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2014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전국의 20개 축제 대표자들
ⓒ 신문웅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2014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개인대상을 수상한 태안모항해삼축제추진위 송옥인 위원장(사진왼쪽)과 국현민 실무추진위원장
ⓒ 신문웅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태안모항해삼축제가 2014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을 수상했다.
ⓒ 신문웅	관련사진보기

서해안유류오염사고의 최대 피해지역인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에서 열린 태안모항해삼축제가 지난 1월 해양수산부 주관 2013년 이미지 개선사업 최우수 축제 선정에 이어  2014 제2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 거듭 선정돼 명실상부한 축제로 자리잡게 되었다.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26일 서울시청 신청사 태평홀에서 '제2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개최하고 태안모항해삼축제를 비롯한 20개 축제를 올해의 대한민국 축제 콘테츠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자리에서 행사를 주최한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 차정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관광산업은 국가경제혁신계획의 주요산업으로 관광산업의 핵심은 축제산업이며, 축제서비스의 품질향상이 관광산업의 성공이라며 축제콘텐츠 개발과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상자들에게 앞으로도 더욱 더 멋진 축제를 개발해 달라"고 부탁하고 "본 협회도 내년부터는 축제콘텐츠박람회를 함께 개최하여 시상식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브랜드로서 국내 시상식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시상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은 축제글로벌, 축제관광, 축제경제, 축제콘텐츠, 축제예술, 축제공로 등 6개부분에 전국의 20개 축제를 선정 시상식되었는데, 태안모항해삼축제는 보성다향제녹차대축제, 이천쌀문화축제와 더불어 축제경제부분의 대상 축제로 선정이 되었다.

태안모항해삼축제는 대상 수상에 이어 축제추진위원회 송옥인 위원장과 국현민 실무추진위원장도 개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매년 전국에서 2000여 개 이상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심의위원단(위원장 박선우)은 학계(관광, 축제, 디자인관련 교수)와 이벤트 산업 분야별 전문가 등 총 60명으로 구성되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작년 한해 성공한 축제를 중심으로 부문별 대상 20개 국내 축제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지역산업문화협회, (사)한국이벤트프로모션협회, (사)한국농업중앙연합회, 한국이벤트컨벤션학회, 한국이벤트학회,한국축제콘텐츠 연구소 등 여러 시민단체에서 후원한 행사로 관주도의 우수 축제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난해부터 시민단체 주도로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서는 우수 축제를 선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박선우 심의 위원장은 "우리나라 지역축제가 지금까지 발전하게 된 배경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많은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지만, 아직도 차별성과 독창성이 부족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축제들도 많다며, 앞으로는 우리나라 각 지역축제만의 특성을 살려 특화된 콘텐츠로 축제의 질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와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안모항해삼축제는 지난 2007년 태안앞바다에서 발생한 서해안유류사고의 직격탄을 맞아  태안지역 수산물이 외면을 맞으며 지역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자 모항 주변 어민들이 지역신문인 <태안신문>과 함께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순수 주민들의 성금으로 지난 2012년 1회 축제를 개최했다.

이어 2013년에는 해양수산부 이미지 개선사업에 신청해 전국의 13개 축제 가운데 최우수 축제에 선정되어 2014년에 7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데 이어 이번 대한민국축제콘테츠 대상 수상으로 서해안의 대표 수산물 축제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다는 평이다.

전국 자연산 해삼의 70%이상이 생산되는 태안군은 해산섬 조성, 모항에 해녀 휴게실 건립에 이어 정부에 충남도와 함께 (가칭)국립해산연구소르 모항에 설치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태안모항해산축제의 성과를 극대화시키는 한편 태안군의 대표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