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 '여배우도 액션할 수 있어요' 14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관능의 법칙> 제작보고회에서 딸 몰래 연애하는 싱글맘 해영 역의 배우 조민수가 여배우들도 액션을 할 수 있다며 주먹을 날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섹스에 대한 현실적 공감과 판타지를 과감하고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월 13일 개봉.

▲ 조민수, '여배우도 액션할 수 있어요' 14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관능의 법칙> 제작보고회에서 딸 몰래 연애하는 싱글맘 해영 역의 배우 조민수가 여배우들도 액션을 할 수 있다며 주먹을 날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섹스에 대한 현실적 공감과 판타지를 과감하고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월 13일 개봉.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평균 나이 45세. 꽃다운 중년의 여배우 셋이 뭉쳤다. 개성과 매력이 각기 다른 조민수, 엄정화, 문소리가 영화 <관능의 법칙>으로 호흡을 맞춘 것. 14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세 배우와 권칠인 감독이 참석했다.

<관능의 법칙>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 캐릭터 중심의 작품이다. 그것도 중년의 세 여성이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로 대중과 만나온 이들은 저마다의 소회를 전했다.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조민수는 "따지고 보면 할리우드도 마찬가지고 여배우의 역할이 많지 않다"면서 "남자 캐릭터가 장악하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관능의 법칙> 이후로 많은 여성 캐릭터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세 배우에게 지금이 인생의 절정인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엄정화는 "항상 절정이고 싶다"면서 "절정이 지났다고 생각하면 예전만 그리워하기 마련인데 항상 열정적으로 현재를 보내고 싶다"고 털어놨다.

다음 작품은 '조직의 법칙' 14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관능의 법칙>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문소리, 조민수, 엄정화와 권칠인 감독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섹스에 대한 현실적 공감과 판타지를 과감하고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월 13일 개봉.

▲ 다음 작품은 '조직의 법칙' 14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관능의 법칙>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문소리, 조민수, 엄정화와 권칠인 감독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섹스에 대한 현실적 공감과 판타지를 과감하고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월 13일 개봉. ⓒ 이정민


문소리는 더욱 구체적인 소회를 전했다.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감독과 부부인 문소리는 "집안일을 하다 문득 거울을 보면 '내가 언제 이렇게 변했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서 "친구네 어머님이 '그럴 때 나중에 60, 70세가 된다고 생각해보면 지금이 가장 예쁜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는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문소리는 "내일보다 오늘의 내가 예쁘다는 마음으로 살고, 매일 오늘이 절정이라는 마음을 가지려 한다"고 덧붙였다.

조민수 역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어떤 분이 <피에타>로 로또 맞았다고 하셨는데 맞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조민수는 "주변에서 나를 절정으로 보지만 난 항상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라면서 "아직 시작도 안 했고 절정이 오지 않았다"고 강한 긍정론을 펼쳤다.

<관능의 법칙>에서 조민수, 엄정화, 문소리는 각각 우아한 싱글맘, 일에 열정적인 중년, 솔직하고 도발적인 주부 캐릭터를 맡았다. 연출을 맡은 권칠인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진짜 선수들과 작업하는 기분"이라며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모두 자신의 본모습을 최대한 끌어냈다"고 전했다.

40대 여성의 성과 사랑, 판타지를 그린 <관능의 법칙>은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스태프 처우 개선의 기본 조건인 표준계약서를 작성하고 작업에 들어간 최초의 한국 영화이기도 하다. 오는 2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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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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