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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런던과 옥스퍼드 간 왕복 버스는 며칠 전 한국에서 인터넷 버스 사이트를 통해 1인당 3파운드로 예약을 했다. 영국 여행이 계속되다 보니 아내와 신영이가 피곤해했고 그래서 아침에 아내와 딸을 서둘러 깨우지 않았다. 가족의 식사시간까지 생각하면 호텔을 나갔어야 할 시간에 우리는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해머스미스 역에서 초록색의 디스트릭트 라인 지하철을 탔다. 옥스퍼드행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빅토리아 역까지 가는 7개 역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나는 빅토리아 역에 내리자 가족들과 서둘러 지상으로 올라왔다. 시간이 부족했다. 큰 빅토리아 역에서 동서남북 방향 잡는 시간도 아까워서 런던 경찰관에게 다가가 길을 물었다. 9시 50분에 출발하는 버스 출발시간은 10분도 남지 않았는데 빅토리아 역의 옥스퍼드 행 버스정류장은 한참이나 더 걸어야 했다. 그래서 나는 가족들을 데리고 앞장 서 뛰었다.

옥스퍼드행 버스타기 아침부터 부리나케 뛰어 겨우 버스에 올라탔다.
▲ 옥스퍼드행 버스타기 아침부터 부리나케 뛰어 겨우 버스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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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 앞의 거리 표지판을 보면서 코치스테이션을 향해서 뛰었다. 코치스테이션의 대각선 반대편, 역 앞의 차로에도 시 외곽으로 출발하는 듯한 버스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그 옆을 스치고 지나가는데, 뒤따라 오던 딸 신영이가 나의 뜀박질을 멈춰 세운다.

"아빠! 여기 버스에 옥스퍼드라고 적혀 있는데?"
"그래?"
"여보! 좀 생각하면서 뛰어! 무작정 뛰지 말고. 전에 중국에서도 그렇더니 또 그래"

아내의 잔소리를 듣지 않았으려면 아내와 신영이를 더 아침 일찍 깨웠어야 했다. 나는 뜀박질을 멈추고 버스 앞에 서 있던 버스 기사에게 옥스퍼드행 버스 예약서류를 보여주었다. 그는 예약서류를 꼼꼼히 보더니 우리더러 '옥스퍼드 튜브(Oxford tube)'라고 쓰인 버스에 올라타라고 했다. 나는 안도하며 빨간 버스의 2층으로 올라갔다.

영국의 교외를 눈앞에서 거침없이 펼쳐 볼 수 있는 2층 맨 앞자리는 안타깝게도 다른 여행자가 선점하고 있다. 버스의 2층은 방금 전의 초조함을 날려버릴 듯이 충분히 안락했다. 머리를 편히 기대고 앉아서 차창 밖을 내려다본다. 차창 밖 아래로 런던 시내가 연속 파노라마처럼 지나가고 있다. 오늘 아침의 하늘은 런던답지 않게 새파란 하늘에 솜털 구름이 흘러가고 있다.

버스가 런던 교외로 나가자 작은 마을과 숲으로 둘러싸인 전원풍경이 한가하게 이어지고 있다.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런던 교외의 풍경을 감상한다. 걷지 않고 다리가 쉬고 있으니 이보다 더 편할 수가 없다.

인포메이션 센터 옥스퍼드 시티투어가 출발하는 곳이다.
▲ 인포메이션 센터 옥스퍼드 시티투어가 출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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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1시간 30분을 달려 옥스퍼드 시내 중심가로 들어서더니 글로스터 버스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나는 우선 옥스퍼드 워킹투어를 예약한 옥스퍼드 인포메이션 사무실을 찾아갔다. 버스 터미널과 인포메이션 사무실 간 거리는 멀지 않아서 시내 브로드 스트리트의 가게들을 구경하면서 가다 보니 바로 눈앞에 보였다. 옥스퍼드 시에서 운영하는 테마 투어는 특정일마다 테마투어 스케줄이 따로 정해져 있는데 내가 한국에서 예약한 '유니버시티 앤드 시티 투어(University and City Tour)'에 내 이름이 잘 올라와 있었다.

