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원 SBS 아나운서

장예원 SBS 아나운서 ⓒ SBS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 장예원 SBS 아나운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깜찍발랄한 매력을 뽐내며 '브라질 여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1990년생인 장예원 아나운서는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2년 19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BS 최연소 아나운서에 합격했다. 이후 <한밤의 TV연예> <도전1000곡> <스타킹>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재는 김일중 아나운서와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 프로그램'을 중계하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9일 열린 칠레와 스페인전에서 중계 카메라를 통해 장예원 아나운서의 웃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인 앞에 미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마이스타>와 만난 김태욱 SBS 아나운서 팀장은 장예원 아나운서에 대해 "팀장이 되고 나서 처음 뽑은 신입 아나운서"라며 "이런 저런 이유로 요즘 선발되는 아나운서 평균 나이가 높아져 있었고, '아나운서계의 국민여동생'이 한명 나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던 차에 딱 맞는 아나운서가 등장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직 방송 경력은 짧아서 부족한 면도 있지만 정말 새하얀 도화지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해맑고 화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고, 또 뭐든 열심히 해내려고 하는 모습이 참 예쁜 아나운서입니다. 노래를 잘 못하는데 빼지 않고 <도전 1000곡>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도 참 정감이 가는 것 같고요."

 SBS 조정식 아나운서

SBS 조정식 아나운서 ⓒ SBS


장예원 아나운서와 입사 동기인 조정식 아나운서에 대한 기대와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수줍고 착하고 모범적인 남동생 이미지인데 또 방송은 똑소리나게 잘 한다"며 "성대모사도 잘 하고, 앞으로 예능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매력을 보여줄 기대주"라고 전했다.

조정식 아나운서는 현재 <생방송 투데이> 메인 MC, SBS 파워FM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 패널로 활약 중이다. 또한 SBS 파워FM <사운드 오브 뮤직>의 DJ를 맡고 있다.

"아나운서 아카데미 맹신하지 말 것...정형화 피해야"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매년 수천 명의 지망생들이 몰린다. 그 중에서 지상파 아나운서로 합격하는 주인공은 손에 꼽을 정도. 다들 선남선녀에, 똑똑해서 그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그 치열한 수험생 세계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떤 자격조건을 갖추어야 할까.

김태욱 아나운서는 "비디오가 중시되는 방송 환경이라서 외모적 조건을 안 볼 수가 없다"며 "타고난 음성도 중요하고, 정말 방송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태욱 아나운서

김태욱 아나운서 ⓒ SBS


"비디오·오디오 테스트, 필기시험, 합숙평가, 최종 면접까지 한번에 약 2500여 명의 지망생들이 지원합니다. SBS에서는 최종단계 때 여자 아나운서 1명, 남자 아나운서 1명 정도로 뽑아요.

면접 대비 백문백답으로 예상질문과 답안을 오차 없이 준비해 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도 직업적인 특성상 평소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솔직함, 그리고 진정성이 중요해요. 말을 세련되고 완벽하게 하지 못 하더라도, 뻔한 대답이 아니면서 자연스럽고 진정성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보세요'라고 질문을 한다면, '훌륭한 방송인이 되어 어쩌고 저쩌고' 그런 것 보다는 '시험 준비를 하느라고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 했던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싶은 게 지금 제 마음'이라고 답했을 때 그 말 속에서 진심이 느껴지거든요. 무조건 글로 써서 외우는 것보다는 이런 자연스러움으로 무장을 해서 진솔하게 대답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또한 김태욱 아나운서는 "아카데미를 너무 신봉하지는 말라"고 지적했다.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내듯 교육을 받는다면 자신만의 개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아카데미를 폄하하는 게 아니라 필수 조건인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하고 싶어요. 때로는 아카데미에서 연습을 안 받은 사람을 뽑을 수도 있거든요. 대부분 개성이 없거나  정형화된 모습으로 오기 때문이죠. 똑같은 패턴의 의상을 입으려 하지 말고, 본인에게 제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게 중요하겠죠. 너무 똑 부러지는 모습은 인간적으로 정감이 없어 보일 수 있거든요. 밝고 따뜻한 표정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마음가짐도 중요한 것 같아요."

김태욱 장예원 조정식 아나운서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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