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산,양산 6개 분회(센터) 소속 조합원들이 파업한데 이어, 20일 하루 동안 김해센터분회가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김해센터분회가 20이 하루 동안 경고파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김해센터분회는 지난 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였는데, 전체 조합원 37명 거의 대부분이 찬성했던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김해센터분회는 20일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금속노조 지회의 선전자료.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김해센터분회는 20일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금속노조 지회의 선전자료.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삼성전자서비스 전국 각 협력사들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교섭권을 일괄 위임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경총에 집단교섭을 요구했지만, 경총은 각 센터별 개별교섭을 주장하고 있다.

금속노조 지회는 '건당 수수료 폐지'와 '월급제 전환' '근로조건 개선'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한 상태다. 금속노조 지회는 지난해 12월 경총과 최종범씨 장례에 대해 합의하면서 '리스 차량 사용 및 유류비 지급' 등에는 합의를 했지만, 임단협 교섭은 타결 짓지 못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경총은 지난 3일 조정회의 이후 21일 첫 교섭에 나온다고 한다"며 "내일 교섭 또한 형식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아서 성실교섭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건당 수수료 체계 중심의 임금체계를 변경한, 제대로 된 임금체계를 제출할 요구하고 있다"며 "본인의 동의없이 국경일을 연차사용일로 적용하였다는 것도 확인되었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였지만, 회사는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금속노조는 "휴일인 토요일의 근무체계에 대해서도 제대로 임금을 책정할 것을 요구하고, 회사는 여전히 건당수수료 체계에 선심 쓰듯이 몇푼 얹어서 줄테니 그냥 일하라고 하는데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교섭이 시작된 지 6개월째 되도록 근로기준법준수와 임금, 복리후생, 근로조건 개선에는 관심 없고 오히려 표적감사, 노동조합 탈퇴, 임금체불을 일삼고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항의 표시로 김해센터분회는 하루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진주·통영지회도 지난 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거의 대부분이 찬성한 상태다.


태그:#삼성전자서비스, #금속노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