만에 만나 방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제작발표회에서 한여름 역의 배우 정유미와 강태하 역의 배우 문정혁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연애의 발견>은 독특한 캐릭터들의 거침없이 솔직하고, 내숭없이 화끈한 로맨틱 코메디다. 18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그룹 신화 또한 큰 역할을 했다. "신화의 연간 스케줄을 1년 전 미리 잡는다"는 문정혁은 "사실 <연애의 발견>은 신화 활동 스케줄과 겹쳐 못하는 작품이었다"며 "그런데 정유미가 나온다기에 일단 대본을 받아 읽었는데 재미있더라. 그래서 멤버들에게 '간만에 하고 싶은 드라마가 나왔다, 신화 스케줄을 한두 달 미루면 어떻겠냐'고 의견을 물었다"고 전했다.

"신화는 6명이 함께하는 거잖아요. 서로 양보하고 이야기하고 맞추지 않으면 스케줄 잡기가 힘들거든요. 또 제가 멤버들 중 형 라인에 있는데, 일단 형들이 (정해진 스케줄을) 지켜줘야 동생들도 따라올 것이라는 생각에 최대한 그 스케줄을 지키고 있었고요. 하지만 이번엔 한 번 의견을 물었죠. 고맙게도 멤버들이 '좋을 것 같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 주더라고요. 그렇게 멤버들이 동의해 주고 양해해 줘서 신화 컴백을 좀 늦추고 드라마를 할 수 있게 됐어요."

<연애의 발견>에서 그가 연기할 장태하는 일이든 연애든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남자. 한여름(정유미 분)과 5년간 만났지만, 사랑에 빠지며 어쩔 수 없이 드러난 '찌질함'으로 결국 이별을 택한 후 한여름을 그리워하다 다시 그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역할이다. 장태하를 두고 "하나의 성격으로 규정지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정의한 그는 "과거 작품에서의 '느끼한 모습'도 가끔은 있다. <신입사원> 때의 어리바리한 모습도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 풀어질 수도 있고 여자에게 고백하거나 다가설 때는 로맨틱해지기도 하는 유연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연애의 발견' 연애에 빠진 청춘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성준, 윤현민, 윤진이, 김슬기, 정유미, 문정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애의 발견>은 독특한 캐릭터들의 거침없이 솔직하고, 내숭없이 화끈한 로맨틱 코메디다. 18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연애의 발견' 연애에 빠진 청춘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성준, 윤현민, 윤진이, 김슬기, 정유미, 문정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애의 발견>은 독특한 캐릭터들의 거침없이 솔직하고, 내숭없이 화끈한 로맨틱 코메디다. 18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무엇보다 문정혁은 <연애의 발견>의 장점으로 '공감'을 꼽았다. "타 방송사 작품보다 <연애의 발견>이 현실적으로 공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뗀 그는 "물론 판타지적인 상황도 있지만 연애나 이별의 상황에 있어서는 나도 대본을 읽으며 '내가 그랬구나' '이럴 때 상대방은 이런 감정이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솔직함 또한 <연애의 발견>의 미덕이다. 문정혁은 "아무래도 KBS다 보니 <로맨스가 필요해 2012>보다는 (표현할 수 있는) 수위가 다를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티저 영상을 촬영하며 '몸을 푼다'는 생각으로 장난으로 욕을 했는데 그게 나가더라. KBS 방송에서 욕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충분히 새로운 드라마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수위에서의 차이만 있을 뿐, 솔직함과 진솔함은 충분히 표현된다"고 강조한 그는 "다들 공감하고 빠져들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말로 시청자의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정유미, 문정혁(에릭), 성준, 김슬기, 윤현민 등이 출연하는 <연애의 발견>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연애의 발견 문정혁 에릭 신화 정유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