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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연대가 20일 오전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코리아연대가 20일 오전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 코리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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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핵실험에 대응해 남측이 '선제타격'을 공언하고 한미 당국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집회를 열어 반전평화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주문했다.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20일 오전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코리아반도 반전평화와 민족자주권 실현 결의대회'를 열어 한·미 당국의 군사훈련과 대북 제재 논의 중단, 남북 및 북미 간 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미합동군사훈련과 반북단체의 전단 살포 등을 거론, "미국과 이명박정부, 그리고 박근혜 당선자는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는 불필요한 행동을 중지하여야 한다"며 "일체 군사연습과 제재 논의를 중단하고, 호전적인 발언을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쟁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없다. 코리아(한)반도에 전쟁이 오면 그것은 핵전쟁을 의미한다"며 "핵전쟁이 벌어지면 삼천리금수강산이 방사능으로 뒤덮인 잿더미로 변하고, 이는 고스란히 남코리아(한국) 민중에게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의 대북 제재와 전쟁연습, 강경책이 멈추게 하지 않는 이상 북의 강력한 대응조치도 멈춰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즉각적으로 대북 제재와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북미 간에 평화조약 체결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에 대해 이들은 "코리아의 평화를 위하여 미국에게 위험한 군사연습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남북대화에 하루빨리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끝으로 "시국은 그야말로 긴급한 반전평화행동을 촉구하고 있으며 온 겨레의 운명과 극동·세계의 평화가 우리 손에 달려 있다"며 "이제는 진보민주세력, 평화애호세력, 통일애국세력이 모두 다 반전평화운동에 떨쳐나서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한편, 한미 당국은 지난 12일 북의 핵실험 성공 이후 한미해병대 동계연합훈련, 전시작전준비훈련, 고강도 대잠수함훈련, 키리졸브-독수리 연습 등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거나 예정 중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사람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북핵, #코리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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