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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문홍빈 안양YMCA 사무총장.
 고 문홍빈 안양YMCA 사무총장.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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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대학생자원봉사단 중간 평가와 필리핀 YMCA와의 업무 협의를 위해 필리핀 팡가시난 주로 출장갔다가 지난 20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문홍빈(51) 안양YMCA 사무총장의 시신이 22일 국내로 운구돼 한국YMCA 장으로 장례가 치러진다.

문 총장은 지난 17일 필리핀으로 떠나 21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20일 오전 7시10분(현지시각)께 봉사단 숙소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다.

"뭐가 그리 급해서 횡하니, 그 웃음과 언변 아이디어 고민 어찌 품고 가셨는지."
"천천히 가도 되는데...이제 그 웃는 얼굴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아름다운 마음과 열정 잘 기억하겠습니다. 부디 편히 쉬시기를 빕니다."
"당신의 선한 웃음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잘 믿을 수 없습니다."
"불꽃처럼 살다간 혁명가 문홍빈, 이제라도 다 내려 놓고 편히 쉬시게."
"편히 가세요. 선생님만큼 할 수는 없지만 더 많이 노력할게요."

문 사무총장이 숨졌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한국YMCA와 안양지역시민사회는 침통과 슬픔에 잠겼다. 특히 그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831115522)에는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글들이 줄을 이으며 애도를 전하고 있다.

한국YMCA전국연맹과 안양YMCA, 안양지역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1일 '故 문홍빈 안양YMCA 사무총장 한국YMCA 장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22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빈소를 마련하는 등 장례일정을 마련했다.

장례일정을 보면, 22일 오후 7시 입관예배에 이어 23일 오후 7시 여의도성모병원 4층 강당에서 YMCA 추모예배가 진행되며 발인은 24일 오전 7시 30분이다. 이후 고인은 그가 10여 년 동안 일했던 안양시 관양동 소재 안양YMCA를 찾고 추모노제를 지낸다.

안양YMCA 인근 기린놀이터에서 진행되는 노제는 YMCA전국연맹과 안양YMCA, 안양지역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마련, 그가 지역사회에서 살았던 삶을 나눈다. 노제 이후 고인은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며 화장 후 집으로 모셔질 예정이다.

고인의 가족으로 부인 장명숙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과 아들이 있다.

고 문홍빈 사무총장은 충남 태안에서 태어나 천안고를 나와 한양대(83학번)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크리스찬 아카데미를 통해 Y와 연을 맺어 한국YMCA전국연맹에서 8년 동안 활동했다. 이후 지난 2004년 1월 안양YMCA 사무총장으로 부임한 이후 현재까지 일해 왔다.

'깨어있는 나'를 좌우명으로 "끊임없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온 고인은 안양·군포·의왕지역에서 마을공동체, 주민참여예산, 생협, 친환경무상급식, 교육 등 지역공동체와 주민의 삶에 직결된 사안에서 소통과 멘토의 역할을 해왔다.


태그:#문홍빈, #안양, #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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