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상암동 CGV상암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2:룰브레이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방송녹화 분량은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제작진의 부탁을 듣지못한채 이를 언급한 방송인 노홍철이 두뇌대결의 일종이었다라며 황급히 정리를 하자 레인보우의 재경이 웃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CGV상암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2:룰브레이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방송녹화 분량은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제작진의 부탁을 듣지못한채 이를 언급한 방송인 노홍철이 두뇌대결의 일종이었다라며 황급히 정리를 하자 레인보우의 재경이 웃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사진 이정민 기자| 재미를 쫓고 캐릭터를 고민하는 방송인도, 생업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던 전문가들도 이 판에 들어오면 흥분하고 이성을 잃게 된다. 전 시즌 보다 흥미와 재미를 더한 tvN 예능프로 <더 지니어스: 룰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의 제작발표회가 3일 서울 상암동 CGV에서 열렸다. 현장엔 출연진인 노홍철, 은지원, 레인보우의 재경, 유정현, 조유영, 임요환, 홍진호, 바둑기사 이다혜, 회사원 이두희, 학원강사 남휘종 씨가 참석했다.

정 많던 '시즌1'..."사람들이 더 독해졌다"

우선 출연자들은 지난 시즌에 출연했던 멤버와 새롭게 합류하는 멤버로 분류해볼 수 있었다. 서로의 마음을 읽고 빠른 판단을 해야 하는 심리 게임인 만큼 유경험자가 보다 유리할 것이란 게 많은 출연자들의 분석이었다.

시즌1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합류한 가수 이상민은 "일단 시즌1에서는 똑똑한 분들도 방송 내용을 모른 채 시작했는데 새롭게 합류한 분들은 이미 지난 시즌을 분석해서 이해도가 높더라"며 "다들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해 지난 시즌보다 훨씬 힘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민은 "지난 출연자들은 정도 많고 나름 따뜻했는데 이번 출연자들은 차갑다"고 혀를 차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우승자인 프로게이머 홍진호 역시 "이번 출연자 분들은 다들 학습이 되셔서 악을 쓰며 게임을 하시더라"며 "치열한 경쟁을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진호는 <더 지니어스2>에 새롭게 합류하는 임요환에 대한 경쟁심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스타크래프트 대결 전적에서 박빙인 라이벌 관계였다. 홍진호는 "요환이 형 합류 소식에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면서도 좀 그랬다"며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인연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요환 형 실력 평가에 대한 거품이 많은 거 같다. 이번에 그게 깨질 것이다"라고 재치 있게 도발했다.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CGV상암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2:룰브레이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바둑기사 이다혜, 아나운서 조유영, 레인보우의 재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CGV상암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2:룰브레이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바둑기사 이다혜, 아나운서 조유영, 레인보우의 재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CGV상암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2:룰브레이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임요환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CGV상암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2:룰브레이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임요환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무한도전>과 또 다른 재미...노홍철도 흥분했다

새롭게 <더 지니어스2>에 합류한 노홍철은 "방송을 하면 캐릭터와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달리는데 여기서 그걸 생각하고 있으면 어느새 도태돼 있더라"며 "방심하는 순간 게임에서 탈락한 나를 발견할 때 깜짝 놀란다"고 첫 촬영 소회를 털어놓았다.

노홍철은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MBC 예능 <무한도전>과에 대한 생각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노홍철은 "평소 <무도>에서도 심리전과 추격전을 좋아했는데 <지니어스2>는 심리 게임에서 가장 진화한 프로그램 같다"며 "<무한도전>이 스토리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면 이 프로는 서바이벌 과정에서 재미를 느낀다. 색다른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비연예인으로 <더 지니어스2>에 참여한 바둑기사 이다혜는 "방송인이 아니라서 어울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있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리얼이더라"며 "비연예인이라 득을 더 본 거 같다. 사람들이 어딘가에 날 쓸모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녀는 "홍철 오빠가 방송에서 항상 웃고 있어서 몰랐는데 함께 촬영하면서 화난 모습을 처음 봤다"라며 "출연자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CGV상암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2:룰브레이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인 노홍철과 은지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CGV상암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2:룰브레이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인 노홍철과 은지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카이스트 출신의 유명 학원 강사 남휘종씨와 해커 출신 회사원 이두희씨 역시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남휘종씨가 "사실 대학으로 치면 카이스트가 서울대 보다는 위"라고 말하자 이두희씨는 "그말을 들으니 승부욕이 불타오른다. 욕먹을 거 같지만 이 말은 하겠다"며 "나도 사실 지방대는 신경 안 쓴다. 카이스트 지원했다가 떨어지기도 했으니 연대할 일은 없겠다"라고 응수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을 연출하는 정종연 PD는 "평소 RPG(롤플레잉 게임)를 좋아했고 <더 지니어스>는 게임이 본래 지니고 있는 속성이 고려해 기획했다"라며 "(심리게임이지만) 그럼에도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1보다 즐겁게 보이도록 노력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정 PD는 "'불멸의 징표' 라는 걸 새로 만들어서 프로그램 안에서 스토리텔링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며 "또한 게임을 고른 연령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지니어스2>는 방송인, 해커, 변호사, 마술사, 프로게이머 등으로 이뤄진 13명의 출연자가 각종 심리 게임을 거치며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 오는 12월 7일 첫 방송이다.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CGV상암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2:룰브레이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인 노홍철, 방송인 이상민, 방송인 은지원, 방송인 유정현, 레인보우 재경, 아나운서 조유영, 마술사 이은결, 프로게이머 임요환, 프로게이머 홍진호, 수학강사 남휘종, 해커 이두희, 바둑기사 이다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CGV상암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2:룰브레이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인 노홍철, 방송인 이상민, 방송인 은지원, 방송인 유정현, 레인보우 재경, 아나운서 조유영, 마술사 이은결, 프로게이머 임요환, 프로게이머 홍진호, 수학강사 남휘종, 해커 이두희, 바둑기사 이다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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