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Selfie)'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타임지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옥스퍼드 사전을 출간하는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가 2013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셀피'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셀피는 스스로 자신을 찍는 '자가촬영사진'을 뜻하는 신조어로, 스마트폰과 SNS의 보편화와 함께 지난 1년 새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으로는 흔히 '셀카'로 사용되는 셀피는 이미 지난 8월 옥스퍼드 사전 온라인 판에 포함된 것은 물론 최근 주류 언론에서까지 사용할 정도로 보편화됐다.
또한 셀피는 직접 자신의 사진을 촬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트위터· 인스타그램· 플리커 등 사진을 공유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스스로 찍은 사진을 올리는 행위까지 지칭한다.
주디 피어솔 옥스퍼드 사전 편집장은 "옥스포드 사전 리서치 프로그램의 조사 결과 올해 가장 사용빈도가 급증한 단어는 셀피였다"며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이 유행을 타면서 셀피를 언급하는 횟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단어 선정에서 아쉽게 탈락한 단어는 성적인 동작을 가진 춤을 지칭하는 '트워킹(twerking)'과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는 매달 1억5000개의 최신 영어단어를 조사해, 사용 빈도수와 함께 시대상을 표현하는 영어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해왔다. 지난해에는 영국의 미디어 붕괴와 정부의 실수를 꼬집는 '총체적 난맥상'(omnishambles)을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