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히든싱어3>의 제작발표회 현장.

JTBC <히든싱어3>의 제작발표회 현장. ⓒ JTBC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모창으로 원조와 대결을 벌이는 예능 프로그램 JTBC <히든싱어>가 세 번째 시즌(이하 <히든싱어3>)으로 돌아왔다. 그간 중국으로 포맷을 수출했고, 비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 <히든싱어2> 왕중왕전 파이널 무대, 9.1%)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기에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13일 서울 여의도 63 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조승욱 PD와 진행자 전현무 아나운서, 방송 출연자 출신으로 구성된 그룹 더 히든 멤버들이 생각을 밝혔다.

이선희부터 소녀시대 태연까지...폭넓게 섭외

<히든싱어3>에 대해 조승욱 PD는 "매회를 특집처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출연자는 1회 이선희, 2회 쿨의 이재훈, 3회 박현빈이다. 조승욱 PD는 "1980년대를 대표했던 발라드 가수, 1990년대를 대표한 댄스 가수, 2000년대에 활동 중인 트로트 가수인 만큼 내실 있는 구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희 출연까지 2년의 공을 들였다는 세간의 말에 대해 조승욱 PD는 "방송 출범 직전 JTBC 예능 국장이 이선희 선배를 만나 제안을 했지만 그땐 활동 중이 아니었다"면서 "올해가 데뷔 30주년이고 콘서트도 하시는 만큼 바쁘신 와중에도 섭외에 응해주셨다"고 설명했다.

2주간 방송될 이선희 편에 대해 조 PD는 "영예의 스페셜 무대가 준비됐는데 후배 가수인 백지영씨와 임창정씨가 이선희 선배의 노래를 부르고, 이선희 선배 역시 후배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형식"이라고 전했다.

조승욱 PD는 더욱 다양해진 참가자와 함께 출연 가수 역시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게 섭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러 가수의 라인업이 공개된 가운데 조 PD는 "4회는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의 환희, 그 다음은 소녀시대 태연 편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진행을 맡게 된 전현무 역시 "전편 이기는 속편이 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그는 "내 진행은 지난 시즌과 별 다른 차별성이 없겠지만 모창자들의 수준이 확실히 높아졌다"며 "콘텐츠의 질이 높아졌기에 진행 부문에서 큰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이선희와 함께 한 녹화에 대해서는 "처음엔 잘 적응 못 하시다가 후배 가수들과 함께 하면서 마음을 여셨다"며 "이선희 선배가 모든 걸 다 내려놓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모창 수준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도 개발"

 JTBC <히든싱어3>의 진행을 맡은 방송인 전현무.

JTBC <히든싱어3>의 진행을 맡은 방송인 전현무. ⓒ JTBC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예정된 출연자 말고도 각자가 꼭 모셨으면 하는 가수들의 이름도 나왔다. 전현무는 조용필과 서태지를 꼽았고, 보컬트레이너 조홍경은 변진섭을 언급했다. "서태지씨를 모실 때 가능하면 양현석씨와 이주노씨를 패널로 모시고 싶다"고 한 전현무는 "가능성은 적지만 <히든싱어>가 장수해서 꼭 그 분들과 함께 방송하고 싶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히든싱어3> 팀이 준비한 '카루소'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시연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본인의 모창 실력을 가늠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더 히든의 임성현이 직접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불러 시연에 참여했다.

조승욱 PD는 "음색과 기술적인 면이 체크된다"면서 "접속하면 모임방도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모창 실력을 점검해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카루소 어플리케이션은 <히든싱어3> 참가자들의 예심 과정에서 전격 활용되고 있다.

한편 <히든싱어3>는 더 비긴즈 특집으로 지난 2일 방송을 시작했다. 오는 16일 부터는 이선희를 필두로 본격적인 모창 무대가 열린다.

히든싱어3 전현무 이선희 모창 카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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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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