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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신용카드 포인트 잔액은 2조1400억 원. 대부분의 카드사는 결제금액의 최저 0.1%에서 최고 11%까지 적립해준다. 그러나 사용 한 번 못하고 사라지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연간 1000억 원에 육박한다. 적립된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보통 적립일로부터 5년이지만 일부 포인트 유효기간은 2~3년인 경우도 있다. 유효기간 내 쓰이지 않은 포인트는 모두 카드사의 수익으로 돌아간다.

혜택을 넘어서 재산이 될 수 있는 카드 포인트. 예전에는 단순하게 카드사가 제공하는 경품을 받는데 그쳤다면 지금은 사용처가 다양하다.

우선 올해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연회비를 낼 수 있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위원장 신제윤)는 "상반기 내에 카드사별 전산 시스템을 개편해 포인트로 연회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대한 사전 안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대다수 카드사들은 적립된 포인트로 연회비를 납부할 수 없었고, 가맹점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문제가 제기돼왔다. 또한 일부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의 소비자들도 이 제도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신용카드사들은 연회비 청구 전에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정보를 알려야 한다.

정치자금 기부부터 현금 인출까지 카드 포인트로 가능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 가능한 카드사는?

회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포인트로 SMS수수료 결제, 은행이자 상환, 포인트 가맹점 결제, 기프트카드나 펀드 구매부터 자선, 후원, 정치 등 다양한 곳에 기부까지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지주와 제휴를 맺어 카드 포인트로 펀드에 가입할 수 있게 했다. 1포인트당 1원으로 계산된다. '마이신한포인트'가 1만 점 이상이면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하는 펀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도 있다. 2005년부터 신한카드는 자사 기부 사이트 '아름인'을 운영하며 중앙선관위나 국회의원 후원회 중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이 좋아하는 정치인을 후원할 수 있고, 기부 포인트는 해당 후원회에서 영수증을 받아 연말정산 때 10만 원 이하 세액공제, 10만 원 초과 금액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밝혔다.

이외에 삼성카드, NH농협카드, 하나SK카드, 신한카드, 비씨카드, KB국민카드, 외환카드, 롯데카드 사용자들도 포인트를 이용해 정치후원금 기부가 가능하다.

KB국민, 신한, 하나SK카드 등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KB국민 와이즈카드 보유 고객은 적립된 포인트가 1만 점 이상일 경우 1만 원 단위로 KB국민은행 ATM을 통해 인출이 가능하다.

또한 KB국민카드 사용자는 포인트로 금에 투자할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골드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포인트리 골드전환 서비스'를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포인트리 골드전환 서비스는 포인트 1점당 1원으로 계산해 KB국민은행에서 고시하는 최초 금 가격 기준으로 환산해 이를 KB골드투자통장에 입금해준다.

포인트 사용을 두고 '귀차니즘'에 빠진 사용자들은 하나SK 스마트포인트 카드가 유용하다. 현금 캐시백을 신청하면 적립한 포인트가 매달 자동으로 계좌로 입금된다.

이외에 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 납부도 가능하다. 국세청이 실시하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 국세 납부제'는 신용카드로 세금납부 시 기존 적립된 포인트로 대체할 수 있는 제도로 2011년부터 시행 중이다. 국세뿐 아니라 자동차세, 취득세, 재산세, 주민세 등 지방세에 이어 상하수도 요금, 과태료 등도 카드 포인트로 해결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국세, 관세, 경찰청 과태료 등을 납부하는 카드로택스(www.cardrotax)와 취득세, 등록면허세, 주민세, 자동차세 등 각종 지방세를 납부하는 위택스(www.wetax.go.kr)가 있다. 또한 통합납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지로(www.giro.or.kr) 사이트에서도 납부가 가능하다.

한편, 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카드사 포인트를 확인하는 것이다.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cardpoint.or.kr)' 시스템에서 각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선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조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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