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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국민을 통치의 대상으로 대하고, 철도공사는 철도현장의 조합원을 탄압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작금의 구시대적인 작태에 국민의 원성과 노동자의 분노는 이미 하늘을 찌를 듯 차 넘치고 있다. … 향후 노정관계 파탄의 책임은 전적으로 불통정부, 불통공사에게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상기시킨다."

민주노총이 '철도민영화 중단' '철도노조 탄압중단' '성실교섭'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22일 전국 10여 곳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철도 분할민영화 저지를 위한 철도노조의 파업투쟁이 현장투쟁으로 전환되었으나 정부와 철도공사는 전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철도노조에 대한 탄압을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현재까지 직위해제가 풀리지 않은 조합원이 150여 명, 고소고발자는 202명에 달하며, 철도공사에서 116억 원의 가압류와 152억900여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신청했다"며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에 대한 강제전보까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국 동시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서울역, 수원역, 춘천역, 제천역, 대전역, 천안역, 전주역, 익산역, 광주역, 순천역, 목포역, 동대구역, 마산역, 부산역 등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새로운 파국 우려... 철도 투쟁 엄호"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2일 오전 마산역 광장에서 ‘철도민영화 중단’ ‘철도노조 탄압중단’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2일 오전 마산역 광장에서 ‘철도민영화 중단’ ‘철도노조 탄압중단’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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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오전 마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재명 본부장과 류조환 수석부본부장,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박유호 통합진보당 창원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연말 한국사회를 뒤흔들었던 철도파업은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와 여야 정치권과의 합의하에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으로 복귀하였다"며 "그러나 철도현장은 철도공사의 대화거부와 현장탄압 일변도로 인해 지난 갈등이 해소되지 못하고 새로운 파국을 예고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공사는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와 여야 정치권과의 합의정신을 존중하지 않고 곧바로 대량징계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제 설연휴가 지나면 수 백명에 달하는 대량해고 통보와 단체협약을 무시한 강제전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흉흉한 협박들이 마치 유령처럼 철도현장을 떠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총력을 기울여 철도노조의 현장탄압 분쇄 투쟁에 함께 할 것이며, 전국 동시다발 대국민선전전을 비롯해 오는 2월 25일 국민총파업으로 철도투쟁을 엄호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철도노조, #마산역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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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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