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 ⓒ MLB.COM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가 드디어 터졌다.
추신수는 5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홈런포는 첫 타석에서 폭발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콜비 루이스의 8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8경기 68타수 만에 터진 귀중한 시즌 1호 홈런포였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보냈다. 팀이 4-3으로 앞선 7회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루이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쪽 깊은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펜스앞 워닝 트랙에서 잡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개막 이후 좀처럼 큰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하던 추신수였기에 첫 타석 홈런과 함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고무적인 타격 모습이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기록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비에서도 추신수는 9회초 2사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큰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는 점핑 캐치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확정짓는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즌 타율을 .211로 조금 끌어올린 추신수는 시즌 1홈런과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한나한의 홈런과 최근 새롭게 팀에 합류한 조니 데이먼의 2타점 3루타를 앞세워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꼽히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6-3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시즌 14승 1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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