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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한 주부가 인도를 여행하던 중 남편이 보는 앞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해 국제적 파문이 일고 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은 16일(한국시각)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에서 남편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하던 39세의 스위스 주부가 7∼8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전거 여행을 하던 스위스 부부는 야영을 준비하다가 공격을 받았다. 용의자들은 남편을 둔기로 구타하고 묶어놓은 뒤 그 앞에서 부인을 성폭행하고 휴대전화와 1만 루피(20만 원)를 빼앗아 사라졌다.

인도 경찰은 용의자 13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현재 과르오르 지방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각한 외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한다.

스위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매우 충격적(deeply disturbing)"이라고 비난하며 "대사관을 통해 피해 부부를 위한 모든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인도 정부에 신속한 가해자 검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달 인도를 성폭행 공격을 당할 위험이 높은 국가로 지정하며 여성 관광객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인도에서는 최근 성폭행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인도 여대생이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중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사망하자 성폭행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전국적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태그:#성폭행, #인도,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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