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나마타타'로 데뷔한 걸그룹 리브하이

'하쿠나마타타'로 데뷔한 걸그룹 리브하이 ⓒ 구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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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두가 잘 될 거야!'라는 의미의 신곡 '하쿠나 마타타'를 발표한 4인조 걸 그룹 리브하이. 이들은 데뷔 초기부터 축구와 농구 경기 등에서 시구와 시축을 연이어 하며 씨스타의 뒤를 이을 '체육돌'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새 미니앨범과 지난달 넥센 히어로즈 대 기아 타이거즈 전에서 선보인 시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리브하이의 연습실을 찾아갔다. 멤버마다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리브하이는 인터뷰 시간 동안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다음은 리브하이와의 일문일답이다.

"어디든 우리 노래 들려줄 수 있는 곳 찾아 갈게요"

-연예인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는 뭔가요?

"저는 처음에 액션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액션을 하는 여배우가 되고 싶었죠. 그래서 액션스쿨에서 액션 연기를 배우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어요. 그러다가 노래와 춤을 추는 기회가 있었는데 액션만큼 노래와 춤이 좋았어요. 그래서 가수에 대한 꿈도 키우던 찰나에 좋은 기회를 만나 연습을 한 끝에 리브하이로 데뷔할 수 있었어요." (A.지아)

"어린 시절 소심한 성격 때문에 왕따를 당할 것 같아서 연기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연기학원에서도 초반에는 어색했지만, 연기를 하면서 활발한 성격으로 바뀐 것 같아요. 연기에 재능도 있었지만 노래와 춤이 더 좋았기 때문에 가수가 되고 싶었죠. 최근에는 가수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만큼, 저도 가수로서 좋은 노래를 대중들에게 들려드리고, 연기자로도 활동하고 싶어요." (가빈)

"저는 춤·노래를 좋아해서 학교에 있는 축제에는 항상 나가서 춤을 추고 노래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남들 앞에서 나가서 저를 보여주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진짜 가수로 활동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좋은 기회가 되서 리브하이로 데뷔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한결)

"처음엔 CA(특별활동)에서 가위 바위 보를 이겨 방송 댄스 반에 들어가게 되면서 춤을 추게 됐어요. 방송 댄스를 배우면서 춤에 대한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친구들과 노래방을 다니면서 노래에 대한 재미도 붙였죠. 그래서 보컬과 댄스학원을 다녔고, 회사 오디션을 보러 다니면서 저의 실력을 점검하면서 키웠던 것 같아요." (에밀리)

- 연기에 관심이 있는 멤버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한 백화점 모델 선발대회에서 진을 받으면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것 같아요. 또 단편영화인 <붕어빵>, MBC <즐거운 나의 집>에서 딸 역할을 맡으면서 연기를 시작했어요. 연기라는 것을 하게 되니 신기했고, 뿌듯했어요. 처음으로 대본을 받아서 대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좋았던 것 같아요. 리브하이 활동을 하면서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로 열심히,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가빈)

"영화 <써니>에서 30:1의 경쟁률을 뚫고 학생 역할로 나왔어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뽑힌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역할에 임했어요. 그런데 <써니>에서 제가 나오는 장면이 3~5초 밖에 되지 않더라고요. 아쉬웠지만 그래도 영화가 끝나고 제 이름이 나와서 뿌듯했어요. 이제는 열심히 노래와 연기를 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어요." (한결)

 그룹 리브하이

그룹 리브하이 ⓒ 크레용스타엔터테인먼트


- 지난달 25일 넥센 히어로즈 대 기아 타이거즈 전에서 넥센의 손승락 선수와 비슷한 폼으로 시구를 해서 야구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죠?
"손승락 선수의 투구 영상을 보고 많이 연구했어요. 비슷하게 따라하려고 많이 노력했죠. 특히 태권도를 했던 덕분에 운동신경이 있어 남들보다 공의 스피드도 좋았고, 제구도 점점 좋아졌던 것 같아요. 손승락 선수가 이때까지 자신을 따라한 사람들은 많았지만, 저처럼 똑같이 하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시구가 끝난 뒤 유니폼도 직접 전해주셔서 정말로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A.지아)

-최근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들려드리고 있어요. 지방이든 서울이든지 상관없이 저희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가 있다면 어디든지 가서 최대한 많이 들려 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서 시구를 했고, 프로-아마 농구대회에서도 시투를 했는데 정말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 타이틀곡 '하쿠나 마타타'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지?
"하쿠나 마타타는 스와힐리어로 된 말이에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와 같은 뜻이라고 보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하쿠나 마타타는 '모두가 잘 될 것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리브하이도 하쿠나마타타의 의미처럼 잘 돼서 대중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활동을 하면서 이름도 알리고, 노래와 춤 실력을 더 키워서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걸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셀프질문] 리브하이, 멤버가 멤버에게 묻는다

- 에밀리가 A.지아에게: 연기를 정말로 잘하는데,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아지아'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하던 시절 연기 선생님에게 6개월 동안 연기를 배웠어요. 연기 선생님의 인맥이 넓어서 좋은 경험을 많이 시켜주셨어요. 그 덕분에 연기가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 A.지아가 가빈에게: 평소에 여자가 봐도 매력이 넘치는데, 비결이 있다면?
"먼저 저의 매력을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해요 (웃음). 음…. 내숭을 부리지 않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조금씩 사람들에게 매력이 보이지 않을까요? 제가 솔직하게, 가식 없이 행동하는 것에서 매력이 어필되었나 봐요."

- 가빈이 한결에게: 한결의 최종 꿈은 무엇인가요?
"우리들도 많은 분들을 보고 가수라는 꿈을 가졌잖아요? 그래서 저의 최종 꿈은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롤 모델이 되는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이에요."

- 한결이 에밀리에게: 어린 나이에 데뷔하고 합숙생활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하는데, 가장 힘들 때가 있다면?
"어린 나이에 데뷔해 합숙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후회하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아요. 제가 가장 힘들 때가 있다면 제가 안무를 틀려서 팀에게 피해를 줄 때와 저의 부족함이 느껴질 때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이제는 안무도 안 틀리고, 부족한 점을 채워서 꼭 팀에게 힘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구민승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yyym3608.blog.me/)와 뉴스티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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