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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미군기지 반환촉구 범국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마친후 가두시위에 나선 동두천시의회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오세창 동두천 시장, 시민들 모습
▲ 동두천미군기지 반환촉구 가두시위 동두천 미군기지 반환촉구 범국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마친후 가두시위에 나선 동두천시의회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오세창 동두천 시장, 시민들 모습
ⓒ 성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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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의회 미군기지 반환 촉구 비상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임상오, 이하 비대위)는 7일 오후 2시 보산동 미2사단 정문 앞에서 미군기지 반환 촉구 서명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동두천시의회 박형덕 의장의 인사말에 따르면, "아직 정부나 미군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동두천 잔류계획이 발표된 것은 아니나 '미군 잔류설'이 시민들 사이에 깊숙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로 사전 방어적인 차원에서 이번 집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포식과 가두행진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오세창 동두천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박형덕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비대위, 시민단체협의회, 동두천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 임상오 비대위 위원장은, '동두천 미군기지 평택으로 전부 이전하라'는 주제하에 ▲60여년간 시 전체면적의 42%를 미군 공여지로 내주고도 각종 개발제한으로 심각한 경제위기에 봉착 ▲ 주한미군 재배치 추진으로 평택은 18조원의 예산을 지원하며도, 동두천은 주한미군 중심의  지역경제 공동화 현상에 이르렀음에도 국가적 책임과 역할 없음 ▲최근 언론보도에 미2사단 포병여단과 한국군을 신연합군 체제로 개편 잔류하려는 움직임 등에 대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정부의 일방적인 계획을 저지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어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미2사단 전부를 평택으로 이전하라 ▲정부는 미2사단 기지 전부를 동두천에 반환하라 ▲정부는 평택시와 동등하게 예산을 지원하라 ▲정부는 특별법에 별도의 지원대책을 마련하라 ▲정부는 60년간 국가안보를 책임진 동두천에 보상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선포식에 이어 곧바로 보산사거리(미2사단 정문앞)-구터미널-지행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지행역 앞에서 가두서명 작업(20:00까지)에 들어 갔다.

동두천 시의회는 지난 6월 일부 언론보도에서 미군잔류기사를 접하고 6월25일 청와대, 국무총리실TFT팀, 국방부에 항의 성명서를 전달했으며, 용산 국방부 정문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진 바 있으며, 한·미신연합군 체재로 개편 잔류한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동두천시의회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비대위는 올해 말까지는 동두천시 지역내에서 서명운동을 하고 내년 1월부터는 전국을 순회하며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동두천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는 선포식에서 피켓시위를 할 예정이었으나 '미군잔류, 공여지 반환'은 전 국민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을 들어 철회하였다.

이날 동두천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윤석진 위원장은 "결국 우려하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며 "공여지내에 절차를 무시하고 화력발전소 공사를 강행하더니 결국은 떠나려던 미군의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하며, "결국 임기내 치적을 쌓으려는 욕심이 시행정을 무능하게 만들고 이러한 사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태그:#미군기지반환, #미군잔류반대, #화력발전소, #성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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