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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NLL 포스터
▲ 생명&NLL 포스터
ⓒ 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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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NLL관련 전시가 기획되고 있는 강화군 박진화 미술관을 찾았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날씨는 지저분한 정세로 부터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행복한 나들이였다. 개발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민통선 안에 자리한 미술관 주변은 논과 밭이 공존하면서 문화공간으로써 자부심과 호젓함을 함께 품고 있었다. 더구나 서해로 떨어지는 낙조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전통혼례남북통일도 박불똥 작 - 생명&NLL 전 팜플랫에 게재 된 박불똥 작가 작품  - 남과 북의 박근혜와 김정은이 전통혼례식을 가진 작품이다. 부친들의 모습도 낯이 익다. 작품 속의 모습은 남북이 하나 된 모습이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 전통혼례남북통일도 박불똥 작 - 생명&NLL 전 팜플랫에 게재 된 박불똥 작가 작품 - 남과 북의 박근혜와 김정은이 전통혼례식을 가진 작품이다. 부친들의 모습도 낯이 익다. 작품 속의 모습은 남북이 하나 된 모습이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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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팜플랫에만 인쇄되어 있고 전시장에는 걸려 있지 않다. 전시기획을 총괄한(이재민)작가에게 물었더니 박불똥 작가가 출력할 돈이 없어서 팜플랫 원고로만 내기로 했단다. 대신 남북문제를 다룬 캔버스 작품들이 걸려있다. 박불똥의 90년대 제작 된 작품을 오랫만에 다시 볼 수 있었다. 이 작품들을 보면서 새삼 그 시절 이전으로 돌아 간 느낌이 드는 것은 어찌된 일일까.

이날 오픈식에는 강화군민, 전교조 동부지회장, 전 마리학교 교장이자 노래꾼 성국모씨 인천시 민주당위원장 신동근씨, 전시출품 작가 박건, 박진화, 이인철, 이재민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시대의 낌새를 작품 속에 반영한 작품을 감상하며 노을을 배경으로 사는 이야기 마당을 거침 없이 펼쳤다.

남북여백 박건 작- 비무장지대 풍경을 그리고 있다. 푸름은 어둠에서 벗어나 여명을 상징하는 시작하는 희망의 빛이다. 전쟁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평화로운 여백이 점차 넓어지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
▲ 남북여백 박건 작- 비무장지대 풍경을 그리고 있다. 푸름은 어둠에서 벗어나 여명을 상징하는 시작하는 희망의 빛이다. 전쟁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평화로운 여백이 점차 넓어지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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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 2 이인철 전시작품 중 하나로 대전차 방호벽 사이로 기분좋은 관광버스가 지나는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구성해 놓으면서 벽과 여행을 대비시켜 긴장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풍자하고 있다
▲ the wall 2 이인철 전시작품 중 하나로 대전차 방호벽 사이로 기분좋은 관광버스가 지나는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구성해 놓으면서 벽과 여행을 대비시켜 긴장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풍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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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엘엘. 읽기도 어려운 북방한계선을 뜻하는 이니셜을 세간의 논쟁꺼리로 끌어 들인것은 새누리당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NLL을 포기하여 굴욕적인 회담을 한 것처럼 주장하며 대통령선거에 이용하면서 논란이 되었다. 이 논란의 근거로 대화록을 문제삼고 나선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나중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초 문제로 이어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조중동과 종편 방송을 총동원하여 떠들고 있는 엔엘엘 포기 굴욕적인 정상회담과 이 논란의 근거가 되고 있는 대화록 사초를 들고 나섰다. 이에 대응하는 인사들의 대응 가운데 인상적인 표현이 있다. 문재인 의원은 한 마디로 간추린다면 "대화록은 있고, 서해북방한계선(엔엘엘)은 포기하지 않은게 아니냐"는 것이다. 한명숙 전총리는 지금 엔엘엘이 살아있냐 죽었냐. 저렇게 뻔히 살아 있는 데 포기했다고 하니.. 환장할 노릇"이라 했다.

진중권 교수는 "사초가 실종되었다는 새누리의 주장이 사실이고, 김무성이 유세장에서 실종된 사초를 줄줄이 읊었다면, 범인은 뻔하죠"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말대로 대화록이 사라졌다면 그것은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대화록을 뺴돌려 이용해 먹은 김무성 의원이 훔친게 아니냐며 정곡을 찌르고 있다.

이번 전시기획을 총괄한 이재민 작가는 전시취지를 "보이지 않은 선 엔엘엘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면서 평화가 깨지고 생명의 존엄이 여지 없이 위협 받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며 생명을 살리는 관점에서 엔엘엘이 평화와 생태환경을 위한 미술전 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전시를 조직하게 되었다" 밝혔다.

박불똥의 팜플랫 작품 전통혼례남북통일도는 김정일- 김정은 북녘 최고 권력자와 박정희-박근혜 남쪽의 최고 권력자. 이들 네 사람이 마치 아들 딸에게 최고 권력을 세습하여 사돈 같이 또는 신랑 신부 같은 모습으로 형상화 하여 서로 대치하고 긴장국면의 시대 상황과는 달리 그 속성이 통하는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그림처럼 되도 문제, 안 그래도 문제다. 남북관계의 난맥을 익살로 풀어 놓고 있는 모습이 우리의 현실과 오버랩되고 있다.

포격이 끝난 뒤 이재민 작- 연평도 폭격은 천안함 프로젝트와 연관을 맺고 있고 엔엘엘과도 무관하지 않다. 전쟁 대신 평화로 대치되고 포탄이 녹설게 되면 그 속에서 생명의 싹이 자라지 않겠는가
▲ 포격이 끝난 뒤 이재민 작- 연평도 폭격은 천안함 프로젝트와 연관을 맺고 있고 엔엘엘과도 무관하지 않다. 전쟁 대신 평화로 대치되고 포탄이 녹설게 되면 그 속에서 생명의 싹이 자라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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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땅,노랑 박진화 작 2013
남북분단을 상징하는 철책이 있다. 박진화는 분단문제를 작품의 중요한 소재로 담고 있다. 분단과 무관하게 철이들면 꽃은 만발하고 개화한다. 그게 땅의 노래이며 작가의 노래다
▲ 개화-땅,노랑 박진화 작 2013 남북분단을 상징하는 철책이 있다. 박진화는 분단문제를 작품의 중요한 소재로 담고 있다. 분단과 무관하게 철이들면 꽃은 만발하고 개화한다. 그게 땅의 노래이며 작가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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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람 오민수 작
▲ 산수유람 오민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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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생태환경을 위한 미술전 "생명 & NNL
참여작가: 박건, 박불똥, 박진화, 오민수, 이인철, 이재민
일시: 2013년 9월29일~11월24일까지
장소: 박진화 미술관(강화도 민통선 안)032-9349033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대산1리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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