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인 한옥순(60)씨가 30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위해 경남도청 안으로 들어가자 피켓을 들고 "민심이 천심이다"고 외치고 있다.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인 한옥순(60)씨가 30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위해 경남도청 안으로 들어가자 피켓을 들고 "민심이 천심이다"고 외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30일 하루 종일 경남도청 앞이 시끄럽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경남도·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이는데, 다양한 단체와 주민들이 기자회견과 집회·시위를 벌인 것이다.

국정감사는 오전 10시 경남도청, 오후 2시 경남지방경찰청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국정감사는 홍준표 지사가 폐업한 진주의료원 사태에다 경남지방경찰청이 대규모 공권력을 투입해 인권침해 논란을 빚고 있는 밀양 송전탑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국정감사를 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현관으로 들어서자 홍준표 지사가 기다리고 있다가 민주당 김현 국회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국정감사를 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현관으로 들어서자 홍준표 지사가 기다리고 있다가 민주당 김현 국회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국정감사를 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현관으로 들어서자 홍준표 지사가 기다리고 있다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국정감사를 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현관으로 들어서자 홍준표 지사가 기다리고 있다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이날 오전 9시경, 한 시민이 승용차를 몰고 경남도청 현관 앞에 나타나 주차했다. 당시 현관 앞에는 국회의원들이 타고 올 버스를 대기 위해 비워 놓은 상태였다.

장애인단체인 (사)큰나무 배기운 회장이 승용차를 주차한 뒤 내려 고함을 질렀다. 배 회장은 "썪은 둔치 홍준표 나와"라고 외치기도 했다. 경남도청 경비원들은 배 회장한테 차량 열쇠를 뺏어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겼고, 배 회장을 경남도청 입구로 끌고 갔다.

밀양 주민들도 달려왔다.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인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인권단체연석회의와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로 구성된 밀양765kV송전탑인권침해감시단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밀양 송전탑, 진주의료원, 공무원노조 등 수 십명 모여 시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장애인단체인 (사)큰나무 배기운 회장이 승용차를 도청 현관 앞까지 몰고와 내린 뒤 "홍준표, 썪은 둔치 나와"라고 외치자 경비원들이 제지하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장애인단체인 (사)큰나무 배기운 회장이 승용차를 도청 현관 앞까지 몰고와 내린 뒤 "홍준표, 썪은 둔치 나와"라고 외치자 경비원들이 제지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밀양765kV송전탑인권침해감시단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밀양765kV송전탑인권침해감시단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기자회견을 마칠 무렵 국회의원들이 탄 버스가 도착했다. 의원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많은 사람들이 경남도청 현관 앞으로 몰려들었다. 밀양 주민 한옥순(60)씨는 "민심이 천심이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펼침막을 들고 경남도청 현관 앞으로 몰려들기도 했다. 이들은 홍준표 지사에 대해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국회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마산 분리 법안 실현을 위한 정당시민사회연석회의'도 피켓을 들고 경남도청 현관 앞에 서 있었다. 홍준표 지사는 후보 시절 창원에 있는 경남도청을 마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명박정부 때 옛 마산·창원·진해가 창원시로 통합했는데, 그 뒤 마산지역이 오히려 침체하고 낙후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마산을 통합 창원시에서 분리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 마산지역 정당과 시민단체들은 마산 분리를 요구하며 이날 피켓 시위를 벌였다.

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경남도청 현관 앞 마당에서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의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경남도청에서 근무하다 공무원노조 활동으로 해직된 김영길 전 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이병하 전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의 결사의 자유 보장하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의 결사의 자유 보장하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마산 분리 법안 실현을 위한 정당시민사회연석회의'는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마산 분리 법안 실현을 위한 정당시민사회연석회의'는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경남도청 정문 앞에는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주민 수십명이 북과 꽹과리를 치며 시위를 벌였다. '석계산업단지를 반대하는 주민·학부모 대책위원회'는 "주민의사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석계산업단지 계획 전면 철회하라"고 외쳤다.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구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경남도청 맞은편 공터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기도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전교조 사수, 노동탄압 분쇄, 밀양 송전탑 건설 중단 결의대회'를 연다.

2012년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홍준표 지사는 처음으로 국정감사를 받았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진주의료원 폐업 원천무효" 등의 구호가 적인 손펼침막을 들고 서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진주의료원 폐업 원천무효" 등의 구호가 적인 손펼침막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밀양765kV송전탑인권침해감시단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밀양765kV송전탑인권침해감시단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양산 '석계산업단지 반대 주민.학부모 대책위원회'는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30일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에 앞서, 양산 '석계산업단지 반대 주민.학부모 대책위원회'는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국정감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