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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수원지역 시민단체 대표, 종교인을 포함한 수원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과반의석을 저지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7월 23일,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수원지역 시민단체 대표, 종교인을 포함한 수원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과반의석을 저지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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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과 부패로 인사 참사만 불러오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외면하는 새누리당 과반의석을 저지해야 합니다."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수원지역 시민단체 대표, 종교인을 포함한 수원시민 37인이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23일 오전, '새누리당 과반의석 저지를 바라는 수원지역 종교인과 시민'들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시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유문종 수원국민동행 상임공동대표는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5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자연환경 재해를 일으킨 4대강을 추진했던 세력과 국민에게 인사 참사로 많은 실망을 주고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이 요구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회피하고 있는 새누리당에게 과반의석을 허용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수원지역에서 시민사회활동을 하고 종교계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급히 마음을 모았다"고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주현 매현교회 목사는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획득하면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정치가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위기의식을 느꼈다, 이번 선거로 박 대통령의 무능과 불통에 브레이크를 걸고 싶었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김영균 경기국민동행 사무처장, 유문종 수원국민동행 상임공동대표, 이주현 매원교회 목사, 이성호 수원지역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김복만 전 창조한국당 경기도당 고문, 이득현 화가, 김영재 장장정정 회센터 대표, 김영상 전 팔달사 청년회장 등이 37인을 대표해서 참석했다.

현재 수원은 4개의 선거구 가운데 3개에서 재·보궐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수원은 4개의 선거구 가운데 3곳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됐으며, 수원병(팔달)에서만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때문에 재·보궐선거가 시작되기 전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선거가 막상 시작되자 예상과 다른 상황이 벌어졌다. 여론조사 결과, 수원을과 수원정은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고 있고 손학규 후보가 출마한 수원병의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때문에 수원지역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전부 당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새누리당 과반의석을 저지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과반의석 저지가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미루고 유가족을 단식으로 내몰고 있는 새누리당을 심판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들이 "부정과 비리, 부패로 얼룩진 사람들을 추천, 인사 참사를 불러오고 환경재앙으로 드러난 4대강 사업의 주역들을 국회로 보내려는 무능한 정부와 새누리당을 지켜보면서 국회 과반의석을 막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하기 위해 수원시민들에게 7·30 재·보궐선거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뜻을 같이 하는 37인은 최선을 다해 새누리당 과반의석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새누리당 의석수는 147개로 4곳을 이기면 과반이 되지만 박상은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 때문에 5곳을 이겨야 안정적인 과반 의석 유지가 가능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26석이다.


태그:#새누리당, #재보궐선거, #수원시민단체, #4대강,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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