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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너아니'는 청소년의 글을 가감없이 싣습니다. [편집자말]
 사진 1. 진주 영화관 앞에서 설문조사 해주시는 청소년의 모습.
 사진 1. 진주 영화관 앞에서 설문조사 해주시는 청소년의 모습.
ⓒ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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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보트는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다양한 연령층의 생각을 길거리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는 코너이다.

이번 이슈보트는 청소년들의 최대 관심사인 학업에 관련된 학원비와 사교육에 관한 질문들을 준비해 보았다. 필통기자들은 토요일 사람들이 붐비는 진주 롯데씨네마 앞에서 어른들과 청소년들을 만나 보았다.

우리 학생들에는 학교생활이 시험의 연속이 아닐수 없다. 반복되는 시험이지만 그 결과에 만족해 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결과에 불만인 학생들은 우울하다. 등급 범위를 확인하며 또 한 번 좌절하고 친구들 앞에서 쉽게 자신의 점수를 말하지도 못한다. 대학입시가 가장 큰 현실적인 목표이다보니 그때 그때 시험성적에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보니 시험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을 가게되고 보내게 되는것이 자연스러운것인지 모른다.

이슈VOTE 길거리 투표판에 어른과 청소년으로 나누어 학원에 다니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학원비에 대한 어른과 청소년의 생각차이, 대학을 꼭 가야 할까라는 3가지 질문을 던져 보았다.  질문에 대한 대답에 스티커를 붙이는 형식으로 시행되었으며 어린 초등학생부터 연세가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었다.

 사진 2. 설문조사 결과
 사진 2. 설문조사 결과
ⓒ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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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위해서는 학원에 꼭 가야한다?
"학원=성적향상 공감 못해"

우선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생각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어른과 청소년을 구분해 투표 하였다. '성적을 위해 꼭 학원에 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청소년들은 '학원에 가야 한다'보다, '가지 않아도 된다'는 대답이 조금 더 많았던 반면, 어른들은 '학원에 보내겠다'라는 대답이 '보내지 않겠다'보다 조금 더 많았다.

그 차이는 미미해 청소년과 어른 모두 양쪽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이나 어른들 모두 학원이 곧 성적향상이라고 보지는 않는 것이다. 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학원을 꼭 가야 한다'를 선택한 한 청소년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다 보면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난감할 때가 있는데 학원에 다니면 학원 선생님께 여쭤볼 수 있어 편하다"라고 대답하였고, 같은 대답을 해주신 한 아주머니께서는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학원에서라고 공부를 시켜야 한다"라는 대답을 해주셨다.

반대로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대답을 한 청소년은 "학원에 가도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고, 공부해도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대로 공부한 것 같지 않다."라고 하였고, 같은 대답을 하신 한 중년의 신사분은 "학원에 다니느냐, 안 다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자식이 원하면 학원을 등록해주겠지만, 굳이 억지로 학원에 다니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월 평균 1인당 적당한 학원비는 얼마?
"학원비 25만 원이상 가장 많아, 학원비 부담 무섭다"

두 번째로, 청소년과 어른에게 학원비에 대해 물어보았다. 청소년들에게는 현재 자신의 학원비를 물었다. 놀랍게도 이 질문에 대해 '25만 원 이상'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사실 답변 예시에 문제가 있었다. 요즘 중고등학교 단과반 학원비가 평균 15만 원을 넘어가는데 2과목을 수강하면 30만 원을 넘어가는 셈이 된다. 과외를 받는 학생은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될 것이 뻔하니 애초에 학원비 기준을 너무 낮게 잡았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25만 원이상의 답변이 가장 많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볼수 있다. 즉 적어도 한과목 이상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고 자년 1명이 아닌 2명이상을 둔 가정의 학원비의 부담이 어느정도 일지 짐작할 만 하다.

반면 어른들에게 질문한 '적당한 학원비'에서는 5만 원에서부터 25만 원 이상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현실을 잘 모르는 것인지 현실은 잘 알지만 자신의 자녀는 학원에 되도록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인지 실제 청소년들의 1인당 학원비 결과와 사뭇 다른 재미있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대학을 꼭 가야한다?
"청소년, 어른 모두 대학은 필수다"

대학진학에 대해 물어 보았다. 청소년들에게는 '대학을 가겠는가'의지를, 어른들에게는 '자녀를 꼭 대학에 보내겠는가?'의 현실인식을 확인해 보았다. 결과적으로 청소년과 어른 모두 '대학에는 꼭 가야 한다'라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다.

그 이유에 대해 청소년과 어른 모두 "요즘 사회에는 진로와 관련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교를 나와야만 한다"라는 한결같은 대답이었다. 아무래도 대학진학이 필수 요소가 되어버린 요즘 사회의 특성에 따라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사람들의 생각이 비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몇몇 인터뷰에서 어떤 학생은 "대학에 가서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다"라고 답했고 한 40대 어른은 "부모인 내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녀는 대학을 보내야 한다"라며 우리 사회는 여전히 학력차별이 심하고 자신이 경험했기 때문에 자식에게는 그것을 물려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학진학은 청소년이나 자녀를 생각하는 어른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다만 어른들의 투표에서 '자녀를 대학에 꼭 보내겠다'에서 'NO'를 선택한 답변이 의외로 많은 것은 당장 대학이 목표가 될수 밖에 없는 청소년들과 달리 이제는 무조건 대학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고민들이 반영이 된듯 하다. 

 사진 3. 이슈보트 취재 기자들의 모습.
 사진 3. 이슈보트 취재 기자들의 모습.
ⓒ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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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취재:정미진(진주 삼현여고2), 박종권(진주고2)기자] 경남 진주 청소년신문 필통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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