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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철회 소식이 전해지자 충남 예산군 고덕면에 내걸린 ‘기쁨’의 펼침막.
 7월 11일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철회 소식이 전해지자 충남 예산군 고덕면에 내걸린 ‘기쁨’의 펼침막.
ⓒ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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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양에너지가 충남 예산군 고덕면 호음리 일원 예덕농공단지 안에 추진했던 폐기물에너지를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한목소리로 화력발전소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고덕사회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예산군에 따르면 11일 (주)동양 관계자가 찾아와 경제통상과장과 면담을 하고 고덕에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주)동양이 10일 가진 자체회의에서 강원도 삼척에만 화력발전소를 건립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들었다"며 "화력발전소는 그동안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던 사업이기 때문에 예산군도 환영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주)동양 측도 11일 <무한정보>와 한 통화에서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철회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주)동양 관계자는 "현재 강원도 삼척에 석탄과 신재생에너지를 원료로 하는 3000메가와트급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7월 중으로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도 반영될 것이다"라며 "주민들이 반대하는 예산의 경우 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일단 접고 모든 역량을 삼척 화력발전소에 매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철회 소식이 전해지자 고덕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주민들은 곧바로 고덕 전역에서 나부끼던 100여개의 화력발전소 반대 펼침막을 내리고, 대신 '반대하던 화력발전소 건설이 완전철회되었습니다. 그동안 적극 참여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내걸었다.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반대운동을 주도했던 고덕애향회 이만우 회장은 "주민들의 서명을 받은 화력발전소 반대 호소문을 (주)동양 측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화력발전소 철회 얘기를 접했다"며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철회될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신 관계기관과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반대하는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철회는 당연한 결과다. 향후 선례로 남을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화력발전소, #열병합발전소, #폐기물에너지, #고덕면,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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