인포메이션 사무실 옆 과학사 박물관 맞은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랙웰 서점이 있다. 오후 2시에 출발하는 투어 시작 전까지 우리는 이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서점의 내부로 들어갔다. 이 학술 서점은 옥스퍼드의 학문공동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블랙웰 서점 옥스퍼드의 학문과 출판을 자랑하는 웅장한 서점이다.
▲ 블랙웰 서점 옥스퍼드의 학문과 출판을 자랑하는 웅장한 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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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본 서점의 외양은 예상했던 것보다 작고 실망스러웠으나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다. 나와 나의 가족은 내부로 들어가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었다. 서점 내부에서는 마치 동굴 속에서 큰 광장이 나오듯이 신비한 세계가 열리고 있었다. 서점의 입구는 좁으나 서점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지고 확대되고 있었다. 건물 외부와 내부의 크기가 이렇게도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살면서 처음 경험했다. 나는 서점 안으로 들어갈수록 2만종 이상의 책을 구비하고 있다는 거대한 서점의 규모에 감탄을 하고 말았다. 내부 시설은 어느 대학 도서관보다도 더욱 아름다웠고 역사 오랜 서점의 실내 인테리어는 현대적이고 산뜻했다.

나무원색을 자랑하는 책장과 단순한 사인보드 위로 조명이 책들을 밝게 비추고 있었다. 책과 책장이 조화를 이루며 이유를 알 수 없는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소설 <해리포터>의 열렬한 매니아인 신영이는 한쪽에 특집 전시로 마련된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이미 다 가지고 있는 신영이가 그 많은 책들을 사달라고 하지 않는 것을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서점 4층을 가득 메운 역사책들에 매료되었다. 나는 이 수많은 영어책들을 보며 영어의 압박을 느끼지만 영어 학원에서 영어에 단련된 세대인 신영이가 부러웠다.

아내와 신영이가 엄선한 책들을 들고 서점 계산대로 가서 신용카드로 계산을 했다. 영국 파운드 지폐를 꺼낼 필요도 없이 신용카드로 간단하게 계산이 끝나니 참 간편한 세상이다. 대학생 때 유럽을 여행할 때는 유럽이 통합되기 전이었고 유럽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각 나라의 화폐를 환전하고 그 나라 돈으로 계산하고 잔돈을 받았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신용카드 결제. 몸은 편해졌으나 여행의 운치는 줄어든 느낌이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신용카드를 이곳 옥스퍼드에서도 똑같이 사용하고 있으니 이국적인 여행의 놀라움은 줄어든다. 단지 이 곳 영국의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이 다른 점은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카드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한다는 점이다. 다른 가게에서는 안 그랬는데 이 서점에서는 비밀번호 입력을 두 번이나 틀리게 했다. 계산대의 앵글로 색슨족 키 큰 아가씨 때문이리라.

블랙웰 카페 수많은 책들에 묻혀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고 마셨다.
▲ 블랙웰 카페 수많은 책들에 묻혀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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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옥스퍼드 시티투어 전에 이곳 블랙웰 서점의 카페에서 식사를 했다. 나의 가족이 영국에서 유일하게 맛있는 음식이라고 의견일치를 본 싱싱한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우리는 끝도 없이 이어진 고색의 서가와 책들에 둘러싸여서 토마토 계란 샌드위치와 주스, 커피를 마셨다. 창밖으로 옥스퍼드 대학들의 회색빛 지붕과 길게 뻗은 첨탑들이 우리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우리는 다시 브로드 스트리트 15번지에 있는 시티투어 미팅 포인트,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앞으로 갔다. 잠깐 사이에 같이 투어를 떠날 각국 여행자들이 모여 있었다. 우리를 안내할 가이드는 이곳 옥스퍼드에 사시는 한 할머니. 수수한 복장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영국 할머니인데도 이질감이 없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가이드 할머니는 우리들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일일이 물은 뒤 반갑게 인사를 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어를 완벽히 알아듣는다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투어이다.

