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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UAV 체계개발단장이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성 UAD 체계개발단장이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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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1일 오후 2시 40분]

국방부가 11일 '최근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 강원도 삼척 등에서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는 북한의 소행이 확실시 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소형 무인기 중간조사결과를 발표를 통해 소형 무인기의 이동경로, 무인기의 형태, 사용된 부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결론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국방부 발표 내용은 간접 증거일뿐이다. 무인기의 항적을 입증할 GPS 좌표 분석 등이 끝나야 무인기가 북한제인지 아닌지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방부는 '북한제 추정 소형 무인기에 대한 중앙합동조사단의 중간조사 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확실시되는 정황 증거를 다수 식별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파주 무인기가 1번 국도에서 북-남-북 방향으로 비행했고, 백령도 무인기는 소청도에서 대청도 방향으로 비행하는 등 다수 군사시설이 밀집된 지역 상공을 이동하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합동조사단은 세 대의 무인기가 한국과 미국·일본·중국·체코 등 여러 나라의 상용부품으로 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시장에서 구매하기 쉬운 이들 상용품은 엔진과 카메라, 컴퓨터 칩 등 무인기의 핵심 장치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품 내부의 금속판에는 부품 명칭과 제조사·제조번호 등이 적혀 있었지만,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무인기 제작과정에서 고의로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런 점을 들어 무인기가 북한 소행으로 확실시되는 유력한 근거라고 제시했다.

국방부, 무인기 색깔·모양 근거로 북한제 추정... 관건은 GPS 복귀좌표

 김종성 UAV 체계개발단장이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성 UAD 체계개발단장이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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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소형 무인기를 해외에 수출할 가능성이 있고, 이 무인기가 테러에 이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다른 나라들과 협조해서 이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무인기 핵심부품의 기술적 분석은 국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연료통 크기와 엔진 배기량, 촬영된 사진으로 미뤄 무인기 항속거리는 최저 180㎞에서 최고 300여 ㎞ 정도이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서 보냈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북한에서 발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무인기 동체의 위장 도색 색깔과 모양이 지난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생일 열병식과 2013년 3월 25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1501 군부대 방문 보도 사진에 나타난 무인기와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내 민간에서는 파주·백령도 무인기와 같은 고가의 금형 틀을 사용하거나 전자회로 기판을 나무 패널에 부착하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라면서 "무인기를 이륙시키는 데 발사대와 발사 장비가 필요하지만 파주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에서 이를 봤다는 신고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인기 이륙 장소로 추정되는 북한 지역이 입력됐을 것으로 보이는 '인공위성위치정보(GPS) 복귀좌표'는 아직 해독하지 못해 북한 소행임을 최종적으로 밝혀내지는 못했다. 합동조사단은 GPS 복귀좌표가 입력됐을 것으로 보이는 중앙처리장치(CPU)를 분해하지 않았다. 비전문가들이 CPU를 잘못 열었다가 이륙 지점인 북한지역의 좌표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좌표 해독 작업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와 부품들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사진은 배터리.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와 부품들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사진은 배터리.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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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와 부품들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사진은 기체에 적힌 숫자.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와 부품들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사진은 기체에 적힌 숫자.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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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GPS 분석을 위해 ADD 무인기사업단장을 팀장으로 한국과 미국의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과학조사전담팀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과학조사전담팀은 무인기가 촬영한 사진과 CPU 등 내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GPS 복귀좌표 해독과 비행경로 검증을 통한 이륙지점 확인 등 무인기 운용 주체를 규명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북한 소행으로 최종 판명되면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에 강력히 경고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북한제 추정 소형 무인기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산 부품이 일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무인기에는 이 밖에 미국, 중국, 일본, 체코 등 다양한 국가의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기 조사에 참여한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11일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CPU보드에 장착된 메모리는 삼성 제품이었으며 RC용 구동기와 서보(SERVO) 모터는 한국 회사인 하이텍 제품이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삼성 메모리칩은 CPU 설계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메모리로 4메가 D램(RAM)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텍사의 RC용 부품은 중국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되는 제품이다. 이 두 부품은 모두 국내외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비군사용 부품이다.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동일 형상 무인기에는 일본산 엔진이 쓰였으며, 제조사가 알려지지 않은 미상의 목재 프로펠러가 장착됐다. GPS 수신기는 스위스제, 자이로센서와 서보모터 구동기는 일본제가 쓰였다. 하지만 고해상도 사진 전송기는 발견되지 않아 실시간 전송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체형상이 원통형인 백령도 추락 무인기에는 체코산 엔진이 사용됐다. 미국제 자동조종보드와 GPS안테나, 중국제 CPU, 일본제 RC수신기 등이 장착돼 있었다. 파주·삼척 무인기는 근거리 조종이 불가능했던 반면 백령도 무인기는 시계 조종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종성 UAV 체계개발단장이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성 UAD 체계개발단장이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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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UAV 체계개발단장이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성 UAD 체계개발단장이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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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UAV 체계개발단장이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성 UAD 체계개발단장이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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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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