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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로 반입된 일본 마쯔다자동차는 CX-5 모델. 이날 237대가 영일만항으로 들어왔으며, 올해 말까지 3천500대가 영일만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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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자동차가 영일만항에서 러시아로 본격적인 수송을 시작한다. 일본 마쯔다자동차 첫 반입을 계기로 영일만항이 대 러시아 자동차 수출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항만청은 2010년부터 시작된 쌍용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물동량이 지난 2년 동안 5만 대를 넘어선데다 마쯔다자동차까지 가세했기 때문에 영일만항이 부산항을 제치고 러시아 자동차 수출의 주요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는 12일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박승호 포항시장, 노진학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알렉산더 코르치추크 러시아 솔레스 FE 사장, 김정윤 솔레스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마쯔다자동차의 첫 반입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반입된 일본 마쯔다자동차는 CX-5 모델로 이날 237대가 영일만항으로 들어왔으며, 올해 말까지 3500대가 영일만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된다. 마쯔다자동차를 싣고 영일만항에 입항한 카프리콘 에이스(CAPRICORN ACE)호는 로로선(자동차 전용선)으로 총톤수는 1만 5196t이며 1촌216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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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로 수출되는 일본의 마쯔다 자동차가 12일 처음 반입된 237대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3천500대가 영일만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된다. 첫 반입 축하행사에서 포항시, 영일만항, 마쓰다 자동차 관계자들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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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마쯔다자동차의 반입은 그동안 포항시가 실시한 영일만항 알리기의 결실"이라며 "특히 외국산 차량이 국내 항만을 거쳐 제3국으로 수출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향후 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일본 자동차의 영일만항 유치를 위해 2010년부터 일본을 수시로 방문해 마케팅을 펼쳐왔으며, 지난해에는 러시아 솔레스 FE를 방문해 영일만항의 지리적, 경제적 장점과 인센티브 지급 등을 홍보하는 등 영일만항 이용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첫 반입 행사는 지난 7월 일본 마쯔다자동차의 성공적인 테스트 반입 이후 이루어진 것으로,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극동러시아 자동차 수출의 최적 항만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자동차와 관련 산업의 물동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2년도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 업체인 토요타자동차도 영일만항을 통한 러시아 수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7위의 자동차 소비 국가이며, 러시아 지역 조립공장 건설을 통해 완성차가 아닌 부품 방식의 수입 시 관세를 0~5%로 대폭 인하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마쯔다 자동차 수출 역시, 쌍용자동차의 수송 방식인 세미녹다운(Semi Knocked Down)로 이뤄진다. 세미녹다운 방식은 자동차를 해체할 수 있는 데까지 해체한 뒤 컨테이너에 실어 수입국으로 운송하는 것을 말한다. 해체된 자동차는 목적지인 러시아에서 조립해 완성차가 된다.

포항영일신항만주식회사 관계자는 "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동량 증가가 우선인만큼 이번 러시아 시장으로의 일본 차 수출은 영일만항으로서는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며 "현재 쌍용자동차 해체에 대우로지스틱스 직원 100여 명이 투입된다, 마쯔다 자동차 해체에 쌍용차 해체 인원 만큼의 작업 인원이 더 투입되는 고용효과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