가이드 할머니 영국 할머니지만 이국적이지 않고 친근했다.
▲ 가이드 할머니 영국 할머니지만 이국적이지 않고 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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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옥스퍼드의 역사와 중심가 건물들에 대한 설명을 개략적으로 들은 뒤 와드햄 대학으로 향했다. 옥스퍼드 중심가에 자리한 와드햄 대학은 옥스퍼드 대학교를 이루는 38개 컬리지 중의 하나로서 문학, 역사, 지구과학 등에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대학이다. 거리에 면해 길게 건물이 이어진 와드햄 대학의 입구로 들어서자 정방형의 3층 건물이 빈틈 없이 에워싼 안뜰이 나타났다. 갈색의 육중한 건물과 진한 회색의 지붕 아래로 초록빛의 잔디 정원이 빛나고 있었다.

와드햄 대학 대학의 정방형 중정에는 잔디가 푸르렀다.
▲ 와드햄 대학 대학의 정방형 중정에는 잔디가 푸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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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운치 있는 대학의 분위기에 이미 젖어들고 있었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늑한 학교 분위기. 이런 조용한 학교 분위기에서라면 누구나 스스로 책을 펼쳐볼 것이다. 대학이 이토록 고풍스럽고 아름다워도 되는지 모르겠다.

옥스퍼드 내의 대학들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기숙사 시설이 있고, 강의실, 식당 그리고 채플(chapel)이 있다. 이러한 구조는 옥스퍼드 내 모든 칼리지들이 기본적으로 유사하다. 와드햄 대학도 옥스퍼드의 많은 대학들처럼 대학 내의 예배당인 채플을 가지고 있다. 나는 와드햄 대학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채플 안으로 들어갔다.

와드햄 대학의 채플 대학의 중심으로서 학생들이 예배를 보는 곳이다.
▲ 와드햄 대학의 채플 대학의 중심으로서 학생들이 예배를 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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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드햄 대학의 채플은 대학생들이 양 측면에서 마주보고 앉도록 되어 있다. 학생들은 예배 시에 스테인드 글라스가 화려하게 장식된 정면의 제단을 바라보며 예배에 참석했을 것이다. 천장은 오랜 세월을 견뎌온 고풍스런 목재가 세월을 자랑하고 있고 벽면은 순결을 상징하듯이 하얗기만 하다. 제단의 반대편 2층에는 마치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다. 가이드 할머니가 이 대학의 파이프오르간 연주의 울림에 대해서 자랑하고 있다. 아마도 이 예배당의 파이프 오르간 소리는 이 대학의 역사 만큼이나 오랜 세월 동안 변함이 없었을 것이다.

와드햄 대학의 정원 연극 연습이 한창인 학생들이 부럽기만 하다.
▲ 와드햄 대학의 정원 연극 연습이 한창인 학생들이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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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드햄 대학의 정원에서는 한참 연극 공연을 준비 중이다. 중세 잉글랜드의 흰색 연미복을 입은 남자와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한참 대사를 읊조리고 있다. 수백 년은 되었을 아름드리 나무가 잔디밭 정원을 덮고 있는 가운데 옥스퍼드의 여름이 눈 앞에 있었다. 잔디밭 위의 연극 연습은 옥스퍼드의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었다. 나는 눈 부신 잔디밭을 보며 가족과 함께 잠깐이나마 정원을 산책했다. 가이드 여행만 아니라면 연극 연습 앞의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그들을 보고 싶다. 이런 정원이라면 연극 연기와 글쓰기, 독서에 대한 열망이 느껴질 것이다.

가이드 할머니는 옥스퍼드 자연사 박물관으로 가자고 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신고딕 양식의 옥스퍼드 자연사 박물관은 외관부터 마법의 나라 건물같이 생겼다. 그녀는 박물관이 학생들 교육에도 아주 좋은 곳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곳은 영국의 역사 속에서 자연과학의 주요 논쟁이 벌어졌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옥스퍼드 자연사 박물관 영국 역사에서 자연과학의 오랜 논쟁이 있었던 곳이다.
▲ 옥스퍼드 자연사 박물관 영국 역사에서 자연과학의 오랜 논쟁이 있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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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지붕은 유리. 유리 지붕을 통해 여름의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박물관 1층의 한 중앙에서는 공룡의 골격이 한껏 덩치 자랑을 하고 있다. 나는 이곳이 옥스퍼드이니 저 공룡 골격도 진품일 거라고 생각했다. 공룡 골격 옆에는 다양한 동물들의 뼈가 마치 박제같이 진열되어 있다. 자세히 보니 이 동물들은 포유동물이고 포유동물들의 뼈가 키 높이 순으로 진열되어 있다. 조류의 화석 중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왔던 새인 '도도'도 전시되어 있다.

자연사 박물관 1층에서는 피트 리버스 박물관(Pitt Rivers Museum)이라는 매력적인 박물관이 부속건물로 연결된다. 피트 리버스는 19세기의 민속학과 진화론, 인류학의 초창기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 박물관은 인류의 다양한 문화 및 역사와 관련된 유물 50만점이 보관되어 있다. 어두운 조명이 묘한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가이드 할머니는 박물관을 가로질러 죽 가더니 한 장소로 곧장 우리들을 안내한다. 이 영국 할머니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는 작은 호박만한 물체가 있었다. 그런데 설명을 듣던 사람들이 경악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사람의 해골을 빼내고 사람 얼굴의 피부만을 매달아 둔 사람 신체의 일부였다. 인류학 박물관이니 한 종족의 해괴한 행위를 전시해 놓은 것이다. 한 원시종족이 전시해 두었던 사람 머리를 과거 영국인들은 박물관에 진열하기 위해서 여기까지 가져다 둔 것이다.

인류학 박물관 전시물 중에는 인간의 잘린 머리도 있다.
▲ 인류학 박물관 전시물 중에는 인간의 잘린 머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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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세계 최초의 인류학 박물관이다. 당시 5대양 6대주를 주름잡던 영국인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신대륙에 살던 인류가 온통 신기한 존재들이었을 것이다. 당시 겪어보지 못한 인류를 경험한 영국인들은 이곳 학문의 산실, 옥스퍼드에 인류의 온갖 기괴한 유물들을 모아두었다. 많은 인류의 생활이 보편적으로 산업화되어 있는 지금, 이곳의 유물들은 더욱 더 진귀한 존재가 되었다.

나와 아내, 신영이는 이 사람 얼굴껍질을 보고 기겁을 했다. 아내는 가이드 할머니의 돌발행동에 얼떨떨한 모양이다. 신영이도 놀랍다는 듯이 이 사람 신체의 일부를 쳐다보고 있다. 이곳 옥스퍼드. 이들은 당시 세계의 온갖 신기함을 박물관에 모아두고 호기심 속에 학문을 발전시켜 나갔을 것이다. 고색창연한 학사와 공부에만 몰리는 천재들이 있을 것만 같았던 옥스퍼드는 놀라움이 다양했다. 다양한 놀라움은 그 후에도 계속되었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에만 송고합니다. 이 여행기는 2011년 7.17일~7.27일의 영국 여행 기록입니다. 제 블로그인 http://blog.naver.com/prowriter에 지금까지의 추억이 담긴 세계 여행기 약 280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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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외국을 여행하면서 생기는 한 지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지식을 공유하고자 하며, 한 지역에 나타난 사회/문화 현상의 이면을 파헤쳐보고자 기자회원으로 가입합니다. 저는 세계 50개국의 문화유산을 답사하였고, '우리는 지금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로 간다(민서출판사)'를 출간하였으며, 근무 중인 회사의 사보에 10년 동안 세계기행을 연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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